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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Hawaii_Guam

하와이 리조트 여행 @ 포시즌스 라나이 4 - 시내의 아트 갤러리와 숍 탐험하기

by 여행강사 김다영 nonie 2016. 11. 28.

천국같은 리조트에서의 시간을 잠시 뒤로 하고, 호텔 셔틀을 타고 향한 곳은 라나이 시티다. 라나이 섬이 워낙에 작고 포시즌스 리조트 외에는 별다른 볼거리가 없다고 알려져 있지만, 예상 외로 작은 시내에는 나름의 아기자기한 매력이 숨어 있었다. 오랜 세월 라나이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온 아티스트의 갤러리도 있고, 오직 라나이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예쁜 아이템을 모아서 파는 빈티지한 숍과 아트센터도 있다. 짧지만 알찼던, 라나이 시티에서의 반나절 산책 코스.









라나이 시티의 아기자기한 매력 탐험하기

처음으로 리조트를 벗어나 15~20분 거리에 있는 라나이 시티로 향했다. 라나이의 로컬들이 살아가는 생활 터전을 중심으로 형성된 작은 중심가인데, 매일 호텔에서 셔틀이 운행하니 시티 투어는 원하는 날 언제든 떠날 수 있다. 단, 라나이의 몇 안되는 숍과 시설들이 대부분 오후 6시 이후에는 문을 닫고, 4시만 지나도 이미 한산해진다. 그래서 시티를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대는 12~4시 사이다. 비가 잘 오지 않는 건조한 기후의 라나이는 이날도 날씨가 너무나 화창하다가, 호텔로 돌아갈 때 쯤엔 부슬비가 떨어졌다. 역시 하와이 날씨는 믿을 게 못된다.ㅋㅋ 첫번째로 들른 곳은 라나이를 대표하는 로컬 아티스트, 마이크 캐롤의 아트 갤러리다. 












그런데 마이크 캐롤의 부인인 캐시가 반갑게 직접 환영을 해주신다. 너무나 예쁘게 늙으셨다는ㅋㅋ 본토 사람이지만 라나이에 온지 십 수년이 넘었다는 그녀의 얼굴에는, 부드러운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아마도 이 라나이의 대자연이 그녀의 여유와 느긋함을 만들어준 듯 싶다. 멀리 한국에서 온 손님이 너무나 놀랍고 반갑다며 페이스북 친구를 맺으신 건 물론, 판매 중인 마이크 캐롤의 엽서 세트도 한아름 안겨 주셨다. 예고도 없는 갑작스러운 방문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캐시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후일담이지만 라나이에서 오아후로 가는 비행기 속에서 캐롤 부부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함께 일본으로 여행간다며 함박웃음을 띄운 그들이 어찌나 부럽고 멋져 보이던지. 









워낙 시내가 작다는 소문만 들어서 큰 기대를 안해서일까? 라나이의 숍들은 작지만 굉장히 알찬 아이템들을 팔고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마이크 캐롤 갤러리 옆에 위치한 작은 잡화점에 들어가 보니, 빈티지 의류와 라나이 로고가 새겨진 모자, 하와이에서 생산된 예쁜 샌들을 팔고 있었다. 라나이만의 추억을 쇼핑으로 담아가고 싶다면, 하루 정도는 시내에 꼭 들러볼 일이다. 이런 제품을 여기가 아니면 도저히 살 수 없으니 말이다. (오아후로 넘어가면 라나이 관련 용품은 구입할 수 없다) 









아기자기한 기념품이 가득, 라나이 아트 센터

좀더 핸드메이드스러운 아이템은 라나이 아트 센터에 많았다. 손으로 만든 마그넷에는, 라나이를 상징하는 파인애플이 예쁘게 들어가 있다. 라나이는 예전에 섬 전체가 파인애플 농장이었기 때문에, 파인애플은 라나이에 각별한 의미가 있다. 이곳 아트센터의 제품들도 주변의 다른 숍들과 아이템이 거의 겹치지 않는다. 이 작은 시내의 몇 안되는 숍들이 제각기 다른 기념품을 팔기도 쉽지 않은 일이다. 라나이라는 제법 오기 쉽지 않은 곳의 희소성을 담은 기념품을 계속 개발하고 있는 이곳 아트센터는 짧은 구경이지만 적지 않은 영감을 주었다. 









조금 더 여유가 있었다면 이곳의 비즈 공예 DIY도 체험해 보고 장식품들도 눈여겨 골라보고 했을텐데, 내가 방문했을 때는 이미 아트센터가 문을 닫으려고 하는 시간이라 오래 구경하지는 못했다. 왠만한 기념품숍 못지 않은 재미난 제품들이 많으니, 라나이 시티투어 코스에는 꼭 넣어야 하는 곳이다. 








마지막으로 구경했던 숍은 아트센터 맞은 편에 있는 훌라 헛이라는 기념품 숍이다. 입구에 걸려 있는 경쾌한 훌라 걸의 사인보드를 지나, 정원 속의 빈티지하게 꾸며진 숍으로 들어서니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 것 같다. 이 작은 숍에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 라나이를 담은 깜찍한 소품들은 앞에 구경했던 것들과 또 다르다. 









라나이의 상징 파인애플이 담긴 빈티지한 티백 트레이, 라나이 뿐 아니라 하와이의 비치 무드를 유머러스하게 담은 다양한 기념품과 액세서리를 구경하다 보니 어느 새 셔틀버스가 데리러 올 시간이다. 구경하려던 슈퍼마켓은 문을 닫아서 들어가보지도 못한데다 로컬 카페나 식당도 어떨지 궁금하지만, 아쉬움을 안고 다시 리조트로. 이제 포시즌스 라나이에서 보낸 3일의 하이라이트인, ATV투어를 떠날 날이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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