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A 여행3

일요일에 만나는 오래된 것들의 아름다움, 멜로즈 플리마켓 4박 6일의 짧은 일정 속에서도 우선순위 최상단에 놓은 항목은 언제나 그렇듯 '시장'이었다. 특히 일요일에는 멜로즈에 가면 패셔너블한 플리마켓을 만날 수 있다고 해서 기대가 컸다. 화려한 헐리우드를 벗어나 본격적인 LA의 깊숙한 단면으로 향해 본다. 어느 일요일 아침에 만난 사람 향기, 그리고 오래된 것들의 아름다움에 대해. 멜로즈 벼룩시장의 정식 명칭은 '멜로즈 트레이딩 포스트'(Melrose Trading Post)다. 매주 일요일 아침 열리는 이 시장은 LA 최대 규모의 앤티크 장터이며, 헐리우드 스타들도 와서 쇼핑을 하는 등 개성 넘치는 현지인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일반적인 LA 관광 코스는 전혀 아니지만, 나처럼 현지스러운 여행을 원한다면 도전해볼 만한 곳이다. 호텔을 나선 우리는.. 2010. 8. 24.
낮보다 빛나는 별들의 밤, 헐리우드의 밤거리를 걷다 낮이나 밤이나 24시간 인파로 가득한 헐리우드의 거리지만, 내 머릿 속 헐리우드의 첫인상은 시원한 바람과 여유 넘치는 분위기가 흐르는 멋진 야경으로 기억된다. 바쁘고 정신없는 서울에서의 속도를 늦춰, 캘리포니아의 상쾌한 바람의 속도에 맞추는 일은 시차에 적응하는 것보다도 더 쉬웠다. 이렇게 근사한 풍경을 머리와 가슴에 담을 수 있어 감사했던, 어느 금요일 저녁에 걸으면서 바라본 헐리우드의 모습. LA 도착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금새 저녁은 찾아오고, 햇빛에 하얗게 빛나던 화려한 쇼핑몰과 극장들은 저마다의 조명으로 화려한 밤의 옷을 새로 갈아입는다. 낮과 밤의 헐리우드는 이렇게 또 다르다. 호텔과 연결된 하이랜드 센터가 본격적으로 붐비는 시간도 바로 이때다. 시차의 피곤함도 돌볼 틈 없이 서둘러 밖으로 나.. 2010. 8. 13.
미드 더힐즈(The Hills)에 등장하는 LA 헐리우드의 핫 플레이스 (1) 레스토랑 편 한동안 끊었던 미드 폐인모드가 다시 돌아왔다! 2006년부터 미국 MTV에서 방영한 리얼리티 드라마 더 힐즈(The Hills). 20분의 짧막한 에피소드 덕에 부담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마지막회까지 보게 만드는 강력한 매력이 있다. 특히 카메라 앵글이 왠지 정돈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면서 봤는데, 알고 보니 이게 실제 상황(물론 연출도 상당 부분 포함되겠지만)을 바탕으로 촬영한 대본 없는 드라마란다. 게다가 출연한 애들이 모두 미국에서 이미 유명한 셀레브리티가 되었다는 것도 놀라웠다. 게다가 여행을 사랑하는 내게 이 드라마는 색다른 만족감을 준다. 매 회마다 주인공들이 실제로 자주 가는 레스토랑, 클럽, 바, 카페 등이 친절한 자막도 곁들여 나와준다.(당근 협찬이겠지? ㅎㅎ) 마치 헐리우드의 최신 트렌드를.. 2008.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