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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1945

신변잡기 # 호불호는 처음부터 너무 확실해서 탈인데, 싫을 때 거절을 못한다면? 내 성격이 너무 직선적이라는 걸 잘 알기에, 오히려 더 조심스러운지도 모른다. 예쁘게 거절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텐데. 너무 잔인한가 :) # 요즘엔 내가 만든 샌드위치가 제일 맛있는 것 같다. ㅎㅎ 토스터기에 곡물빵 노릇하게 구워서 피넛버터 바르고, 스크램블드 에그 + 에담치즈, 모듬야채, 양파드레싱 듬뿍. 아...배불러.ㅠ.ㅠ # Q: 취미가 어떻게 되세요? A: "아 네..피아노치는 거랑, 노래부르는 것도 좋아하구요. 요리하는 것도 좋아해요. 오븐으로 과자랑 케익이랑 만드는 거...blahblah.." 언제부터 이런 것들이 feminine한 이미지로 포장이 된걸까. '여행'은 취미라기엔 너무 간헐적인 경험이라...패스. '블로깅'.. 2009. 3. 22.
석호필과 함께 했던 LA 헐리우드 여행 스토리, 절찬 연재중! 하나뿐인 나의 여동생의 인생에서 '극성'스런 역할을 담당하는 가족은 언제나 엄마가 아닌 바로 나였다. 멀쩡히 공부 잘하는 놈에게 맨날 공부해라, 청소해라 등의 갖은 잔소리를 퍼부어대는 나쁜 언니 역할 말이다.;; 이젠 우리 자매도 어엿한 20대 아가씨가 됐고, 언니로써 불필요한 잔소리가 아닌 뭔가 인생에 도움이 될만한 기회를 주고 싶었다. 운좋게 외국을 혼자 다니면서 동생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 와중에, 정말 꿈만 같은 멋진 기회가 찾아왔다. 2007년 초여름 어느날, 중앙M&B 잡지 사이트에서 특이한 팝업창을 발견했다. 당시 즐겨보던 미드 의 주인공 웬트워스 밀러가 한국의 의류 브랜드 빈폴의 CF 모델로 활약하던 시절이었다. 그의 새로운 빈폴 CF 촬영을 LA 헐리우드에서 하는데,.. 2009. 3. 22.
이대 근처 맛있는 타코 가게, '타코앤라이스' 이대역에서 이대 정문으로 내려가는 메인 스트릿의 왼쪽편 길. 예삐 꽃방이 있는 내리막 골목에 있는 작은 타코집, "타코앤라이스". 홍대에서 먹어봤던 정통 남미 스타일 타코의 맛이 그리워져서 이날의 메뉴는 타코로 결정. :) 골목 앞에 저렇게 판넬들이 세워져 있어서 찾기도 쉽다. 근데 정말 저렴하다. 타코도 1500~1800원을 안 넘고, 각종 주먹밥 1500원, 음료수도 1000원 이하, 나초랑 웨지감자 + 타코 세트도 4500~5500원 선이다. 치킨 타코 세트랑 소고기 주먹밥을 포장 주문했다. 가게가 정말 작아서 딱 한 팀만 사진처럼 서서 먹을 수 있다. 밖에도 테이블이 하나 더 있기는 하다. 대부분 싸가서 학교 캠퍼스에서 먹는 분위기. 내가 갔을 때는 카드 결제가 안됐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다음주.. 2009. 3. 21.
3월의 사주 비로소 길운이 찾아 드니 때를 참고 기다렸다면 좋은 기운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동쪽 뜰의 매화가 하루아침에 꽃망울을 피우는 형국이니 길함도 크고 기쁨도 큽니다. 교만을 경계해야 하니 교만은 후 일의 좋은 기운을 멀리하게 됨을 지혜로서 깨달아야 합니다. 작은 것을 버리고 큰 것을 취하는 것이니 지나간 과오에 연연하지 말고 새로운 일에만 주력하시기 바랍니다. 길성이 비추니 나를 보호하는 기운이 있습니다. 뭐, 3월도 거의 끝나가는데, 대충 맞아떨어지는 느낌? 근데 다음달 사주는 쫌 불안하다. 대략 일복이 터질 것 같은 강렬한 계시가 나와있다.-_- 어쨌든 오늘 하루 정신없이 돌아다니면서, 내 인생의 중요한 결정이 다 끝났다. 그동안 큰 도전을 못한 데에는, 과거에 대한 미련과 후회가 남아서였기도 .. 2009. 3. 19.
[서호주 자유여행]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만난 호주인 리처드와의 대화 퍼스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나는 사진을 단 한장도 찍지 못했다. 난데없는 비즈니스 클래스에 착석하는 바람에 긴장을 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왠지 사진놀이 따위는 해서는 안될 것 같은 무언의 분위기.... 내 옆자리에는 비즈니스 클래스는 쿨하게 열 댓번은 타봤을 것 같은 부유한 인상의, 그러나 캐주얼한 차림의 중년 남자가 앉아 있었다. 좌석이 사진처럼 지그재그로 배치된 게 아니라 바로 옆자리에 나란히 있어서, 사실 얘기를 건네자면 얼마든지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괜시리 먼저 잘난척 했다가 모처럼 앉은 럭셔리 좌석에서 망신살 뻗칠까봐 일단 가만히 있기로 했다. 아, 심심해. 가이드북이라두 꺼내서 봐야겠다. 옆자리 아저씨는 이미 라이트를 켜고 페이퍼백을 열심히 읽고 있다. 나도 불이나 켜야지. 낑낑. 근데.. 2009. 3. 18.
성격과 내면의 조화 무한도전 정신감정 편을 우연히 여러 번 보게 된다. 볼때마다 느끼는 게, 스스로가 깨닫지 못하는 정신세계가 제 3자에게는 더 확연하게 잘 보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든 굴절되고 왜곡된다. 예를 들어 내면의 우울함은 지나치게 활발한 성격으로, 자신감 부족과 불안감은 타인에 대한 의존으로, 집중력 부족은 대화 능력 부족 등으로 드러난다. 심리학이라는 게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이렇게 성격이 내면과 정반대로, 혹은 다르게 표현될 수도 있구나...라는게 새삼 놀랍다. 특히 노홍철 감정 결과에 놀란 사람들 많을 것 같다. 조증의 부수적인 증상이 강박증이라니, 이 무슨 기묘한 조합인지. 환경이 바뀌면서 내 성격도 한번씩은 바뀌어온 것 같다. 적응력이 빠르다는 평가를 받으.. 2009. 3. 18.
블사조 밥상토크 - 블로그, 6개월 안에 자리잡는 방법을 알려주마! [nonie님과의 밥상토크 1번째 이야기 - 블로그의 핵심 ] 블로그 주제는 내 주변에 있다 [nonie님과의 밥상토크 두 번째 이야기 – 블로그의 진입과정] 개인 일기장에서 전문 블로그로 [nonie님과의 밥상토크 3번째 이야기 ] 블로그, 이렇게 하면 6개월만에 자리잡는다~ 지난 1월에 인터뷰한 블사조 프로젝트의 nonie 편. 내가 내 인터뷰 소식을 공개하는 건 여간 낯뜨거운 일이 아니지만, 블사조만의 시각으로 블로거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내용을 연재하고 계시기에 이렇게 소개를 해본다. 사실 인터뷰를 할 때만 해도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지의 예측을 감히 못했는데, 하나둘씩 공개되는 다른 분들의 인터뷰 내용을 보고 나니 블사조 프로젝트의 방향성과 목표를 비로소 명확하게 알게 됐다. 모든 인터뷰 후.. 2009. 3. 17.
[서호주 자유여행] 가난한 여행자, 졸지에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이 되다 @2009년 2월 25일 오전 9시. 공항에 다 와서도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던, 내내 무거웠던 마음. 맘 편히 여행할 상황이 아니었기에 여느 때와 달리 인천공항은 반갑지 않았다. 엄마, 그리고 베프와의 전화 통화로 겨우 마음을 다잡고 게이트로 향한다. 태어나서 처음 떠나는 나홀로 해외여행이잖아. 에라 모르겠다. 기왕 가는거, 즐겁게 떠나보자고. 어느덧 비행기는 날아올랐고, 이젠 홍콩 첵랍콕 공항에서 퍼스(Perth)행 비행기를 기다린다. 모든 것은 시작이 반인 법. 공항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다보니 슬슬 여행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간다. 게이트에 줄을 서서 탑승이 코 앞인 그 순간, 빨간 유니폼의 캐세이패시픽 승무원이 내 표를 기계에 통과시켰다.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갑자기 나의 이코노미석 표를 찢더니.. 2009. 3. 16.
살면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 # 거 있지 않은가. 살면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몇 안되는 일. 하지만 사실은, 가장 찌질한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역시 사람 일은 Case by case인가봐. 아님, 마음먹기 나름? 어짜피 밑져야 본전인데 왜 진직 하지 않았을까 하는 일은, 그냥 바로바로 해치우고 다음 관심사로 넘어가는 것이 현명하다는 걸 오늘 다시 한번 깨달았다. 근데 기분이 참 이상하다. 이렇게 작은 용기 하나로 무거운 짐짝같던 고민이 한방에 해결된다는 게, 아직도 잘 실감나지 않는다. 이제 더이상 뒤를 돌아볼 필요가 없어져서, 정말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다. 사주, 진짜 맞나봐. 2009년엔 일단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거. # 오랜만에 만난 우리 학교 야경, 너무 멋있었다. 갓 지은 아파트처럼 새집 냄새 팍팍 풍기는 낯선 건물.. 2009. 3. 16.
i'm not a geek # 갑자기 IT블로거가 되기로 했냐고 물으시면, 그저 웃지요.-_- IT블로거 될 능력도 없고, 되지도 않을 거지만, 하여간 이넘의 오지랖은;; 모바일 싫다고 싫다고, 기획일 넘어올 때마다 어금니를 꽉 깨물었건만. 여행 웹서비스의 대세는 모바일로 옮겨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어떤 니즈에 접근할 것인지. 여행 관련 니즈를 24시간 껴안고 사는 사람은 없으니, 결국 풀어내는 방법론의 문제다. 지하철에서 핸폰에 고개 쳐박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소비하는 컨텐츠는 게임 or Ent. 부동산, 경제와 게임의 Hybrid처럼, 여행과 게임을 접목하는 컨텐츠는 어떨까? # 한 파워블로거가 근 20일째 블로그를 하지 않고 있다. 워낙 블로고스피어를 시끄럽게 했던 당사자인지라 그 상처도 컸을테지.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2009. 3.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