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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Japan

코스모폴리탄 2003/12 - TOKYO with Loreal

by 여행강사 김다영 nonie 2008. 2. 24.


내가 미디어와 함께 떠난 첫번째 여행은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2003년 10월 25일.

세계적인 코스메틱 그룹 로레알과 여성 잡지 코스모폴리탄이 주최한
'도쿄 뷰티 탐방' 동행 취재에 선발된 것.
지금 기억으로는 약 백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고, 그 중 코스모폴리탄 기자가 9명 1차 선발, 로레알에서 3명을 최종 선발했다.

당시 뷰티 업계로의 진출을 꿈꾸고 있던 내게는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 공고가 나자마자
지원서 구상에 온 힘을 기울였고, 마감 직전에야 겨우 제출할 수 있었다.
코스모폴리탄 온라인 사이트에 올라온 지원자들의 수많은 글은 저마다 자신을
강력하게 어필하고 있었다. 내가 가장 중점을 두었던 것은 "나 자신을 남들과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였다. 지원서는 총 3 Part로 구성했다. "왜 로레알인가?",
"왜 nonie여야 하는가?", "이 여행을 통해 어떤 것을 얻고자 하는가?"
였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내 지원서는 두번째와 세번째 주제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로레알에
입사하고 싶다!"는 점을 먼저 밝혔고, 이 꿈을 위해 그동안 얼마나 많은 노력과 경험을 쌓았는지를
PR했다. 그만큼 내게 로레알은 꿈의 회사였다.
(이때 나를 뽑아주셨던 로레알 파리의 김지윤 차장님과는 얼마 전 우연히 만나기도 했다;;
그때 얘기는 http://nonie.oladay.com/2257 )

당시 대학교 3학년 2학기, 수업 듣느라 정신없던 시기였다. 하루하루 발표만을 기다리던 어느 날,
수업 시간 중 걸려온 합격 전화에 머릿 속이 텅 빌 정도로 놀랐다. 로레알에 정식 사원으로
뽑히기라도 한 것 처럼 기뻤다. 약 1주일 뒤, 나는 함께 선발된 언니들과 함께 도쿄행 비행기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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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여행 기사는 최근에 입수한 것이다. 지난 주 밴드 연습 가는 길에 헌책방에 꽃혀있는
코스모 2003년 12월호를 발견하곤, 저때쯤 실려있을까 해서 펴봤는데 3page나 있어서 얼른 구입;;;
(내가 대학교때 저렇게 촌스러웠나 하는 생각에 안구에 쓰나미가 마구 밀려오긴 했지만 ㅠ.ㅠ)

최고급 호텔 스카이라운지에서 식사를 하고, 도쿄의 유명 백화점을 돌면서 쇼핑을 하긴 했지만,
이 여행 자체는 그렇게 즐겁지 않았다.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 마음을 열고 어울리기에는
2박 3일은 너무 짧은 시간이었다. '함께 가는 사람들, 현지에서 만난 사람들'이 여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 지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경험이었다.
록폰기힐즈가 생긴지 얼마 안된 무렵에 찾은 도쿄여서 사실 볼거리는 참 많았다. 모리 미술관의
현대 미술도 참 좋았고, 하라주쿠의 크레페도, 언니들과 함께 밤에 몰래 빠져나와 찾은
신주쿠의 밤거리
도 기억에 남는다.

무엇보다도 이 여행은 내게 코스메틱 업계와 마케팅/PR업계 진출의 열정을 다시금 일깨워줬다는
점에서 매우 소중했다. 이 이벤트 선발 경험으로 성취감의 기쁨을 알게 됐다는 점도 그렇다.
귀국하자마자 다른 해외 인턴에 도전, 1달도 안되어 다시 괌행 비행기를 타게 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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