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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1인 기업 성장기143

요즘 일과 일상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 간만에 일기. 이전보다 일과 일상에 대한 개인적인 단상을 더 많이 쓰려고 한다. 자주 생각하고 다듬자는 차원에서. # 8월, 새로운 비즈니스를 하나 더 시작했다. 자세히 언급하기는 이르지만 곧 블로그에도 공개하고 많은 분들께 조언과 도움을 받으려고 한다. 나이들면 게스트하우스 겸 문화공간을 서울에 만들어야 겠다는 꿈은 수년 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데, 요새는 나와 비슷한 꿈을 꾸는 이들이 엄청나게 많아진 듯.;; 자극도 되고 어떤 차별화가 필요할지 깊게 고민하게 된다. 그 고민의 시작으로 작은 시도나마 젊을 때부터 부딪혀 보자는 취지의 일을 기어이 저지름. 8월 내내 많은 시간을 투자한 만큼, 본격적으로 즐겁게 잘 해보자.;) # 나는 천상, 여행자는 아닌 것 같다. 아니, 못될 것 같다. 아, 그리고 (.. 2014. 8. 24.
#prayforsouthkorea 지난 3일간, 비통한 마음에 여행기 연재를 자제하고 이 나라가 돌아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간절한 마음은 곧 분노와 좌절로 바뀌고, 다시금 지겹게 깨닫는 건 우리나라가 지난 몇 년간 얼마나 후진했는가에 대한 냉혹한 현실이었다. 아무리 한국의 전형적 시스템에서 최대한 거리를 두며 잘먹고 잘살아 보겠다고 다짐을 해봐도, 이 땅을 떠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는 걸 깨닫는 과정은 참으로 무기력하다. 결국 '여행'도 내가 국가로부터 안전하게 보호 받는다는 암묵적인 신뢰를 기반으로 할 수 있는 것이다. 근데 지금의 국가는 '너의 안전은 니 스스로 알아서 해라'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국적을 바꾸지 않는 이상, 대한민국의 현 시스템은 그 어떤 것에서도 우리를 절대로 지켜주지 않는다. 이런 나라의 정체 모를 소속감.. 2014. 4. 19.
간만의 일기 #살다보면 일이 몰릴 때도 있는데, 사실 난 지금처럼 일이 몰릴 때를 경험해본 적이 별로 없어서지금의 이 혼란기가 낯설기만 하다. 정기적인 출퇴근 생활이 끝나면 한동안은 여유가 있을 줄 알았는데오히려 눈코 뜰 새 없이 정신없는 나날이 이어지는 건, 앞으로 일정관리를 얼마나 더 잘해야 한다는 의미일까. 그렇게도 해외는 잘 나다니지만 한국에 있을 땐 서울 권역을 벗어나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모순적인 성향의 소유자인지라 지방을 나다녀야 하는 지금의 상황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결과물에 책임은 져야 하면서도 선택의 권리는 거의 없는, 갑을 관계의 지긋지긋한 클리셰가 수면 위로떠오르면서 지금 하는 프로젝트에 대한 밥맛이 뚝 떨어지기도 했고. 이래저래 의욕이고 밥맛이고 바닥으로떨어진 상태에서 또다시 비행길에 올라야.. 2013. 11. 25.
리액션 Forgiveness이제는 먼저 사과를 하는 것 만큼이나 받아들이는 것도 어려워졌다. 그만큼 덜 순수하고 더 복잡해진 나이와 마음 때문이겠지. 분명 먼저 내민 손이 더 힘들었을거고, 그 마음 못 헤아리는 것도 아닌데. 딱히 용서를 할 수도, 외면할 수도 없다. 어떻게 누구를 용서하고 말고 할 수 있을까. 그럴 자격도 없고, 그럴 상황도 못된다. 그렇게 개인적 관계는 사회적 관계로 점점 느슨해지고, 아쉬울 것 없다고 여기며 하나 둘 떨쳐내는 만큼 조금씩 외로워지는 거겠지. Reaction가식적인 리액션이 진실한 감정 표현을 대체하는 횟수만큼, 관계는 균열이 생긴다. 이와 더불어 그런 리액션을 하는 사람들도 한눈에 알아보는 요즘. 그 뒤에 열등의식까지 숨어있다면 문제는 더 풀기 어려워진다. 같이 무언가를 하.. 2013. 4. 5.
2012년 결산 & 2013년 목표 2011년이 input의 시간이었다면, 2012년은 되든 안되든 많은 output을 내기 위해 노력한 해.한 해를 보낸 지금도 여전히 하고 싶은게 많은 걸 보니, 에너지가 아직 방전되지는 않은 듯. Travel6월을 기점으로 조직에 묶이면서, 2012년의 여행 히스토리는 상반기와 하반기로 뚜렷하게 나뉘었다. 1월 초 제주도 여행, 두 번의 홍콩 취재를 빼면 순수한 자유여행은 쿠알라룸푸르 뿐이다. 역시 여행은 기회가 있을 때 무조건, 최대한, 가고 봐야 한다는 진리를 새삼 확인했던 한 해. 요새 나의 여행 게이지는 거의 바닥 상태. 경고등이 켜진 지는 꽤 되었다. 하지만 개인적인 여행도 컨텐츠 제작과 분리할 수 없게 되면서 어디로, 왜 떠나야 하는지 명확한 목적 없이는 쉽게 결정할 수 없고, 특히 올해부터.. 2013. 1. 13.
Desire 지금 그대로 충분히 행복할 수 있으면서도자신의 몫이 아닌, 혹은 가질 용기도 없는 것을 기어이 취하려 하는, 불안한 눈동자.그리고 그 속에 비춰진 내 모습. 왜 사람은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하는 걸까.왜 실체도 없는 외로움을 연출된 행복으로 애써 위장하는 걸까.그러다 결국 아무것도 갖지 못한다는 걸, 정말 모르는 걸까.fake love, fake life...진심도, 진짜도, 뭣도 아닌. 2012. 11. 3.
10월을 보내며... 올 한해 중에 가장 정신 없었던 10월. 가장 중요한 목표였던 히치하이커 vol.2 프로젝트를 드디어 개시했다. 회사 때문에 원고는 아직 손도 못대고 있지만 믿음직한 게스트 에디터가 잘 해주고 있어서 한결 든든하다. 11월부터는 본격적인 취재 스타트~프로젝트에 탄력이 붙은 시점은 아마도, 올 여름 꽤나 오른 이펍 매출을 확인하고 깜짝 놀란 날부터 아닐까.ㅎㅎ 오랜 좌우명인 '새옹지마'가 절로 떠오르는 책 출간.작년부터 거의 포기 상태였던 첫 책은 완전 대변신을 거듭해 극적으로 기사회생했고, 오히려 기대가 컸던 두번째 책은 늦기 전에 새 둥지를 찾기로 결정했다. 우선 이달까지는 첫 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로. 생각보다 멋진(잘 팔리는?) 책으로 나와줄 것 같다. 새삼 출판업계의 '저력'을 느낀 이번 주... 2012. 10. 27.
들여다보기 타인을 통해 나의 존재를 확인받는 방식에 익숙해지다 보면자신의 욕망이 무엇인지 혼동하게 되고, 결국 자아를 잃게 된다.보통 이 단계까지 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지 못한다.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고, 때로는 타인의 욕망을자신의 것으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내 존재를 스스로 규정하고 컨트롤할 수 있으려면내 안의 욕망을 그대로 들여다봐야 한다. 그것은 매우 불안하고 힘든 일이다.익숙한 것들에 둘러싸여 있다가 갑자기 그 테두리에서 나와 외딴 길을 홀로 걷는. 그것은 흡사 혼자 떠나는 여행과도 같다. 처음으로 치유의 여행을 떠난 것은 지난 2009년 서호주 퍼스로의 여행이었다.해외에 가면서 처음으로 카메라를 놓고 떠났던, 그런 여행.철저히 혼자였기에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2012. 10. 9.
여행가방을 풀고, 새 가방을 싸며. 블로그 제목이 무색하게도, 오늘 난 해변을 향해 꾸렸던 여름용 여행가방을 도로 풀고, 깊숙한 다락방에 도로 넣어둔다. 올 한 해, 비행기는 이미 여러 번 탔다. 비록 그 여행이 쉼과 휴식은 아니었지만 뭔가를 만들어내는 일이었기에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그러다 드디어 휴양지에서 쉴 수 있는 꿈같은 기회가 주어졌지만, 역시 난 그럴 팔자는 아닌가보다.철 들고 나서부터 내 인생의 우선순위는 한번이라도 더 비행기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일에 집중되어 있었다. 아무리 중요한 일도 여행보다는 뒷전이었다. 아마도 내가 기억하는 한, 스스로의 의지로 여행을 포기한 첫 결정이 아닐까 싶다.그럼에도, 여행보다 중요한 우선순위가 드디어 생겼다는 게, 한편으로는 오랫동안 바래왔던 바다. 지금까지 수많은 나라를 다니면서 많은 것을.. 2012. 9. 28.
생각의, 일요일 #문득 정신이 들면 주말이고, 그래서 주말이 더 힘들다. 정신을 차리고 보면 지금 내가 어디 서있는지, 잘 모르겠어서.그걸 열심히 헤매서 어렵게 찾고 나면 다시 월요일이고, 또다시 나는 천천히 사라져 버린다.나만 그런건 아니겠지. 다들 그렇겠지. 나만을 예외로 두는 건 가장 쉬운 자기합리화, 혹은 가장 어려운 마인드컨트롤. 오늘 아침, 잠을 깨면서 트위터에서 본 은희경 작가의 한마디가 계속 맴돈다.글쓸 때의 나의 주문. 1.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었잖아. 2. 그 이야기를 꼭 듣고 싶다는 친구에게 들려주자. 그동안 글을 써대면서 과연 내겐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었을까. 예전에 은 작가의 '생각의 일요일들'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작가는 보통 사람들보다 더 많은 이야깃거리가 필요하고, 그래서 .. 2012. 8.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