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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단상

성격과 내면의 조화

by 히치하이커 김다영 nonie 2009. 3. 18.


무한도전 정신감정 편을 우연히 여러 번 보게 된다. 볼때마다 느끼는 게, 스스로가 깨닫지 못하는 정신세계가 제 3자에게는 더 확연하게 잘 보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있는 그대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든 굴절되고 왜곡된다. 예를 들어 내면의 우울함은 지나치게 활발한 성격으로, 자신감 부족과 불안감은 타인에 대한 의존으로, 집중력 부족은 대화 능력 부족 등으로 드러난다. 심리학이라는 게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이렇게 성격이 내면과 정반대로, 혹은 다르게 표현될 수도 있구나...라는게 새삼 놀랍다. 특히 노홍철 감정 결과에 놀란 사람들 많을 것 같다. 조증의 부수적인 증상이 강박증이라니, 이 무슨 기묘한 조합인지. 

환경이 바뀌면서 내 성격도 한번씩은 바뀌어온 것 같다. 적응력이 빠르다는 평가를 받으려고 오히려 스스로 무리수를 뒀던 건 아니었을지. 환경이 급격히 바뀌었던 때, 압박감과 불안감을 애써 감추려고 좀더 밝고 당차게 보이려 애를 썼었다. 그런 겉모습만으로 나를 평가했던 사람들도 많았고, 그 댓가는 고스란히 돌아왔다. 그 후, 성격과 내면이 일치하고 조화를 이루려면 끊임없이 돌보고 신경써주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일까. 성격이 갑자기 외향적으로 바뀐 느낌이 들거나, 자신의 외모를 너무 칭찬하거나,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어하는;; 사람을 만나면(최근 만났다ㅋㅋ) 쫌 딱해 보인다. 내면이 많이 공허하구나...그리고 많이 외롭구나, 하는 생각. 어쩌면 그게 예전의 내 모습이었을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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