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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여행

외국 여행에서 꼭 모으는 아이템이 있다면? nonie의 냉장고 자석들

by nonie 2009.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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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여행에서 꼭 한 가지 사 모으는 아이템이 있다면? 
그 나라의 잡지, 기념품부터 스타벅스 시티 텀블러에 이르기까지, 
해외 여행이 보편화된 요즘에는 여행의 전리품도 테마를 정해 모으는
사람들이 많다. nonie의 기념품 아이템은 평범하지만 은근 모으는 재미가
있는, 냉장고 자석이다. 언젠가 출장길에서 동행했던 분 중에 이 자석만
사던 분이 계셨던 것이 어렴풋이 기억이 난다. 또 어떤 사람은 각국의
소형 코끼리 모형만 모으기도 했고, 어제 친구 말로는 종(bell)만 모으는 분도
있다고 한다. 사실 아이템은 찾아보면 무지 많을 것이다.

냉장고 자석은 일단 기념품 중에 제일 저렴한 축에 속한다. 귀국길에 공항에서 
남은 동전을 처리하기에도 최고의 아이템. 게다가 각 도시의 가장 특징적인 심벌을 
담고 있기에 오랫동안 추억을 간직할 수 있다. 어느 도시든 이 자석을 안파는 곳은
거의 없기 때문에, 먼 훗날 여행의 기록을 기념하기에 이 자석보다 좋은 아이템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꼴라주를 만들어봐야 겠다고 결심한 건
불과 얼마 전 일이다. 예전에 유럽이나 아시아 출장길에서 건져온 게 없으니 아쉽다. 
 
몇개 안되는 nonie의 냉장고 자석 컬렉션 소개.






2006년 태국 코창 출장길에 선물받았던 자석. 사실 취재차 방문을 하면
각국의 관광청이나 여행사, 호텔 등에서 작은 기념품이라도 몇 가지 마련해서
프레스키트와 함께 선물로 주는 경우가 많다. 이것도 그 키트 안에 들어있던 것.
코창의 물빛이 별로 안이쁘다고 해서 기대를 안했었는데, 막상 코창에 갔을 때
그 파란 바다와 화이트샌드 비치는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그 모습 그대로
담긴 이쁜 자석이라 지금도 우리집 냉장고에서 장기 체류 중.






요건 작년에 모로코에서 데려온 낙타 모양 자석이다. 사실 모로코에서 낙타는 커녕
낙타 꼬리도 구경은 못했지만, 왠지 내 머릿속의 모로코는 이 낙타처럼 붉은 색채로
남아있다. 그래서 낙타를 선택했던 듯 싶다. 모로코 현지에서는 Morocco라고 쓰지
않고 Maroc이라고 많이 쓴다. 뒷다리에 Maroc이 곱게 새겨진;;






요건 밴쿠버 하면 딱 떠오르는 증기시계 모양의 자석. 보자마자 너무 맘에 들어서
딱 사버렸던 녀석이다. 밴쿠버 여행 첫날 구경했던 곳이기도 해서
여러 모로 추억이 그대로 간직된 자석. 나의 페이보릿 아이템이다.






뉴질랜드의 크라이스트처치를 상징하는 빨간 버스. 이놈도 도심의
한 기념품점에서 망설임 없이 데려왔다. 버스 위의 작은 광고판부터 안에
탄 사람들, 군데군데 칠이 벗겨진 낡은 세월의 흔적까지 고스란히 담고 있는
귀여운 미니어처. 이 버스만 봐도 크라이스트처치의 거리 한 구석이
눈앞에 펼쳐지는 것만 같다.






오클랜드의 아이콘인 스카이 타워를 형상화한 고무 자석이다.
에펠탑보다 높다는, 세계 12위 높이의 스카이 타워. 하지만 전망대에
올라가지 않고 구경만 해서인지 특별한 기억은 없다. 자석 자체도
힘이 너무 약해서 잘 안붙여진다는 ㅠ.ㅠ 오클랜드 공항에서 아마 동전
처리하려고 구입한 것인듯.^^;






요건 캐나다 밴프에서 데려온 한 쌍이다. 다운타운의 한 기념품점에서
세일을 하고 있길래 골라봤다. 각 $1에 샀으니 엄청 싸게 산 편.
왼쪽은 록키의 설경을 담은 납작한 자석, 그리고 오른쪽은 늑대로 추정되는 산짐승;;;
너무 리얼하게 만들어져서 사왔다. 엄마의 반응이 아주 좋았다는...ㅋㅋ






요건 가장 최근에 사온 에딘버러 성 기념 자석이다. 뒤에 핸드메이드라는 라벨이
붙었는데, 매우 정밀하게 잘 만들었다. 그래서 5.99파운드의 거금을 주고서라도
안 살수가 없었다는...에딘버러 성을 가던 날 너무나도 춥고 비바람이 불어서
여러 모로 참 기억에 많이 남는다. 완전 드라큘라 사는 고성을 방문한 듯한 느낌...






하지만 냉장고 자석으로도 해결하지 못하는 여러 나라의 동전들은 어쩔 수 없이
서랍 속에 차곡차곡 모여지고 있다. 하지만 각국의 동전들도 이렇게 한데 모아놓고
보면 꽤나 흥미롭다. 동전은 어짜피 환전도 안되니 수집하기엔 맘편한 아이템이다.
나중에 같은 나라에 여행을 갈 때는 찾아서 쓰기도 하고. 


여러분은 여행에서 어떤 전리품을 모으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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