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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nonie's Awards 국내편 & 2014를 맞이하며

by nonie 2014.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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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30 - 2013 nonie's Awards - 올 한해를 빛내준 것들 (해외편)


해외 편에 이어, 올 한해를 돌이켜 보는 국내편 결산. 






2013 BEST CAFE

- 아르디움, 파주


작년에 이어 올 여름까지 이어졌던, 파주에서의 시간을 문득 돌이켜본다. 분명 나름의 목적을 품고 일했지만, 그럼에도 항상 이유모를 갑갑함을 느꼈다. 그러던 어느 날, 출판단지 최초의 '로스팅' 카페가, 회사 맞은 편의 디자인 스토어 내에 생길 줄이야. 그날부터 파주 월급쟁이 생활은 잠시나마 숨통이 트였다. 올 한해 마셨던 그 어떤 스페셜티 커피도, 암울했던 파주 라이프를 위로해줬던 아르디움의 커피에 비할 수 없다. 텀블러에 담아준 신선한 아메리카노, 진하게 주문한 라떼, 예쁜 병에 담아 파는 케냐 더치커피..파주를 떠나면서 딱 하나 유일한 아쉬움은, 이곳에 더는 올 수 없다는 것 정도.








2013 BEST BOOK

- <메인스트림>, 프레데릭 마르텔


답답하던 나날을 커피로 연명하던 그 즈음, 새로운 지식과 자극이 필요했다. 지난 2년에 비해 올 한해는 완독한 책이 너무 적었다. 출판사 일이 책을 질리게 한다는 핑계도 더는 스스로를 합리화하지 못했다. 이 때 컨텐츠 관련 도서인 <메인스트림>과 <컨텐츠의 미래>가 내 눈을 새롭게 뜨게 해주었다. 두 책 모두 올 해 발간된 책은 아니지만, 뒤늦게라도 알게 된 건 참 행운이었다. 특히 프랑스의 한 기자가 전 세계를 돌며 컨텐츠 업계를 생생히 리포트한 <메인스트림>은 급변하는 컨텐츠의 속성을 파악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구상하는 데 적지 않은 영감을 주었다.  








2013 BEST EXHIBITION

- ECM 전시회, 서울


대부분 아트, 디자인, 대중예술 전시는 해외에서 원없이 관람했지만, 한국에서 본 ECM은 특별했다. 아시아 투어를 떠나기 전날, 묻어둔 티켓의 유효기간을 떠올리며 잠시 갈등때리다 약간은 내키지 않는 발걸음으로 향했던 아라아트센터. 하지만 전시는 기대 이상이었고, 음악을 '경험'으로 승화시킨 큐레이터들의 창의적인 발상에 경외감이 느껴졌다. 

음악 소비구조가 완전히 디지털화된 지금, 아날로그적인 '리스닝'이 어떤 가치로 다가올 수 있는지에 대해 거대한 물음표를 던지는 전시였다. 한편으론 올 한해 지겹게 반복되던 '힐링'의 뜬구름에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고. 개인적으로는 이런 오프라인 컨텐츠(호텔, 전시, 파티...뭐가 됐든)를 제대로 만들어야 겠다는 결심도 했던 시간.



[기타 부문]


2013 BEST MOMENT

- 뭐니뭐니해도, 첫 저서 <스마트한 여행의 조건> 출간파티 날이 아니었을까. 진심으로 감사하고 행복했던 날.


2013/05/14 - <스마트한 여행의 조건> 출간 기념 Book Party @신촌 TAF



2013 BEST BREAD

- 전국 20개 빵집 취재, 솔직히 감동적인 빵집은 거의 없었다. 국내여행에 흥미없는 내겐 힘든 작업이었고, 유명하다는 빵집들은 오직 장사에 여념이 없었다. 그나마 개인적으로 간직할 빵집은 소박했던 연희동 피터팬제과, 장인정신 빛나는 김진환 제과점. 잘나신 포털께서 기획 안 맞다며 연재 제외시킨 김진환 우유식빵은, 곧 블로그에 소개 예정.

 

첨언하자면, 한국의 여가생활은 갈수록 퍽퍽하고 단조로워지는 것 같다. 극장과 빵집에만 유달리 몰리는 이 나라의 문화생활과 미식 라이프는, 거리에 늘어선 수많은 고깃집 만큼이나 참으로 빈곤하고 획일적이다. 

전국 유명 빵 섭렵한 나의 결론은, "동네에서 바로 구워낸 빵이 제일 맛있다, 프랜차이즈만 안가면 된다". 딱 이거.



2013 NEW HOBBY

- 소이 캔들 만들기 도전 성공! 내년 목표는 데스크톱 디제잉(DJing) 초급 떼기:)









[2014년의 주요 계획]


- 미디어 : 영문 미디어 + 유튜브 채널 구축

여행 컨텐츠 : 런던/베를린/북유럽 4개국 호텔 투어 (5~6월 중), 아시아는 중국/베트남 정도.

- 강의 : 여행작가 & 여행블로그 입문 강의, 방송 출연 등 - 네트워크 확장 및 홍보 역할


[2014년 도전 과제]


- 외국여행자 대상 비앤비 운영

- 디제잉 & 공연, 문화 컬럼 다시 쓰기

- 소이캔들 & 천연화장품 DIY 프로젝트 (차별화 컨셉)

- 연간 100권 책 읽기 (스토리텔링 강화 위해 문학 비중 높이기)

- 독서노트 & 가계부 쓰기

- 필라테스 하루 15분


--> 최종 목표: 여행 컨텐츠 생산자에서 '라이프스타일 컨설팅 컴퍼니'로의 확장. 수익 다각화.

그리하여, 온전히 나의 일을, 지속가능하게, 좋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것. 2014년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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