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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318

哀而不悲 , 우선순위 첨으로 맞닥뜨린 가장 힘든 순간 슬퍼도 누굴 붙잡고 너무 슬프다고 말을 못하고 이렇게 가슴 속에만 담아둬야 하는 게 더욱 슬프다 지금 내게 가장 중요한 미션은 내게 주어진 소중한 것들을 잘 지키는 것이다 나의 꿈, 그리고 그 꿈을 함께 이루기 위한 사람들.... 이것이 없다면 나는 아무런 힘도 발휘할 수 없다 P.S 지금의 내게, 사랑은 사치일 뿐이다 불과 며칠 전까지도 유효했던 모든 감정들이 지금은 너무나 옛날 얘기처럼 아련하게만 느껴진다 책임질 수 없는 말로 널 혼란스럽게 해서 미안해 하지만 이젠 내가 안될 것 같아...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일들이 나를 덮쳐서... 이젠, 그만. 선택과 집중 2007. 10. 12.
Listen 마음 속이 내 목소리로 가득 차서 노래를 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그런 순간이, 그런 위험한 순간이 요새는 너무 자주 온다 너무너무 노래하고 싶다 하루에도 몇 번씩 눈을 감을 때마다 무대에 서 있는 꿈을 꾼다 지금 내 속에 가득 찬 눈물들이 노래가 아니면 덜어지지 않을 것 같다 큰일이다 2007. 10. 11.
일상의 새로움, 그 힘겨움에 대해서 그, 여행같은 일상이란 절대 나 혼자서 만들어낼 수 없다 비슷한 욕망을 꿈꾸는 주변 사람들에 둘러싸여 있을 때만 가능한 일이다 어쩌면 뉴욕 여행이 지루했던 것은 하루 종일 혼자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의도적으로 나를 고립시킨, 첫 여행이었다 얻은 것도 있고 잃은 것도 있겠지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더이상 혼자가 아님을 깨닫게 되고 내가 얻은 에너지와 그들의 에너지가 맞아떨어질 때 나는 다시 여행을 떠난 듯한 희열을 느낀다 매일매일이 새롭고 신선하다 그 새로움이 언제나 행복으로 다가오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너무 낯설어서, 때로는 너무 버거워서 어찌해야 할 지 모를 때도 종종 있다 눈물이 날 만큼 힘들기도 하다 하지만, 어쨌든 내 몫이다 내가 견뎌야 할 몫이다 2007. 10. 11.
설명할 수 없다면, 그런데 안된다면 설명할 수 없다면, 그런데 안된다면 그렇다면 안되는 것이다 그걸 되게 하려고 애쓰느라 드는 리소스가 너무 아깝다 아깝지만, 후회하는 건 더더욱 싫다면... 설명할 수 없는 건 본능에 충실했기 때문이고 그걸 어떤 의미냐고 내가 묻는다면 당연히 설명하기 힘들게다 왜냐면 둘 중 어느 쪽이라도 내가 원하는 대답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것을 상대방도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 결론은 내 잘못인거겠지 그렇게 생각하는 게, 속 편하겠다. 차라리 2007. 10. 10.
Positive & Negative 사람에 대한 편견은 언제나 위험하지만, 사람을 크게 긍정적/부정적인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Case by case에 따른 태도가 아니라 그 사람을 둘러싸고 있는 기본적인 기운, 분위기를 뜻한다. 긍정적인 사람과 함께 있을 때는 나의 좋은 기운도 더욱 올라가고, 부정적인 사람을 만나면 '에너자이저'인 나조차도 당해 낼 재간이 없다. 부정적인 사람 한 명이 인간관계와 조직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엄청나다. 다행히 내가 속한 조직의 구성원들은 대부분 긍정적이다. 일할 때도, 사적인 자리에서도 즐겁고 신이 난다. 아직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나름대로의 사회생활을 몇년간 해나가면서 누군가를 만났을 때 이 사람이 둘 중 어느 그룹에 속하는지 정도는 금방 알 수 있다. 겉으로 드러난 표정이나.. 2007. 10. 8.
설거지 간만에, 설거지를 했다. 귀찮아서 미루고 미루다가, 저녁 먹고 어쩔 수 없이 싱크대 앞으로 다가간다. 요즘 머릿 속이 복잡해서인지, 설거지 하나 하면서도 별별 생각이 다 든다. 한 달에 한 두 번이나 할까. 그런데도 설거지를 시작할 때는 혹시나 손이 상하지는 않을까, 설거지 끝나면 꼭 핸드케어를 해야지...등등 참 한심한 걱정만 하고 있다. 엄마한테 핸드크림 선물해준 적이 언제였던가. 나는 몇 만원짜리 핸드크림 쓰면서 엄마한테는 고작 작년에 터키여행 다녀와서 안 쓴다며 던져준 싸구려 핸드로션이 마지막이다. 참, 못된 딸이다. 평생 엄마가 묵묵히 해오신 설거지...딸 둘을 키우면서도 우리 손에 물 안 묻히게 하려고 애쓰신 엄마였다. 덕분에 내 손등은 너무나 곱다. 엄마는 종종 농담처럼 '너는 손이 왜 그렇.. 2007. 10. 6.
다시...블로그의 문을 조심스레 열어본다. (10월 2일자 올라데이 에피소드, 그나마 솔직한 마음을 담았던.) 블로그를 떠나있던 시간 동안, 어쩌면 발산이 너무나도 고팠던 것 같다. 그래서 log라는 모호한 카테고리를 덜컥 만들고, 부랴부랴 글쓰기 버튼을 눌러 공복감을 해소해보기로 한다. 과연, 지금 상황에서 계속 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근 근황이라면, 올라데이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홍보하는 일에 200%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그곳에는 개인적인 얘기를 담기 보다는 외부에 보여지는 내 이미지를 만들어가기에만 바빴던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7월 입사 이후 무언가에 쫓기듯이 일을 멈추지 않았고, 일 외적으로 신경써야 할 일도 너무너무 많았다. 마음 속에 무겁게 자리잡은, 풀리지 않는 고민은 자연스레 스스로 꾹꾹 누르고 견뎌가며 힘겹게.. 2007. 10. 5.
취향, 그 가벼운 사치를 지켜나간다는 것. "자신의 취향을 분명히 내세울 줄 아는 사람도 많지 않다..." 모 블로그의 글을 읽다 우연히 발견한 문장이다.학창시절, 내 주변엔 저런 애들이 많았다. 특별히 좋아하는 연예인도, 음악도, 관심사도 없는, 과연 무슨 재미로 인생을 살까...싶은 애들. 취미가 뭐냐, 좋아하는게 뭐냐고 물으면, 멍한 표정으로 "없는데?" 라고 답하던 애들. (좀 민감한 얘기지만, 나의 Ex-Boyfriend도 거기 속했다.)난 저런 부류들, 솔직히 혐오했다. 열정도 없고, 뜨뜻미지근, 니맛도 내맛도 아닌 그런 "무취향" 인간.그런데 돌이켜보면, 저런 애들이 지금 사회에선 다들 자리잡고 잘 산다. 즉, 사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는 반증이겠지.저 부류들은 일명 "평범한 삶이 행복한 삶"이라는 요즘 풍토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 2006.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