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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단상

love & happy

by nonie 2008.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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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조금씩 알겠어
요즘 니가 나한테 왜 그렇게 못되게 구는지
넌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내 마음이, 내 관심이 너에게서 서서히 멀어지고 있었다는 것을
지나칠 정도로 못되게 굴고 막말하고 무시하는 너의 행동은
결국 너에게서 떠난 관심에 대한 서운함이었던거야
마치 초등학교때 남자애들이 이유없이 여자애 괴롭히는 것처럼 말야
넌 참 서툴고 투박해
그래서 널 미워할 수가 없어
하지만 이젠, 널 좋아할 수도 없게 됐어
왜냐면 난 지금 나 자신도 충분히 좋아하지 않으니까
내가 너에게 맨날 했던 충고 있잖아
너 자신을 사랑하라고...
사실은 나 스스로에게 던진 미션이었는지도 몰라

이젠 누굴 좋아하기 전에
나부터 먼저 챙기고 보다듬어야 할 것 같다
돌이켜보면 내 인생은 단 한순간도 누굴 좋아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이젠 세상에서 날 제일 좋아할 때가 온 것 같다
그러지 않으면 내가 누군가를 진심으로 좋아할 수도 없고
누구도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줄 수도 없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뉴욕으로 돌아간 우리 귀염둥이 인턴이
어제 내게 무심코 말했다
"저는요. 언제나 happy해요."
그에게 인생은 항상 즐겁고 행복한 순간들이다. 그러나 단지 그가
부자이고 부족한게 없어서만은 아니었다. 자신의 삶을 해피하게 꾸려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슬픈 것들은 의식적으로 멀리 하고
나쁜 일이 있으면 최대한 빨리 벗어나기 위해 애썼다. 물질적인 것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만족감을 언제나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저 한마디가 나에게는 많은 것을
말해줬다. 난 지금 얼마나 행복한가? 나를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가?

내 삶의 목표는 명확하다. 행복이다. 이젠 그 행복을 더욱 적극적으로
찾을 것이다. 나를 행복하지 않게 만드는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극복할지
더욱 clear하게 도출해낼 것이다. 난, 꼭 행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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