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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Thailand

치앙마이의 느긋한 리조트풍 호텔, 루엔 컴 인(Ruen Come In)

by 여행강사 김다영 nonie 2017. 11. 6.



nonie X 6 Senses in Thailand - 루엔 컴 인 호텔 @ 치앙마이

태국 북부를 여행하는 12일간의 대장정도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치앙마이 시내에서 머무른 호텔은 시내 주요 관광지에서 다소 떨어진 로컬 호텔, 루엔 컴 인이다. 티크 목재를 사용해 아늑한 리조트 스타일로 지어진, 느긋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던 루엔 컴 인에서의 1박.









치앙마이 시내에서의 유일한 하루 @ 루엔 컴 인

한국에는 치앙마이가 시내를 중심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치앙마이는 북~남쪽에 4~5개의 국립공원을 포괄하는 엄청나게 넓은 지역이다. 남서부의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 내에서 홈스테이를 마치고, 방콕으로 돌아가기 전날이 되어서야 늦은 시간에 시내에 들어왔다. 사실상 치앙마이 시내 구경은,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워낙 개성있는 소형 호텔이 많은 치앙마이이기 때문에 이곳 역시 기본은 하겠다는 기대가 있었는데, 다소 외곽에 위치해서인지 리조트 풍으로 여유있게 지어놓은 티크 목재건물이 무척이나 멋스럽다. 리셉션과 숙박동이 따로 떨어져 있고 엘리베이터는 없기 때문에, 포터의 도움을 받아 체크인을 해야 한다. 넓은 정원을 가로질러 객실이 있는 숙박동으로 향했다. 호텔을 자세히 보고 싶다면, 여기로.










Room - Ruen Mai Deluxe

수코타이와 도이 인타논에서 5일 가까이 농가 홈스테이를 해서인지, 오랜만에(?) 도시 호텔에 온 기분이 썩 괜찮다. 객실 역시 호텔 건물처럼 목재를 주 소재로 아늑한 분위기에, 넓이도 꽤나 여유가 있다. 트윈이 아닌 더블 베드였지만 두 명이 쓰기에 불편하지 않을 만큼 침대도 넓고 퀄리티도 괜찮다. 객실도 모두 티크 목재로 지어져 나긋한 분위기가 흐르는데, 특히 이 건물 전체에 쓰인 티크는 '골든 티크'라는 태국산 티크를 사용했다고 한다. 일반적인 티크와는 달리 태국산은 독특한 골든 브라운 톤을 낸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목재 자체에서 흐르는 자연스러운 색감이 너무나 아름답다. 








객실은 욕실과 창문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창문을 열면 욕실에서는 침실이 보이는 구조다. 볼 때마다 신기한, 수건으로 만든 코끼리.ㄷㄷ 보통은 장식용 수건 외에도 여분의 수건이 욕실에 있기 마련인데, 이곳은 저 코끼리를 잘 펴서ㅋㅋ 세수 / 핸드타올로 써야 한다. 수건 어디 있는지 한참 찾았다는. 










욕실은 대만족. 샤워룸과 욕조가 잘 갖춰져 있고, 목조 재질과 통일성이 있는 브라운 톤의 타일이 예쁘다. 로컬 브랜드의 어메니티가 비치되어 있는데 진한 허브향에 기분이 좋았다. 전체적으로 크게 디자인에 신경을 쓰지 않았음에도, 디테일은 빠지지 않는 호텔이다. 










모든 객실에는 야외 테라스가 있는데, 사실 테라스에서 혼자 맥주를 까며 청승맞은 밤을 보내려던 것은 아니었다. 원래 체크인 직후 멤버들의 강력한 요청으로 극적으로 이루어진, 치앙마이 야시장행 픽업 차량을 탔어야 했다. 그런데 집합 시간을 잘못 들어서, 나갔을 땐 이미 차는 떠나버린 후였다. 치앙마이 시내는 다시 오라는 신의 계시인가보다 싶어서, 터덜터덜 객실로 복귀. 

냉장고에 넣어둔 레오 한 캔을 들고, 테라스로 나가 봤다. 옆방 테라스에서는 경쾌한 중국어로 떠드는 아가씨들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흘러 나온다. 그러고 보니 중국인으로 보이는 투숙객들이 꽤나 보인다. 아마도 호텔 위치상, 패키지로 왔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어쨌든 그동안의 여행을 정리하면서, 가볍게 한 잔. 









Breakfast

오랜 이동과 맥주의 여파로 꿀잠을 자고 난 다음 날, 조금 일찍 서둘러 조식당으로 향했다. 리셉션동 뒤에, 식당과 야외 풀장이 있다. 풀장도 크진 않지만, 릴랙싱하기엔 딱히 부족하지 않은 시설이다. 이날 일찍 공항으로 가야 해서 수영을 할 수는 없었지만, 풀장을 시원하게 바라보며 아침식사를 즐길 수 있다. 조식은 알라 까르떼로, 주문을 해놓고 조금 기다려야 한다. 과일이나 차는 뒷편에 준비된 테이블에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태국요리에 지친 나는 아메리칸 브랙퍼스트, 동생은 태국식 버섯 죽을 주문했는데 꽤 맛있었다. 풀사이드에서 느릿느릿 아침을 먹고 있으니, 일행들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낸다. 커피는 인스턴트 맛이 나서, 아무래도 밖에 나가서 사먹어야겠다 싶어 슬슬 밖으로 나가보았다. 


호텔 밖으로 나와보니, 루엔 컴 인의 위치가 진짜 미묘하긴 하다. 근처엔 큰 고속도로가 있고, 걸어서 어딘가로 이동하기엔 조금 어려워 보인다. 그래서 주로 단체여행객을 받는 지도 모르겠다. 리셉션에서 알려준 커피숍은 너무 멀어서 구글맵을 때려보니, 맞은 편 주유소에 작은 카페가 하나 있다. 주유소의 뒷 쪽문을 조심스레 통과해 지름길로 달려간 카페에서, 무사히 커피 한 잔을 픽업해 호텔로 돌아왔다. 


구글맵 상으로는, 이 호텔이 치앙마이 최대의 쇼핑몰인 마야 쇼핑몰과도 도보 15분 거리다. 그렇게 따지면 님만해민과도 그리 먼 건 아닌데, 도로가 잘 갖춰져있지 않아서 한참 동떨어져 있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치앙마이 초행보다는, 두 번 이상 여행자나 택시로 이동하는 여행자에게 추천할 만한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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