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ie X 6 Senses in Thailand - 치앙마이~방콕 국내선 Feat. 방콕항공

이제 12일간의 태국 북부여행을 모두 마치고, 방콕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시내에서 1박을 한 후 방콕행 국내선 탑승을 위해 치앙마이 공항으로 향했다. 지난 번 루앙프라방 여행에 이어 방콕항공을 또 타게 되다니! 치앙마이 공항의 국내선 터미널이 워낙 작다 보니, 방콕항공이 아니었다면 변변한 라운지 이용도 못할 뻔 했다. 방콕항공의 편안한 전용 라운지, 그리고 방콕항공의 첫 국내선 탑승기. 








방콕항공 라운지 @ 치앙마이 국제공항

방콕항공은 지난 6월에 방콕~루앙프라방 노선으로 처음 타보았는데, 이렇게 빨리 다시 타게 되어 신기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방콕항공 마일리지인 플라이어 보너스를 신청할 걸 그랬나 아쉽기도 하다. 어쨌든 지난 번과는 달리, 치앙마이 공항에서는 아시아마일즈 카드를 보여주니 알아서 잘 적립해 주었다. 


치앙마이~방콕 구간에 방콕항공을 타게 된 건 다행이다. 다이너스/PP제휴인 코랄 라운지는 국제선 홀에만 있기 때문에, 전용 라운지가 있는 방콕항공 덕분에 국내선 탑승이 한층 편안해졌다. 방콕항공의 라운지는 이코노미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안검색하기 전 구역에 위치해 있으니, 게이트로 나가기 전에 라운지는 먼저 가야 한다. 


첫번째 방콕항공 탑승기

2017/08/17 - 방콕항공(Bangkok Airways) 방콕~루앙프라방 기내 & 라운지 후기










치앙마이의 방콕항공 라운지는 제법 넓고 쾌적하다. 심지어 방콕 수완나품 공항의 라운지보다도 넓은 것 같다. 전체적으로 블루를 기본 컬러로 모던하게 꾸며 놓았는데, 물론 공간이 넓은 만큼 사람도 엄청 많지만 이 정도면 쉴만 하다. 마침 라운지에 입장할 때 직원이 티켓을 보더니, 30분 정도 딜레이되었다는 소식을 알려 주었다. 라운지에서 보낼 시간이 조금 더 길어진 셈이다. 










음식은 방콕 수완나품 공항의 라운지와 완전히 똑같은 구성이다. 몇 가지 샌드위치와 찰밥, 쿠키 등이 전부이니 음식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 가볍게 허기를 때울 정도로 준비되어 있다. 









인스턴트 커피 머신과 팝콘 기계 마저도 수완나품 라운지랑 똑같다.ㅎㅎ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 어쩌랴. 이것도 감지덕지 해야 한다. 다들 뿔뿔히 흩어졌던 우리 멤버들도 대기 시간이 길어지니 결국 라운지에서 전부 만나게 된다. 다들 뭘 샀나 보니, 역시 태국쪽 스텝들이 쇼핑한 리스트가 볼만 하다. 

외국에서 온 우리 멤버들은 다들 관광 기념품같은 걸 주로 사는데, 관광청 직원이나 가이드의 장바구니를 보니 죄다 북부 특산물인 남프릭 눔(푸른 고추를 갈아 만든 소스), 돼지 껍데기 튀김 등 향토적인 식재료를 많이 샀더라. 오, 근데 이거 다 어디서 산 거지?  








공항이 워낙 작아서 특별히 볼 게 없는 줄 알고 보안검색대 주변만 슬렁슬렁 구경했다가, 검색대 왼편으로 제법 길게 로컬 숍에 서점까지 늘어서 있는 걸 뒤늦게 발견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라운지에서 조금 일찍 나와서 천천히 구경할 걸. 꼭 사야 하는 돼지껍데기 튀김이라도 몇 봉지 후다닥 사들고, 서둘러 게이트로 향했다. 이제, 방콕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탈 시간이다. 








방콕항공은 지난 번에도 소개했듯이 부티크 항공사를 표방한다. 저가 항공도, 대형항공사도 아닌 그 중간의 독자적인 포지션을 가진다. 가격은 합리적이면서 라운지나 기내식, 수화물(20KG 무료)같은 서비스는 꼼꼼히 챙겨 준다. 그리고 기내지를 펴 보면 방콕항공 보딩패스로 할인받을 수 있는 숍 리스트가 나와 있다. 방콕항공 탑승 이후 태국에서의 일정이 많이 남아있다면, 기내지를 잘 살펴보는 게 좋다. 


오늘 기내식은 코코넛 치킨 요리가 나왔는데, 맛은 나쁘지 않았지만 열흘 동안 태국 음식만 먹었더니 어흑. 







이제 방콕으로 돌아가면, 환송 파티를 하며 모두와 작별해야 한다. 지난 몇 년간 혼자 계획하고 혼자 다니는 여행에 익숙해져 있던 내가, 단체 일정을 잘 소화할 지 얼마나 걱정을 많이 했던가. 여행이 다 끝나가는 지금, 참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6팀의 언어와 국적과 문화가 다 다르니 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조금씩의 배려와 양보로 충분히 즐거웠던 여행이었다. 


아울러, 이번 여행을 통해 그동안의 여행 스타일을 돌아보게 되었다. 최근 몇 년간은 주로 '호텔'에 집중하다 보니 그 이외의 다른 즐거움은 의도적으로 배제해야 했다. 호텔 위주로 동선과 일정을 짜다 보니, 자연스럽게 효율 위주로 혼자 움직이는 일이 다반사였다. 이렇게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 하는 여행의 순수한 즐거움을, 꽤 오랜만에 느꼈다. 또한 그 나라의 무언가를 '배우고 익히는 것'이 여행의 가치를 아예 다르게 만든다는 걸, 이번에 제대로 배웠다. 아직 젊을 때, 더 많은 나라를 다니며 더 많은 삶의 기술을 배우는 여행을 계속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던, 방콕행 비행기에서의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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