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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Singapore

싱가포르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색 패스트푸드와 간식, 디저트 총집합!

by nonie 2011.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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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트에서 소개한 음식들이 현지식에 가까운 끼니였다면, 그 외에 대충 때웠던 아침식사부터 패스트푸드, 여행 도중에 먹어본 간식들도 꽤 많고 다양하다. 싱가포르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메뉴들을 위주로 한, 이런저런 싱가포르의 먹거리 이야기.







화려한 마리나베이샌즈에서의 빈곤한 아침식사 풍경
초대해 주신 건 감사한데, 기왕이면 아침식사도 좀 포함해 주시지ㅜ.ㅜ 첫날 마리나베이샌즈 푸드코트의 엄청난 가격을 보고 난 뒤, 드넓은 아케이드에 딱 하나 있는 슈퍼마켓을 찾아냈다. 아침식사 거리로 산건 곡물식빵, 바나나, 누뗄라 1회용 2개, 그리고 우유 1통. 비행기 기내식에서 가져온 허브 크림치즈라도 곁들여 그나마 나았지만, 진짜 처량맞은 식사가 아닐 수 없었다. 싱가포르에 먹을 거 많다고 컵라면 일부러 안 챙긴 나의 자만심을 뼈저리게 후회했다. 만약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아침식사를 제외한 숙박 패키지를 예약했다면, 한국 컵라면이나 햇반 몇 개는 필수로 챙기시길






밀크티, 카야 토스트. ToastBox@Art Bienalle 2011

Laksa Mee. ToastBox@Art Bienalle 2011

Kaya bun. ToastBox@Art Bienalle 2011



비엔날레 전시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토스트박스
싱가포르 아트 비엔날레 2011 기간에 간이 오픈한 토스트박스 칼랑 구 공항청사 매장. 야외에 꾸며진 간이 매장이지만실제 매장보다 더 예쁘게 꾸며놨다. 카야 토스트 세트와 쌀로 만들었다는 음료, 그리고 밀크티를, 동생은 역시 현지 스타일 누들인 락사 미를 먹었다. 약간 부족해서 카야잼과 버터를 넣은 두툼한 번도 주문했다. 카야 토스트를 빼고는 국내에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메뉴인데다 비엔날레 기간에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매장이어서 더 기억에 남는다. 열심히 먹다가 셔틀 버스 놓쳐서 일반 버스 타고 다음 전시장으로 이동한 건 패스.ㅠㅜ





Fries @ Mustafa Centre

Rice Burgers @ Mos Burger Singapore



패스트푸드의 신세계, 인도식 VS 일본식
리틀 인디아에는 인도 이주자들의 구심점 '무스타파 센터'가 있다. 한번 들어가면 길을 잃을 정도의 압도적인 규모, 엄청난 종류의 인도 물건들이 쌓여있는 인도식 백화점....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몇 가지 향신료만 사서 겨우 빠져나왔다. 그런데 건물 바깥에 긴 줄이 서 있는 인도식 패스트푸드 코너가 보인다. 호기심에 이것저것 시켜봤는데 모든 메뉴에 감자튀김이 잔뜩 나온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스프링롤 튀김과 감자튀김, 여기에 달달한 소스를 뿌려서...윽. 느끼하다..ㅜ

일본의 유명 버거 체인인 모스버거는 싱가포르의 대형 쇼핑몰에도 대부분 있다. 맛이 궁금했는데 일본 갈 일은 없다면 싱가포르에서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오리지널 버거는 일본에서 먹어봐서 좀 신기한 메뉴에 도전해보자며 라이스 버거 두 종류를 시켜봤다. 하나는 우엉볶음이 든 버거($3.35), 그리고 장어(우나기) 버거($3.70)였는데, 버거라기 보다는 잘 구워진 주먹밥에 가까운 맛이다. 모스버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딸기 셰이크, 그리고 감자 고로케와 같이 냠냠.





테이크아웃해서 마시는 시원한 두유, Mr.Bean
마지막 날 놀러갔던 티옹바루 쇼핑몰에서 색다른 가게를 하나 발견했다. 두유로 만든 여러가지 음료를 파는 '미스터 빈'이라는 프랜차이즈인데, 테이블이 1개뿐인 작은 매장이라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두유를 워낙 좋아해서 망설임없이 한잔 마셔봤는데, 맛도 좋고 달지 않아서 만족스러웠다. 기본 두유 뿐 아니라 과일을 혼합한 두유, 버블 젤리가 들어간 두유, 두유 아이스크림 등 종류도 엄청 다양하고 가격도 2불 전후로 저렴했다. 예전에 한국에도 콩과 두부를 모토로 한 체인이 생기다 만 적이 있는걸로 기억하는데, 요즘처럼 커피와 음료에 열광하는 시기에 들어온다면 반응이 괜찮을 듯. 벌써 싱가포르에서 한국에 수입된 프랜차이즈도 생각해보니 여럿 된다. 실제로 가서 보니 아직도 괜찮은 브랜드가 꽤나 많더라. 어떤 브랜드가 또 한국에 상륙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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