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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강사83

여행 코스에 대한 단상 2. 미리 계획하는 여행 일정, 무엇이 문제인가? 지난 번에 쓴 "여행 일정에 대한 단상" 관련 글을 한 SNS에 링크로 소개했더니, 다양한 의견이 댓글로 올라와서 소개 겸 내 나름대로의 생각도 한번 더 정리해 보고자 한다. 지난 번 글은 아래 링크 참조. 2014/04/22 - 타인의 여행 코스, 얼마나 참고하시나요? 여행일정에 대한 단상 이 글의 요지는 여행일정이 불필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취향이 반영되지 않은 여행일정의 문제점과 자유여행 코스가 대중적인 관광지(가이드북) 중심으로 편중되는 지금의 여행문화가 안타깝다는 취지였다. 그런데 이 글에 생각보다 다양한 의견이 달렸다. 평소 꼼꼼히 여행 일정을 짜는 편인데 이렇게 생각해 본 적은 없었다는 의견부터, 여행 일정의 필요 여부는 여행의 목적이나 기간에 따라 다른 문제라는 댓글도 있었다. 댓글.. 2014. 8. 31.
직장인에서 여행 컨텐츠 디렉터로 독립한 6개월을 돌아보며 요즘 여행작가나 여행 관련 수업을 들으러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나에 대해 모르신다. 블로그보다는 백화점 카달로그를 보고 수업을 선택한 분들이 그렇다. 실물을 보곤 "뭐야, 생각보다 어리네?"(응??)라는 살짝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앉아 계신다. 첫 수업이 시작되고, 내가 여행잡지의 취재기자 출신이고 여행 블로그와 전자출판사를 운영한다고 소개하면 그제서야 '아~'라는 납득의 리액션이 이어지는 식이다. 하지만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IT 업계와 대형 출판사를 거치며 컴퓨터 앞에 앉아 있던 직장인이었다는 사실을 얘기하면 사람들은 더욱 놀라고 의문스러워 한다. 도대체 어떻게, 그리고 왜? 요즘같은 험난한 세상에 왜 독립선언을 했는지 궁금한 건 당연한 일이다. 사실 여행업계에는 프리랜서 작가들이 많다. 그들이 어떻.. 2014. 3. 9.
직장인의 여행, 왜 남는 게 없을까? 여행글쓰기를 위한 첫 번째 조언 intro지난 1월부터 '직장인 여행작가 입문' 강의를 하면서 멋진 수강생 분들과 만나는 새로운 경험을 쌓고 있다. 다들 처음으로 여행 글쓰기를 해 보신다고들 하지만, 왠걸! 나보다 여행도 더 많이 다니고 바쁜 와중에도 깨알같이 휴가를 모아 1년치 여행계획을 세우며 사시는 분들이었다. 가르치기 보다는 내가 더 많이 배웠던 시간이었다. 그런데 여행 글쓰기를 시작하면서, 하나같이 입을 모아 얘기하는 고충이 있더라. "선생님, 여행은 많이 가는데, 매번 남는 게 없어요!" 나 역시 지난 7~8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내내 고민했던 화두였기에, 흘려들을 수 없는 한 마디였다. 책 "스마트한 여행의 조건"을 통해서 답하려고 했던 질문이기도 했다. 내일 봄학기 여행글쓰기 개강을 앞두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 질문에 .. 2014.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