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콕 여행 일정4

[방콕 호텔놀이] 랑수언의 'The Portico'에서 먹고 놀고 스파하기 호텔 뮤즈에서의 스테이는 곧 랑수언 로드에 '머무는' 여유로운 여행을 뜻한다. 작은 야외정원같은 스타벅스 매장으로도 유명한 랑수언 로드는 이제 막 세련된 거리로 탈바꿈하는 과정에 있다. 이 곳에 얼마 전 오픈한 복합 쇼핑 플레이스 '포르티코(The Portico)'는 여느 멀티플렉스에 비하면 미니 사이즈에 불과하지만, 어쩌면 하나같이 알찬 가게들만 골라 모셔 놨는지, 이 곳 때문에 랑수언에 와도 될 정도. 먹고 놀고 쇼핑에 스파까지 한 큐에 다 해결할 수 있었던, 포르티코에서의 알찬 시간. 유기농 수퍼마켓, 레몬 팜(Lemon Farm)포르티코 1층의 레몬 팜은 태국 로컬 유기농 제품을 엄선해 판매하는 수퍼마켓이다. 건조 과일이나 양념, 꿀 등 다양한 먹거리 뿐 아니라 스파 뷰티제품 종류도 매우 다양했다.. 2013. 6. 17.
[방콕 호텔놀이] 남의 집 구경이 제일 재밌네, 짐톰슨 하우스 가끔은 뻔한 관광지가 특별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경우가 있다. 짐톰슨 하우스 뮤지엄은 방콕을 소개하는 모든 가이드북에 빼놓지 않고 등장하지만, 사실 방콕을 자유여행으로 천천히 돌아보지 않는 이상 딱히 갈 기회가 없기도 하다. 론리플래닛에서 이곳을 강추할 때부터 짐작하긴 했지만, 막상 방문해보니 뜻밖의 여유와 아름다움이 숨겨져 있었다. 아름다운 정원과 하우스 투어고즈넉한 열대 정원 속에 뮤지엄숍과 짐톰슨 하우스가 자리잡고 있다. 묘하게 신비스러운 기운이 흐르는 이곳의 정원은 여행자들의 들뜬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 앉히는 고요한 매력이 흐른다. 태국 전통 복장의 여인이 실크를 뽑는 장면을 재현하는 광경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 천천히 시선을 사로잡는다. 투어는 자유 관람이 아니라 가이드 투어로만 입장할 수 있어서.. 2013. 6. 4.
[방콕 호텔놀이] 멀티플렉스와 야시장의 절묘한 만남, 아시아티크 선선한 밤바람을 맞으며, 리버프론트 크루즈 타기방콕에서의 첫날 저녁. 무리인 걸 알면서도 서둘러 아시아티크로 향한 건, 한시라도 빨리 방콕 시내를 파악하고 싶은 욕심 때문이었다. 지하철에서 지상철(BTS)로, 그리고 아시아티크를 오가는 크루즈로 갈아타며 우리는 방콕에서 움직이는 법을 빠르게 익혀 나간다. 무료 크루즈를 타는 선착장에는 현지인과 여행자들이 뒤섞인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이 때 우리 뒤에 선 나이 지긋한 백인 커플이 칼립소 쇼의 카달로그를 내밀며 이 배를 타면 되는지 내게 묻는다. 아시아티크는 단순한 야외 쇼핑몰이 아니라, 다채로운 쇼가 열리는 공연장과 4D 영화관이 갖춰진 복합 시설이었다. 평일 저녁에 방콕 젊은이들이 유난히 많이 찾는 이유였다. 긴 기다림 끝에, 시원한 강바람이 부는 크.. 2013. 5. 29.
[방콕 호텔놀이] Intro. 2013년의 방콕을 여행하는 법 Why Bangkok?태국의 수도 방콕을 여행한다고 하자, 주변의 반응은 가지각색이었다. 가장 많았던 피드백은 "방콕만 가? 파타야는 안가?"였고, 심지어 "태국이 어디더라? 방콕이 수도인가?"로 시작해서 "방콕 재미없어. 왜 가는데?"도 많았다. 그만큼 방콕은 친숙한 이름에 비해 한국 여행시장에서는 그닥 주목받지 못했던, 배낭여행 메카의 이미지가 강했다. 방콕을 세련되게 즐기는 방법도 최근 출간된 몇몇 가이드북에 소개되면서 겨우 알려졌고, 세계적인 호텔 체인이 서울보다 훨씬 많이 들어와 있는 트렌디한 방콕이 제대로 조명된 건 얼마 되지 않았다. Theme그러나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획일화 되어 있는, 요란한 클럽과 대형 쇼핑몰만 도는 패턴은 싫었다. 난 보다 진보한 방콕의 현재를 만나고 싶었다. 생.. 2013.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