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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추천 일정12

[방콕 호텔놀이] 1920년대의 밤을 만나다, 루프톱 바 'Speakeasy' 뮤즈 호텔에서의 1박은 내게 랑수언 로드에서의 여유로운 산책과 즐거운 호텔놀이를 선사했다. 여기에 1박만으로 아쉬웠던 이유 하나를 더 추가한다면, 바로 레트로한 분위기가 흐르는 세련된 루프톱바 'Speakeasy'에서의 밤이 너무나 완벽했기 때문일게다. 방콕의 도심을 내려다보며 만끽하는 한 잔의 모히토, 내가 그렇게도 바라던 방콕에서의 마지막 밤 그 자체였다. 포르티코의 마사지숍을 빠져 나오니, 어느덧 해가 지고 방콕에서의 마지막 밤이 찾아왔다. 지체없이 뮤즈의 24층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고급스런 시가 바와 스윙 재즈의 향연이 펼쳐지는 뮤즈의 루프톱 바 Speakeasy는 입장하는 순간부터 타임머신을 탄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공간을 꽉 채운 1920년대의 사운드와 인테리어는 호텔.. 2013. 6. 24.
[방콕 호텔놀이] 랑수언의 'The Portico'에서 먹고 놀고 스파하기 호텔 뮤즈에서의 스테이는 곧 랑수언 로드에 '머무는' 여유로운 여행을 뜻한다. 작은 야외정원같은 스타벅스 매장으로도 유명한 랑수언 로드는 이제 막 세련된 거리로 탈바꿈하는 과정에 있다. 이 곳에 얼마 전 오픈한 복합 쇼핑 플레이스 '포르티코(The Portico)'는 여느 멀티플렉스에 비하면 미니 사이즈에 불과하지만, 어쩌면 하나같이 알찬 가게들만 골라 모셔 놨는지, 이 곳 때문에 랑수언에 와도 될 정도. 먹고 놀고 쇼핑에 스파까지 한 큐에 다 해결할 수 있었던, 포르티코에서의 알찬 시간. 유기농 수퍼마켓, 레몬 팜(Lemon Farm)포르티코 1층의 레몬 팜은 태국 로컬 유기농 제품을 엄선해 판매하는 수퍼마켓이다. 건조 과일이나 양념, 꿀 등 다양한 먹거리 뿐 아니라 스파 뷰티제품 종류도 매우 다양했다.. 2013. 6. 17.
[방콕 호텔놀이] 시푸드, 길거리 음식, 그리고 샹그리아 한 잔 본격 태국 먹자투어의 시작, 솜분 시푸드잦은 호텔 이동과 개인 일정 때문에 모처럼 함께 온 멤버들과의 시간이 다소 아쉽게 느껴질 즈음, 저녁 시간은 통째로 먹자투어에 올인하기로! 아무래도 셋 다 방콕이 처음인 만큼 시푸드 만큼은 검증된 레스토랑에서 먹자며, 호텔에서 도보 거리에 있는 솜분 시푸드로 향했다. 우리의 초이스는 뿌팟퐁 커리와 페퍼크랩! 중독적인 맛의 커리와 크랩 요리에 한동안 말도 없이 타이푸드의 신세계에 빠져들었다. 옆 테이블에서는 남자 혼자 커리 한접시를 시켜서 시크하게 비우고 가더라는. 크랩도 너무나 훌륭했지만 다음에 온다면 커리가 가격대비 너무 훌륭해서 요것만 큰 사이즈로 시켜서 먹고 싶다!ㅋㅋ 팟타이 대회 우승의 위엄, soi38 먹거리 야시장시푸드로 성대하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니,.. 2013. 6. 12.
[방콕 호텔놀이] 고풍스러운 부티크 호텔, Hotel Muse 방콕 호텔놀이의 마지막 밤은 랑수언 로드의 아름다운 부티크 호텔, 호텔 뮤즈(Hotel Muse)에서. 소피텔 소와 풀맨G가 세련되고 트렌디한 호텔이라면, 뮤즈는 그야말로 모던한 클래식의 절정. 세 호텔이 모두 같은 아코르(Accor) 계열인데, 어쩌면 확연하게 다른 컨셉을 지녔는지...매 순간이 놀랍고 흥미진진할 뿐. 체크아웃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진정한 Hospitality의 진수를 보여준, 행복했던 뮤즈에서의 짧은 시간. 감동적인 그들의 서비스 @ Lobby쨍쨍한 방콕의 햇살과 더위를 지나 호텔 뮤즈의 로비에 들어서니, 마치 오래된 성에 들어선 듯 자연광만이 슬쩍 비쳐드는 어두운 실내가 차분하게 펼쳐진다. 체크인하는 컨시어지도 독특한데, 조그만 테이블에서 직원과 1:1로 마주 앉아서 천천히 진행된다... 2013. 6. 11.
[방콕 호텔놀이] TCDC에서 아트북 삼매경에 빠지다 타일랜드 크리에이티브 & 디자인 센터, TCDC엠포리움 백화점에 도착하니 루이비통, 샤넬 등 럭셔리 간판이 건물 외벽을 촘촘히 도배하고 있다. 과연 이렇게 상업적인 쇼핑몰에 디자인 센터가 있을까? 고개를 갸웃거리며 번쩍이는 명품관을 지나 6층으로 올라가니, 멀티플렉스 극장 옆에 미술관 로비를 연상케 하는 낯선 풍경이 펼쳐진다. TCDC는 최근 방콕의 핫한 디자인 스팟으로 주목받는 거대한 아트북 라이브러리다. 유료 멤버십으로만 입장할 수 있지만, 여행자도 최초 1회에 한해 여권을 제시하고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띈건 왼쪽에 있는 '2B Bake & Brew' 카페. 예전 이 자리에 있던 키오스크라는 카페가 꽤나 유명했다고 하는데, 새롭게 오픈한 이 카페 역시 TCDC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 2013. 6. 9.
[방콕 호텔놀이] 남의 집 구경이 제일 재밌네, 짐톰슨 하우스 가끔은 뻔한 관광지가 특별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있다. 짐톰슨 하우스 뮤지엄은 방콕을 소개하는 모든 가이드북에 빼놓지 않고 등장하지만, 사실 방콕을 자유여행으로 천천히 돌아보지 않는 이상 딱히 갈 기회가 없기도 하다. 론리플래닛에서 이곳을 강추할 때부터 짐작하긴 했지만, 막상 방문해보니 뜻밖의 여유와 아름다움이 숨겨져 있었다. 아름다운 정원과 하우스 투어고즈넉한 열대 정원 속에 뮤지엄숍과 짐톰슨 하우스가 자리잡고 있다. 묘하게 신비스러운 기운이 흐르는 이곳의 정원은 여행자들의 들뜬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 앉히는 고요한 매력이 흐른다. 태국 전통 복장의 여인이 실크를 뽑는 장면을 재현하는 광경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천천히 시선을 사로잡는다. 투어는 자유 관람이 아니라 가이드 투어로만 입장할 수 있어서.. 2013. 6. 4.
[방콕 호텔놀이] 시암 센터의 트렌디한 셀렉트숍 'The Selected' Lunch @ Siam Paragon호텔을 벗어나는 게 이토록 힘들 줄이야. 겨우겨우 소피텔 소 투어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시내 투어 돌입! 방콕 신도심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시암(Siam) 역에서 자유여행의 스타트를 끊기로 했다. 시암 파라곤 지하 푸드코트에서 일단 점심부터 해결! 뭘 시킬까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팟타이와 치킨 요리 주문! 바삭하게 튀긴 바질잎이 듬뿍 올려진 치킨 요리는 KL에서 먹었던 새우 요리를 연상시키는 비주얼과 맛이다. 좋아하는 태국 요리를 매 끼마다 먹을 수 있어 행복하다. 감각적인 셀렉트를 엿보다, The Selected시암 파라곤이 하이엔드 브랜드를 다루는 고급 백화점이라면, 시암 센터는 방콕의 최신 트렌드를 가장 먼저 선보이는 젊은 감각의 쇼핑 플레이스다. 가이드북에 .. 2013. 6. 4.
[방콕 호텔놀이] 디테일이 빛나는 부티크 호텔, 소피텔 소의 낮과 밤 Intro. 여행의 시작을 하이라이트로 만들어버린 1박 2일체크인과 동시에 Late Check-out부터 요청할 만큼, 소피텔 소(Sofitel So)에서의 시간은 1분 1초가 소중했다. 나는 소피텔 소를 통해 그간 체인 호텔에 가졌던 선입견을 많이 버렸다. 이 호텔은 대형 체인도 충분히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브랜드를 전개할 수 있다는 걸, 깨알같은 디테일과 진심어린 서비스로 증명했다. 수영장이 작다며 대형 호텔로 가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영원히 알지 못할(차라리 다행;) 소피텔 소의 매력은 감히 블로그에 다 담을 수도 없다. Park View방콕에서 처음 맞는 아침. 눈부신 햇살에 잠에서 깨니....눈 앞에 룸피니 공원이 푸르게 펼쳐진다. 오션뷰, 리버뷰, 시티뷰도 좋지만, 파크뷰는 도시 여행에 이토록 .. 2013. 5. 30.
[방콕 호텔놀이] 멀티플렉스와 야시장의 절묘한 만남, 아시아티크 선선한 밤바람을 맞으며, 리버프론트 크루즈 타기방콕에서의 첫날 저녁. 무리인 걸 알면서도 서둘러 아시아티크로 향한 건, 한시라도 빨리 방콕 시내를 파악하고 싶은 욕심 때문이었다. 지하철에서 지상철(BTS)로, 그리고 아시아티크를 오가는 크루즈로 갈아타며 우리는 방콕에서 움직이는 법을 빠르게 익혀 나간다. 무료 크루즈를 타는 선착장에는 현지인과 여행자들이 뒤섞인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이 때 우리 뒤에 선 나이 지긋한 백인 커플이 칼립소 쇼의 카달로그를 내밀며 이 배를 타면 되는지 내게 묻는다. 아시아티크는 단순한 야외 쇼핑몰이 아니라, 다채로운 쇼가 열리는 공연장과 4D 영화관이 갖춰진 복합 시설이었다. 평일 저녁에 방콕 젊은이들이 유난히 많이 찾는 이유였다. 긴 기다림 끝에, 시원한 강바람이 부는 크.. 2013. 5. 29.
[방콕 호텔놀이] 첫번째 호텔 소피텔 소 도착! 클럽 라운지 체크인하기 도착, 뜨거운 열대의 도시 속으로인천에서 홍콩 공항을 거쳐 총 6시간의 비행 끝에 도착한, 방콕. 최근의 잦은 동남아 외출로 슬슬 익숙해질 법도 하건만,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덮쳐오는 특유의 습한 더위에는 매번 적응이 안된다. 이렇게 또, 여름나라에 왔다. 짐을 찾고 공항을 빠져나와 정신을 차려보니...어느 새 방콕의 악명 높은 택시에 몸을 싣고 있다. 트래픽 잼은 도심 속으로 깊이 들어갈수록 점점 심해진다. 덕분에 차창 밖으로 비치는 컬러풀한 방콕의 풍경을 천천히 마주한다. 공항에서 약 30~40분이면 신도심인 룸피니 공원 주변에 도착한다. 대로변에 늘어선 수많은 호텔 중 유난히 날카롭게 높고 검은 빌딩, 소피텔 소는 우리의 첫번째 호텔이다. 아티스틱한 클럽 플로어, 소피텔 소의 클럽 시그니처 라운지.. 2013. 5.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