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뮤직1 좋아하는 가수의 공연 일정을 알려주는 Songkick.com과 소셜뮤직 서비스의 미래 SNS 시대가 도래하던 즈음부터 인터넷 업계에서 실제로 일을 하면서 느낀 것은, 유독 한국에서는 음악을 테마로 한 소셜 서비스의 발전이 더디다는 것이었다. 냅스터와 같은 P2P를 원형으로 한 온갖 불법 음원 공유 서비스(대부분의 서비스가 지금은 유료 서비스화 되었지만) 외에는 딱히 소셜 뮤직 서비스라 할 만한 것이 없었고, 또 소비자들 역시 쓸 필요를 못 느꼈던 것 같다. 단지 원하는 음악을 신속하게 듣고 싶어할 뿐, 음악과 관련된 얘기를 나누거나 전문 컬럼과 리뷰를 읽으며 예전처럼 음악을 천천히 소비하던 시대로 돌아갈 수는 없어 보였다. 인터넷 1세대 끝물인 2005년에 흑인음악 웹진이라는 아이템으로 창업을 시도했던 내게 음악과 네트워킹이라는 두 키워드는 머릿 속의 어려운 화두였고, 애석하게도 답을 내.. 2011. 6.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