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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Singapore

MFW 2011의 비하인드 에피소드 +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인터넷 이용하는 법

by nonie 2011.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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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에서 보낸 2박 3일간의 파란만장한 패션쇼 대장정, 이 희귀한 일정에 어찌 비하인드 스토리가 없겠느냐만은, 그동안 참 많은 여행과 출장을 다녔지만 도착하자마자 당일 행사를 위해 화장을 하고 힐을 신고 정신없이 뛰어다녔던 적은 없는 듯 싶다.(새삼 연예인들이 존경스러워 지더라는ㅎㄷㄷ) 이번 쇼를 계기로 만난 몇몇 사람들, 그리고 마리나베이샌즈로 검색해 들어오시는 한국 여행자를 위한 인터넷 간단 팁을 소개한다.






MTV 아시아의 담당자, 코시와 호텔로비에서 처음 만난 순간. 그녀에게 티켓 설명을 듣고 있다.

드디어 받은 표들. 이틀간의 모든 쇼 티켓이라 엄청 많다. 오른쪽은 VIP 카드.

쇼 근처를 열심히 촬영중인 척 하는 nonie. 이번 일정에는 400D와 함께 했다.




고맙고, 미안해요, 코시! 저질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다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나를 믿고 뽑아준 엠티비 아시아의 담당자 코시를 호텔 로비에서 만났다. 싱가포르에 처음 오는데다, 도착한지 1시간만에 정신없이 메컵하고 뛰어나간지라 다소 얼이 빠진 상태였지만, 정신 바짝 차리고 커뮤니케이션에 돌입. 마침 로비에서 기다리던 한 청년도 VIP 초청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온 사람이란다. 훈남이긴 한데 반바지에 티셔츠 차림, 설마 이러고 쇼에 오진 않겠지? ㅋㅋ 1시간 후 바로 쇼가 시작인데. 흠. 
암튼, 코시가 친절하게 티켓과 쇼에 대한 설명을 해주고, 이틀간 쓸 싱가포르 달러도 챙겨주었다.:) 파티에서 보자며 다같이 빠이빠이를 외치고 각자 헤어졌는데, 문제는 그 후였다.

다음날 상하이탕을 보고 나니 저녁 10시. 우리 자매는 그때 완전히 파김치가 되어 있었다. 이틀간 하루도 쉬지 않고 패션쇼를 다닌데다 쇼가 없는 오전 오후에도 마리나베이샌즈 구경한다고 돌아다니느라 제대로 쉬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엠마뉴엘 쇼와 파티를 포기하고 녹초가 되어 객실에 왔는데, 그때 코시에게서 문자가 도착했다.

"지금 파티장에 있는데, vip 촬영 있으니까 와줄래요?" 

OTL......너무 힘들어서, 못갔다. 그대로 뻗었다. 그렇게 마리나에서의 일정이 끝나버렸고, 코시에게는 고마웠다는 말도, 미안했다는 말도 못한 채로 떠나버린 나. 사실 파티에서 중요한 촬영이 있다고 미리 공지해주지 않은 것도 주최측의 미스이긴 하지만, 왠만하면 협조해줬어야 하는데 마무리가 그렇게 끝나서 아쉽고 찝찝했다. 미안해요, 코시! 

그러나, 말레이시아 훈남하고는 둘째날 드레스캠프 쇼에서 다시 만나 쫌 친해졌다. ㅋㅋㅋㅋㅋㅋㅋ
아래는 내가 찍어준 동생과의 인증짤.









진짜 모델과 함께 관람한 MFW 2011, 흥미진진해! 
그의 이름은 아르민. 첫날 후줄근했던 패션 때문에 인물을 못알아봤는데, 무려 모델이란다!!!!! 모델 포스 작렬 ㅋㅋ
그와 잠시 얘기를 나눴는데, 이력이 매우 독특하다. 이란 사람인데 말레이시아에 와서 살면서 모델 활동을 하고 있다고. 이번 쇼에는 그의 에이전시 사장과 함께 참석했다. 역시 업계 사람이라 빠질 수 없는 행사여서 온듯. 그는 둘째날 쇼를 보고 다음날 바로 말레이시아로 돌아간다고 한다. 사실 MFW는 총 5일간의 행사였기 때문에 추가로 표를 구입해서 더 봐도 될것 같은데, 자기가 출연하는 쇼 일정이 있어서 돌아가봐야 한단다. 모델의 스케줄은 빡세구만.

아르민은 사진을 보내달라며 페이스북 아이디를 적어주었고, 나는 내 명함을 줬는데..... 다음날 호텔을 옮겨서 이메일을 확인해봤더니 자기 프로필 사진 20여장을 첨부한 메일을 보내며 "혹시 너네 나라에 모델 필요한 일 있으면 연락해" 라는 글을 써서 보냈다 ㅋㅋㅋ 역시 외국 애들의 적극성은 배워야 한다. 아래는 그의 프로필 사진 중 하나. 










초 간지 멋진 훈남 말레이시아 모델 아르민, 대박나길! 혹시 그에게 모델 일을 의뢰하실 관계자가 계시다면 저에게 살짝 귀뜸을.^^ ㅋㅋ 소개시켜 드릴께요. ;) 








내가 머물렀던 18층에서 내려다보이는 야경 @ 마리나베이샌즈.



이렇게 좋은 마리나베이샌즈를 이제 떠나 자유여행(이라 쓰고 "사서 고생"이라 읽는다)에 돌입할 시간이다. 2박 3일의 셋째날 아침, 체크인하기 전에 스카이파크 뽕은 뽑아야겠다 싶어서 툴툴대는 동생 끌고 또 57층 행. ㅋ  



스카이파크 @ 마리나베이샌즈. 요새 부쩍 한국 TV에도 많이 소개되는 모양이다.



스카이파크는 워낙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사용 팁이랄 것 까지는 없고, 난 여기서 수영을 안했기 때문에 선베드에서 뭔가 할 일이 필요했다. 책도 가져가긴 했지만 여기는 와이파이가 되는 곳이니 스마트폰 있으면 편하다. 수건은 따로 가져갈 필요 없고 음료수도 중간중간 설치된 부스에 레몬과 라임 든 얼음물이 있으니 가져다 마시면 됨. 수영장이라고 오바스럽게 수영모자에 수경 쓰고 오는 아시아 사람들 많은데 전혀 그럴 필요 없는 곳임. 그냥 안에 수영복 입고 가운 입으면 된다. 군데군데 있는 자쿠지는 꼭꼭 이용해 볼것. 물마사지 하면서 57층 전망을 내려다볼 수 있음. 강추.



인터넷과 프린팅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센터

비즈니스 센터 내부.


1층 로비 컨시어지 근처에 눈에 안띄는 곳에 위치한 비즈니스 센터에서는 지X맞게 비싼 객실 무선인터넷 요금 없이 비치된 컴퓨터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20장까지는 프린트도 무료! 다음 호텔이 3곳이나 기다리고 있는 나는 여기서 열심히 호텔 바우처랑 맵 프린트 해놨다는. 아주 유용했다.

내 노트북을 가져갔더니 유선 인터넷 선을 연결하라고 빼줬는데, 접속이 안된다. 그런데 반전은 여기서 ㅋㅋㅋ스탭에게 얘기했더니 자기네 쓰는 무선 계정을 알려준 것. 덕분에 이틀동안 객실에서 인터넷 실컷 썼다. ㅎㅎ

객실에서 무턱대고 와이파이 연결했다가는 요금이 어마어마 하니 꼭 필요지 않다면 연결하지 말것. 비즈니스 센터 가서 편하게 인터넷 쓰면 된다.

암튼 이렇게 2박 3일 마리나베이샌즈 일정은 끝! 이제 '진짜' 싱가포르 여행기가 시작된다!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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