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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여행11

작은 서점과 북카페의 천국, 옥스퍼드 스트리트의 느릿한 시간 샹그릴라 시드니의 마케팅 매니저인 제시카에게 "평소에 자주 가는 쇼핑 스트릿이 어디에요?"라고 물으니, 호주 로컬인 그녀가 망설임없이 '옥스퍼드 스트리트(Oxford St.)'라고 답한다. 한국의 가이드북에는 그닥 대서특필되지 않는 곳이지만, 시드니의 로컬 정보에는 빠짐없이 꼽히는 장소다. 그런데, 쇼핑이나 해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마실나간 옥스퍼드 스트리트에서, 놀랍게도 내가 발견한 것은 수많은 작은 서점들과 아름다운 카페였다. 시드니 젊은이들의 즐겨찾기, 옥스퍼드 스트리트옥스퍼드 스트리트는 하이드 파크 너머에서 시작하는, 한적하고 긴 거리다. 이 거리가 있는 달링허스트는 로컬 젊은이들의 트렌디하고 자유로운 지역으로 알려져 있지만, 관광지와 쇼핑몰이 몰려있는 대로변에서 다소 떨어져 있기 때문에 시드.. 2014. 2. 18.
시드니 아트 탐방 3. 핸드메이드 마켓 '엣시(Etsy)'의 팝업 스토어 시드니에 도착하자마자 풀타임으로 사나흘을 다녔더니, 컨디션이 급격히 다운되기 시작했다. 평소 등산으로 체력을 단련하신 부모님은 새벽같이 오늘의 여정을 시작하셨지만, 난 오전 내내 호텔에서 한 발짝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 겨우 추스리고 찾아나선, 가장 부담없고 가까운 볼거리는 엣시에서 마련한 팝업 스토어였다. 영미권에서는 이미 유명한 온라인 핸드메이드 스토어 엣시닷컴을 오프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는 며칠 간의 흔치 않은 기회였다. 작지만 알차게 꾸며놓은 스토어를 둘러보며, 많은 영감을 얻어갔다. 물론, 컨디션도 서서히 리듬을 되찾았고. 엣시의 대표 아이템들이 모여 있는 팝업 전시시드니 여행 준비하면서 타임아웃 시드니에서 미리 찜해놨던, 엣시 팝업 스토어 행사. 막상 관광 루트로만 돌다 보니 딱히 갈 짬이 나.. 2014. 2. 5.
로얄 보태닉 가든 산책 & 웨스트필드 시드니의 추천 맛집 '딘타이펑' 오페라하우스에서 10분 가량 걷다보면 온통 초록으로 뒤덮인 공원이 나타난다. 주변이 온통 고층빌딩 뿐인 시드니의 CBD 지역에 이렇게도 큰 녹지가 있다는 게 놀랍다. 로얄 보태닉 가든을 가로질러 걷고 있자면 시드니가 아닌 거대한 생태공원에 와 있는 듯 하다. 잔디밭에서 한껏 여유를 누리고 나면 다시금 빌딩숲으로 돌아갈 때. 시드니타워가 있는 웨스트필드 쇼핑몰 5층에는 시드니를 대표하는 '푸드코트'가 있다. 맛집 찾아 여기저기 헤맬 필요가 없다. 200년의 역사를 지닌 아름다운 정원, 로얄 보태닉 가든오페라하우스를 구경한 이유는 사실 로얄 보태닉 가든 산책을 위해서였다. 시드니 지도의 북동쪽을 온통 파랗게 장식하고 있는 이 거대한 정원은 하루를 온종일 할애해도 다 둘러보기 어려울 만큼 큰 공원이다. 180.. 2014. 1. 24.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의 숨겨진 매력 포인트 & 길리안 카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콘서트홀이자 시드니의 상징인 오페라하우스는 누구나 한번쯤 실제로 보고 싶어하는 최고의 관광지 중 하나다. 이날 역시 변덕스러운 시드니의 궃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관광객들이 어김없이 몰려들고 있었다. 단순한 공연장이라고만 생각했지만, 공연을 보지 않는 관광객에게도 이곳을 즐기는 여러 방법이 있더라. 투어 프로그램은 부모님께 양보하고, 나 나름대로 느껴본 오페라하우스에 대한 단상. 가까이 갈수록 멀어지는(?) 오페라하우스하버브리지와 함께 먼 발치에서 바라볼 땐 그렇게도 맑은 하늘 밑에서 반짝이는 날개를 자랑하던 오페라하우스. 하필 내가 직접 찾은 날엔 흐린 날씨 탓인지 그리 빛나보이지 않는 첫인상이다. 흔히 시드니 여행후기에 '오페라하우스, 실제로 보면 별로라더라' 하는 얘기가 워.. 2014. 1. 20.
[마감] 시드니 여행 필수! 아이벤쳐 카드 드립니다!(유효기간: 2월말) 안녕하세요! :) nonie입니다. 현재 시드니 여행기 절찬 연재 중인데요. 여행 자료를 정리하다가 제가 썼던 iVenture 카드가 1회 사용분이 남아 있는 걸 발견하고, 혹시 필요하신 분이 있을까 하여 포스팅해봅니다. 아이벤쳐 카드 플렉시 패스의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 클릭!http://seesydneypass.iventurecard.com/sydney-tourism-packages/sydney-5-in-1-attractions-pack/ 아이벤쳐로 입장 가능한 시드니 관광지 리스트는 아래 링크 클릭!http://seesydneypass.iventurecard.com/sydney-attractions/ [1번 남은 카드, 어떻게 사용하나?]아이벤처 카드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무제한 입장권인 .. 2014. 1. 15.
시드니 아트 탐방 2. 화이트 래빗 갤러리 & MTV 섬머 파티 현대미술관에 이어 두 번째로 찾은 미술관은 센트럴 역 근처에 있는 화이트 래빗 갤러리다. 현대미술관이 도회적이고 세련된 공간이라면, 중국 현대미술을 메인으로 하는 화이트 래빗 갤러리에는 좀더 실험적이고 대담한 작품들이 가득하다. 연달아 들른 미술관이지만 전혀 지루함 없이 매 순간이 흥미진진했던, 두번째 아트 탐방. 그리고 저녁에는 MTV 호주의 초대 덕분에 색다른 현지 체험을 하나 더 보탰다. 트렌디한 여름 파티에서 먹고 마시고 즐기고! 또 하나의 현대미술을 만나다, 화이트 래빗 갤러리사실 하루에 미술관을 두 곳이나 갈 만큼 미술 애호가는 아닌데, 블루 마운틴 여행 중인 부모님과 센트럴 역에서 만날 시간이 아직도 두어 시간 남았다. 센트럴 역 부근의 볼거리를 찾다가 원래 계획했던 화이트 래빗 갤러리가 그.. 2014. 1. 13.
시드니 아트 탐방 1. 현대미술관의 오노요코 특별전 'War is over!' 시드니의 랜드마크는 남서쪽의 달링하버와 북쪽의 서큘러키가 팽팽한 균형감을 이룬 모양새다. 오늘은 오페라하우스와 더 록스(The Rocks)가 있는 서큘러키로 향했다. 크루즈가 오가는 선착장의 왼편으로는 시드니의 올드 시티인 록스의 아름다운 거리가 펼쳐지는데, 특히 시드니를 대표하는 뮤지엄과 갤러리가 오밀조밀 몰려있어 아트 탐방을 시작하기에 적격이다. 먼저 찾은 곳은 세련된 건축물이 인상적인 '오스트레일리아 현대 미술관(MCA)'. MCA에서는 마침 얼마 전 시작한 오노 요코의 특별전 War is over!가 한창 진행 중이다. 20$이라는 입장료가 만만치는 않지만, 지금 아니면 볼 수 없는 귀한 전시여서 길게 생각하지 않고 바로 입장했다. 사실 나는 비틀즈 세대도 아니고 팝에 깊이 입문하면서도 비틀즈와 .. 2014. 1. 11.
시드니 시티투어 시작! 달링하버부터 패디스마켓까지 & 추천 카페 대한항공으로 시드니 공항에 도착하면 오전 8시. 호텔에 짐을 풀고 무작정 나와보니, 이 도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함을 직감했다. 도로 위를 흐르듯 지나는 트램, 숨통까지 탁 트이는 달링 하버, 몇 개의 고풍스런 쇼핑 아케이드를 지나 차이나타운의 낯익은 재래시장에 다다르기까지는, 꼬박 한나절이 걸렸다. 운좋게 현지인들이 줄서서 마시는 커피를 단박에 만나기도 했고, 그들의 느긋한 점심시간 한 켠에 끼어들어 스테이크를 썰기도 했다. 이제 막 여름을 맞은 시드니의 오후는 어디를 가든 맑고, 쾌청했다. 시드니와의 설레는 첫 만남오페라하우스와 코알라같은 막연한 아이콘이 머릿 속의 전부였던 호주 제 1의 대도시 시드니. 물론 호텔 QT Sydney의 첫인상이 강렬하긴 했어도, 아직 시드니가 어떤 .. 2014. 1. 5.
오래된 극장이 펑키한 호텔로! 시드니의 부티크 호텔 QT Sydney 푸르른 달링 하버와 시드니 타워를 잇는, 시드니 최대 번화가 마켓 스트리트는 언제나 수많은 인파로 북적인다. 주변의 세련된 백화점과 대비되는 한 고풍스러운 극장 건물, 여기가 호텔이라고?? 1920년대에 세워진 오래된 극장(지금도 운영 중이다) 건물을 리노베이션한 호텔 QT Sydney는 지금 시드니에서 가장 핫한 부티크 호텔이다. 마치 빈티지한 패션 부티크숍에 들어온 듯한 Funky한 로비와 객실이 구석구석 놀라움을 자아낸다. 시드니 여행의 첫 일주일을 함께 했던, QT Sydney의 요모조모. (nonie가 시드니에 간 이유? --> 2013/07/17 - MTV Travel Co 글로벌 컴퍼티션 우승! 시드니 갑니다 요 글을 참조) Lobby마켓 스트리트 49번지, 유서깊은 스테이트 시어터 앞에 도.. 2014. 1. 4.
Intro. 17일간의 시드니 & 멜버른 자유여행 연재를 시작하면서 지난 여름 MTV의 글로벌 이벤트에서 우승하면서 뜬금없는 호주행 티켓이 쥐어졌다. (관련 글은 여기 클릭) 전혀 예정에 없던 '한붓그리기 아시아 투어' 변수 때문에, 두 여행이 불과 10일의 텀을 두고 이어졌다. 방콕에서 귀국한지 단 10일 만에 호주에 간 데다, 첫 1주일은 부모님과 함께 하는 관광 코스도 이끌어야 했다. 준비가 많이 부족했던 호주 자유여행이었지만, 몇 가지 테마와 키워드는 명확했다. 올 한해 모든 여행을 통틀어 가장 시행착오도 많고 배울 점도 많았던, 이제 막 여름을 맞이한 시드니와 멜버른에서의 행복했던 17일. Theme 1. Tourism시드니와 멜버른은 세계적인 수준의 여행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서, 부모님을 모시고 일반적인 관광코스를 자유롭게 둘러보는 일정을 짜기에 매우 편했다... 2013.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