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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품은영암무화과2

꽃을 품은 영암무화과 여행 (3) 남도 먹거리- 갈낙탕, 남도정식, 짱뚱어탕 갈비와 낙지가 만나면? 맑은 국물이 시원한 갈낙탕 영암에서 가장 먼저 만난 별미 음식. 7시간의 이동으로 심신이 지쳐있던 내게 단번에 에너지를 보충해준 보약같은 한 그릇, 바로 갈비와 낙지를 넣고 맑게 끓여낸 탕 요리 '갈낙탕'이다. 학산정은 다양한 낙지 요리를 취급하는 전문점답게 반찬 하나하나에도 정성과 내공이 엿보였다. 탕 속에는 커다란 낙지 한마리와 한우 갈빗살 몇 조각, 그리고 대추와 대파가 맑은 육수 국물에 담겨 있었다. 국물을 한 수저 떠서 맛을 보니 "아~시원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밥을 말아서 먹어도 좋겠지만, 먼저 낙지와 갈비를 건져 먹고 밥은 맛있는 남도식 반찬과 함께 먹기로 했다. 한정식을 시킨 것도 아닌데 반찬은 또 어찌나 많던지, 젓갈만 해도 너댓 종류가 나왔다. 하나씩 맛.. 2009. 9. 22.
꽃을 품은 영암무화과 여행 (2) 무화과의 향기로운 맛에 취하다 무화과는 작년부터 나의 레이더망에 걸려든 신비의 과일이다. 처음엔 건무화과로 맛을 보고 반했지만, 생과도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걸 알게 된 건 얼마 안됐다. 그런데 국내 무화과 생산량의 80% 이상이 이곳 영암에서 나온다니, 영암 무화과가 국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는 건 두말할 나위 없겠다. 이번 영암 여행의 주 목적도 바로 무화과였던 만큼, 무화과 농장 체험을 앞두고 너무 설레고 기대가 됐다. 먼저 하우스 농장을 운영하는 산들바람 농장에 들렀다. 하우스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만난 건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린 빨간 무화과. 무화과 촬영은 뒷전이고 잘 익은 무화과를 일단 따서 반을 갈라본다. "꽃을 품은 무화과"라는 이름에 걸맞게 무화과 속은 발그레한 핑크빛으로 가득 차 있다. 농약을 치지 않는 친환경 .. 2009.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