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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Singapore

동서양의 오묘한 조화를 선보이는 차이니즈 시크(Chinese Chic), 상하이탕

by nonie 2011.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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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탕의 패션쇼는 이번 싱가포르를 방문하면서 가장 기대했던 쇼 중 하나다. 2년전 서호주 여행 때 잠시 경유했던 홍콩 첵랍콕 공항에서 처음 만난 상하이탕.  화려한 원색의 매장 디스플레이가 너무도 강렬해서 지금까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양적인 로고와 서양의 형식이 창조적으로 결합한 패션을 선보인 상하이탕의 2011~2012  F/W 컬렉션은 역시나 나의 기대를 200% 채워준 멋진 쇼였다. 






Shanghai Tang @ Men's Fashion Week 2011

Shanghai Tang @ Men's Fashion Week 2011

Shanghai Tang @ Men's Fashion Week 2011

Shanghai Tang @ Men's Fashion Week 2011

Shanghai Tang @ Men's Fashion Week 2011




섬세한 디테일과 액세서리가 돋보이는 차이니즈 시크, 상하이탕
상하이탕은 일명 "차이니즈 시크(Chinese Chic)"를 표방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홍콩을 시작으로 뉴욕, 유럽 등 전 세계에 스토어를 가진 글로벌 브랜드다. 홍콩 공항에서 처음 만났던 상하이탕에는 주로 가방과 지갑 등 잡화류가 많아서 여성용 브랜드로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멋진 남성복 라인이 있는 줄 첨 알았다. 

가방이나 여성복에서 많이 봤던 원색 대비의 격자무늬 컬러가 남성복에도 훌륭한 포인트로 코디네이션되었다. 모델이 간간히 두르고 나오는 예쁜 스카프, 그리고 손에 낀 상하이탕 시그니처의 장갑도 완전 멋스러워서 눈을 뗄 틈이 없었던 쇼였다. 주로 팬츠나 재킷 중 한 가지 컬러는 강렬한 색으로 화사하게 연출하되, 재킷의 레드 컬러는 톤다운된 세련된 색감과 소재를 선택해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상하이탕의 아이덴디티를 그대로 보여준 남성복 무대였다. 




Shanghai Tang @ Men's Fashion Week 2011

Shanghai Tang @ Men's Fashion Week 2011

Shanghai Tang @ Men's Fashion Week 2011

Shanghai Tang @ Men's Fashion Week 2011

Shanghai Tang @ Men's Fashion Week 2011

Shanghai Tang @ Men's Fashion Week 2011

Shanghai Tang @ Men's Fashion Week 2011




MFW 2011에서는 처음으로 상하이탕에서는 여성 모델을 볼 수 있었는데, 두 명의 여성 모델이 보이쉬한 룩을 함께 선보였다. 모노톤의 하이웨스트 팬츠와 셔츠, 목걸이의 조합으로 심플하면서도 당당한 이미지였다. 

상하이탕 쇼에서 또 하나 눈길을 끌었던 것은 허리에 맨 스카프. 이게 어찌나 멋지게 보였는지 신기할 정도. 걸을 때마다 하늘하늘 움직이는 허리의 스카프는 다소 밋밋할 수 있는 셔츠와 팬츠에 포인트를 주어 조화롭게 보였다. 그리고 특히나 상하이탕 쇼의 모델들은 다들 어찌나 훈남이시던지!!!! 




Shanghai Tang @ Men's Fashion Week 2011

Shanghai Tang @ Men's Fashion Week 2011




마지막으로 상하이탕 남성복 디자이너 Armele Barbier가 재미난 쇼맨십과 함께 등장하며 막을 내렸다. 이렇게 동양적인 감성의 패션을 만들어내는 디자이너가 프랑스 사람이라는 사실도 참 신기했다. 그녀의 당당하고 재기 넘치는 모습만 봐도 얼마나 흥미진진한 라이프스타일을 꾸려갈 지 대충 짐작이 되면서, 참 멋지게 산다는 생각이 들었다.


MFW 2011에 참가한 둘째날(공식 행사 셋째날), 상하이탕에 이어 마지막 쇼 Emmanuel의 무대와 화려한 파티가 남아있었지만, 우리 자매는 여기서 패션쇼 참가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자세한 비하인드 에피소드는 다음 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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