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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China

[계림 山ㆍ水ㆍ樂 여행] 8개의 산봉우리가 만들어낸 절경, 팔각채

by nonie 2008.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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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채 항룡잔도의 거대한 바위벽을 따라 걷는 사람들.



Landscape
구이린은 3억 년 전 바다 밑의 석회암이 육지 위로 상승하면서 만들어진 카르스트 지형의 도시다. 이후 풍화와 침식 작용을 거치면서 3만 개 이상의 산봉우리와 6천여 개의 동굴이 형성됐는데, 오늘날에는 이러한 천혜의 자연 경관에 끊임없이 문명의 흔적이 더해지고 있다.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깎은 팔각채의 돌계단부터 동굴 안에 설치된 30미터 높이의 엘리베이터까지, 지금도 하나 둘씩 새롭게 다듬어지고 있는 구이린의 독특한 풍경을 만나보자.

글ㆍ사진 김다영 취재협조 업투어 (2006/08)



팔각채(八角寨)
8개의 산봉우리가 만들어낸 절경
광서성 자원현을 흐르는 자강(資江)을 따라가다 보면 국립산림공원 내에 위치한 웅장한 산봉우리, 팔각채를 만날 수 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8개의 봉우리가 팔각형 모양을 띠고 있다고 해서 팔각채라는 이름이 붙었다. 주봉의 해발이 818m로 그다지 높지는 않지만 경사가 매우 가파르고 동ㆍ서ㆍ북 3면이 미끄러운 절벽이라 유일하게 남서쪽의 산마루만 걸어서 올라갈 수 있다. 오르는 길이 대부분 돌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어 처음 30분은 약간 힘들지만, 주요 경관마다 간이 휴식터 겸 전망대가 마련되어 있어 산수를 바라보며 쉬어갈 수 있다.




총 2시간 30분이 걸리는 팔각채 등반의 하이라이트는 ‘항룡잔도(降龍棧道)’다. 1시간 정도 산을 오르면 거대한 바위 벽 사이로 끝없는 낭떠러지가 이어지는 스펙터클한 경관이 모습을 드러낸다. 돌벽의 균열 틈으로 닦아놓은 좁은 길을 걷고 있으면 인간이 얼마나 작고 보잘 것 없는 존재인지를 깨닫게 될 정도로 장엄하고 웅장하다. 하늘 높이 뻗어있는 두 개의 산봉우리 틈으로 햇빛이 새어 나오는 모양새가 사람 인(人)을 이루고 있는 광경도 볼 수 있다.

팔각채를 등반할 때는 물이나 음료수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매점은 정상 근처에 한 곳밖에 없는데 음료수 종류도 그리 많지 않고 가격도 물론 비싸다. 화장실도 입구에만 한 곳이 있을 뿐 산 내부에는 설치되어 있지 않으므로 등반 전에 미리 다녀오는 것이 좋다.

전화 0773-4318222 입장료 CNY 40(자강 유람 포함 CNY 90) 찾아가는 법 자강 제 2부두까지 배로 이동한 후 차로 30분 거리 홈페이지 www.bjz-zj.com


 

More | 자강 유람도 하고, 팔각채도 보고
자강 유람 _ 자연 그대로의 강을 만난다
팔각채 입구에 닿기 위해서는 배로 자강을 건너야 하는데 자강 유람이 포함된 팔각채 관람 프로그램을 택하는 것이 좋다.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붉은 빛의 산과 오염되지 않은 맑고 투명한 자강의 강물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제 1 부두에서 다음 부두로 가는 도중에 소수민족인 요족(瑤族) 마을에서 전통 공연을 볼 수 있다.
풍범석(風帆石) _ 돛 모양을 띤 바위
자강 한복판에 우뚝 솟아 있는 이 바위는 높이가 무려 100m가 넘는데, 바람을 맞으며 서 있는 돛 모양과 흡사하게 생겼다. 자강이 이 바위를 끼고 90도로 돌아서 흘러가므로 팔각채로 가는 길에 한 번씩 마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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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민족인 묘족 언니와 함께 배를 탄 no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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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공연이 벌어지고 있다. 소박하지만 재밌는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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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산(堯山)
케이블카와 봅슬레이를 타자
요나라 임금의 묘가 있다 하여 이름 붙여진 요산은 풍수가 좋기로 알려져 유난히 묘가 많다. 해발 909m의 요산은 걸어서 2시간 30분이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지만, 요산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케이블카를 타는 것이 좋다. 두 사람이 앉을 수 있는 리프트 형태의 케이블카를 타면 드넓은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리프트가 아닌 지붕이 있는 케이블카를 타면 된다. 맑은 날에 케이블카를 타면 햇살이 매우 따가우므로 선글라스나 양산, 모자를 꼭 챙기도록 하자. 정상에서 내려올 때는 썰매의 일종인 봅슬레이를 탈 수 있다. 조작 방법이 단순하고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으니 한번쯤 도전해보자. 산 중턱부터 입구까지 설치된 1000m 길이의 양철 미끄럼틀을 따라 약 3분간 속도감을 즐기며 내려오면, 다시 한번 타고 싶은 아쉬움이 생긴다.

전화 0773-5813353 개장시간 08:30~16:30 입장료 케이블카 CNY 75, 봅슬레이 CNY 35 찾아가는 법 해방소에서 24호선을 타고 정강왕릉(靖江王陵)에서 하차, 걸어서 5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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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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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는 간단한 기념품들을 팔고 있다.




Tip | 여행의 피로를 풀어주는 발마사지
구이린의 소수민족인 요족은 전통적으로 신발을 신지 않고 생활하므로 발을 관리하기 위한 족욕과 각종 발마사지 기술을 자연스럽게 발달시켜 왔다. 그런 탓에 구이린만의 한방 발마사지는 중국 내에서도 명성이 높다. 남자는 여자 마사지사가, 여자는 남자 마사지사가 마사지를 해준다. 먼저 수십 가지의 한약재를 넣어 끓인 뜨거운 약물에 발을 담가 가볍게 풀어준다. 그 다음 크림을 발라 전통 지압을 이용한 마사지를 하는데 강도는 수시로 조절해 주므로 불편함을 느낄 때마다 얘기하면 된다. 약 40분에서 1시간 정도가 걸리며 팁은 CNY 10 정도면 적당하다. 대우 쉐라톤 호텔 바로 옆의 애족당(愛足堂)을 추천한다. 발마사지는 CNY 200, 전신마사지는 CNY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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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발마사지 시간이었다! 맨 뒤가 nonie. 앞에서부터 SBS모닝와이드의 작가와 리포터 언니들. 짧은 일정이어서 막판에서야 친해졌다~지금도 잘 계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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