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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라이프스타일

압구정 라빌드팡의 석류 테마 런치 (@Bourjois Beauty Class)

by nonie 2012.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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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품을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메이크업 클래스는 뷰티 트렌드 뿐 아니라 파인 다이닝과 케이터링의 트렌드도 빨리 알 수 있어서 초대 받으면 기쁜 맘으로 참석하는 편이다. 지난 4월 6일 열렸던 부르조아의 2012 S/S 클래스는 압구정 CGV 뒷길에 있는 프렌치 레스토랑 '라빌드팡'에서 열렸는데, 위치가 익숙하다 했더니 예전에 이쪽 행사를 자주 열던 트레루치라는 카페가 있던 자리더라. 장소가 좀 외져서 가게가 자꾸 바뀌는 게 안타깝지만, 이번에는 피에르 가니에르 출신의 유명 셰프의 실력이 미식가들 사이에선 벌써 꽤나 알려져 있는 듯.




시작 시간보다 다소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부르조아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장폴 선생님의 강의는 제대로 못들었다. 요새 아이 메이크업에 대한 고민이 많아서 팁을 좀 배워보려고 했는데. 흑. 하지만 역시 부르조아의 비비드한 립컬러 색감은 여전하구나. 올 봄 신상 컬러들이 예쁘게 얹어지는 현장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


오늘 자리가 더 특별했던 이유는, 라빌드팡에서 이 행사만을 위해 핵심 성분 '석류'를 테마로 한 런치 메뉴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핑크와 레드 컬러의 식재료를 매 코스마다 절묘하게 사용하는 아이디어가 돋보여 간단히 리뷰해 본다.





식전 쁘띠푸는 로즈마리 마들렌, 트러플, 코코볼, 아망딘.

마들렌에서 은은히 풍겨나오는 로즈마리 향이 좋았다. 코코볼은 예전에 집에서 만들어본 코코넛 마카롱과 흡사.:) 

아페리티프는 핑키한 색상이 예쁜 로리나의 프렌치 베리. 얼음이 담긴 컵에 조금씩 부어서 마시니 갈증이 싹 가시네.





식전주는 그레나딘 스파클링. 그레나딘 시럽에 스파클링 와인을 블렌딩한 칵테일인데, 테이블에 놓여있는 요번 신상 컬러들과 어찌나 잘 어울리던지.ㅋㅋ 요 칵테일 만드는 법을 셰프님이 직접 가르쳐주셨는데, 잠시 후에.






샐러드는 레몬드레싱을 뿌린 니수아즈 샐러드. 양상추를 밑바닥에 겹겹이 깔고 그 위에 채소와 계란을 얹어냈다. 섬세한 프레젠테이션이 예뻐서 먹기 아까울 정도. 아삭한 식감을 잘 살려내어 맛있었다. 






메인 샌드위치가 정말 독특하다. 석류 리코타치즈를 넣은 블랙 샌드위치. 속재료를 거의 넣지 않아 부드러운 리코타의 질감을 잘 살렸다. 빵을 얇게 밀어서 샌드한 것 같은데, 시각적으로 임팩트 있었던 메뉴.





라빌드팡의 이현진 셰프님이 그레나딘 시럽을 이용한 3가지 칵테일을 직접 시연했는데, 꽤 쉽고 유용한 팁이어서 동영상을 그대로 올려본다. 첫번째 영상은 그레나딘 시럽 + 페리에 조합, 그리고 그레나딘 시럽 + 크롬바커 맥주 조합. 특히 맥주로 칵테일을 만드는 레시피는 흔치 않아서 유심히 봤다. 






그리고 식전주로 나왔던 그레나딘 + 스파클링 와인 조합의 칵테일. 이 레시피는 라빌드팡에서도 실제로 서브하는 메뉴라고 한다. 단맛을 조절할 수 있는 간편한 칵테일 레시피.





특이하게도 스프와 디저트가 한번에 나왔다. 왼쪽이 라즈베리 비트 소스의 감자 블루떼 스프, 오른쪽이 핑거쿠키를 곁들인 석류와 비트 아이스크림. 오늘의 테마인 석류 외에도 고운 레드빛을 내는 비트를 사용한 아이디어가 빛난다. 특히 스프는 감자 스프의 담백함에 새콤한 라즈베리 소스의 조합이 신선하게 느껴지는 맛으로, 스프지만 디저트의 역할을 대신해준다는 느낌도 들었다.





깜찍한 디저트는 우연히 나의 네일 컬러와도 완전 찰떡궁합!!! 핑거쿠키가 있으면 아이스크림과 함께 간단하게 응용해볼 수 있는 디저트다. 보덤의 투명한 둥근 볼에 예쁘게 담는 것도 센스. 





기프트는 마스카라, 컨실러, 그리고 신상 립글 중에 14호(로즈 워터리). 요번에 나온 7가지 색상 중에 내 얼굴톤과 가장 잘 어울리는 베이지 핑크 컬러여서 더욱 맘에 든다. :) 올 봄에 완전 애용해 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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