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호텔 스파1 [제주 겨울여행] 중문 앞바다에서 보내는 느긋한 휴식 시간 한라산에 다녀오니 어느덧 반나절이 후딱 지나가고 오후의 햇살이 점점 노랗게 무르익어간다. 산도 봤으니 바다를 안보면 서운할 것 같아 아픈 다리를 이끌고 바닷가로 나선다. 어제 정원 언덕에서 바닷가를 내려다보며 잠깐 감상은 했지만 역시 바닷가는 직접 걸어줘야 제맛이니까. 비치하우스에서 느긋하게 풋 스파도 즐기고, 조금 아쉽다 싶으면 호텔 스파에서 뻑적지근하게 피로를 풀어주면 제주 휴식여행의 대미를 훌륭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Stairs 보기엔 가깝게만 느껴졌는데, 하나하나 밟고 내려가는 계단은 왜 이렇게 많게만 느껴지던지. 호텔 앞 정원에서 바닷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계단을 지나야 한다. 한라산에서 완벽하게 지쳐버린 다리는 솜방망이처럼 무겁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오늘이 지나면 제주를 떠난다는 생각.. 2012. 1.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