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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여행11

도심 속 공원이 내다보이는 체인 호텔, 풀맨 하이드 파크 시드니 QT 호텔과 샹그릴라, 1888을 거쳐 마지막으로 만난 시드니의 호텔은 세계적인 체인 아코르(Accor)의 계열인 풀맨 하이드 파크다. 부티크와 체인 호텔을 번갈아 체험한 덕에 풀맨만의 강점을 더욱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던 1박이었다. 무엇보다 뮤지엄 역과 하이드 파크 앞이라는 최적의 입지 조건은 체인 호텔이 가진 최고의 편의성이다. 시드니 여행의 '마지막'을 장식할 호텔로 풀맨은 꽤 만족스러웠다. 하이드 파크에 위치한 대형 비즈니스 호텔, Pullman아코르에는 소피텔, 엠갤러리, 노보텔 등 여러 체인이 속해 있는데, 그중에서 풀맨은 세련된 비즈니스 호텔의 컨셉트를 지향한다. 개인적인 취향은 사실 소피텔의 최근 브랜드나 엠갤러리에 가깝지만, 풀맨이 가진 강점이 있다면 합리적인 가격과 기대 이상의 부대시.. 2014. 3. 22.
시드니 아트 탐방 4. 과학과 예술의 만남, 파워하우스 뮤지엄 달링하버 근처의 호텔에 묵는 덕분에, 마지막 일정인 '파워하우스 뮤지엄'은 걸어서 가본다. 그동안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을 가봤지만 과학과 예술, 디자인의 총체적인 전시를 지향하는 파워하우스의 규모와 철학은 참으로 생소하면서도 압도적이었다. 호주의 아이들이 이곳의 전시를 보고 체험을 한다면, 어릴 때부터 역사와 과학을 재미나게 접하겠다는 부러움이 앞선다. 게다가 팝 아티스트의 특별전이 연중 진행 중인데, 지금은 '비틀즈'다. 경계가 없는 뮤지엄, 파워하우스에서의 반나절. 1888 호텔은 조식 패키지가 진리!만약 시드니 호텔로 1888을 고려하고 있다면, 객실 예약을 할 때 조식 포함여부를 꼭 체크하는 것이 좋겠다. 1888이 오픈할 때부터 이터리(Eatery & Bar)를 강력하게 밀고 있는 건 알았지만,.. 2014. 3. 21.
멜버른 아트 탐방 2. NGV의 대규모 전시 'Melbourne Now' 관람기 멜버른 디자인 마켓에서 하루를 보내고, 이튿날 본격 시내 탐방에 나섰다. 두 미술관에서 일제히 열린 대규모 아트 전시회 '멜버른 나우(Melbourne Now)'는 디자인 마켓에 이어 또 한번 내 발걸음을 고정시켰다. 나같은 멜버른 초심자도 쉽고 빠르게 대형 전시에 접근하도록 설계된 이 도시를 경험하면서, 멜버른이 왜 예술과 문화의 도시인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멜버른의 정체성을 핵심만 뽑아 소개하는 전시의 기획력과 규모 역시 대단했다. 멜버른의 새로운 교통카드, myki하늘이 쨍하니 맑아서 12월의 멜버른 날씨는 환상이구나 싶었는데...이 날 이후론 쭉 비가 내렸다는...ㅜ 초여름으로 접어드는 멜버른의 날씨는 변덕이 심한 편이다. 이제부턴 트램을 탈 일도 슬슬 생길 듯 해서 교통카드부터 사.. 2014. 3. 12.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의 숨겨진 매력 포인트 & 길리안 카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콘서트홀이자 시드니의 상징인 오페라하우스는 누구나 한번쯤 실제로 보고 싶어하는 최고의 관광지 중 하나다. 이날 역시 변덕스러운 시드니의 궃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관광객들이 어김없이 몰려들고 있었다. 단순한 공연장이라고만 생각했지만, 공연을 보지 않는 관광객에게도 이곳을 즐기는 여러 방법이 있더라. 투어 프로그램은 부모님께 양보하고, 나 나름대로 느껴본 오페라하우스에 대한 단상. 가까이 갈수록 멀어지는(?) 오페라하우스하버브리지와 함께 먼 발치에서 바라볼 땐 그렇게도 맑은 하늘 밑에서 반짝이는 날개를 자랑하던 오페라하우스. 하필 내가 직접 찾은 날엔 흐린 날씨 탓인지 그리 빛나보이지 않는 첫인상이다. 흔히 시드니 여행후기에 '오페라하우스, 실제로 보면 별로라더라' 하는 얘기가 워.. 2014. 1. 20.
시드니 아트 탐방 2. 화이트 래빗 갤러리 & MTV 섬머 파티 현대미술관에 이어 두 번째로 찾은 미술관은 센트럴 역 근처에 있는 화이트 래빗 갤러리다. 현대미술관이 도회적이고 세련된 공간이라면, 중국 현대미술을 메인으로 하는 화이트 래빗 갤러리에는 좀더 실험적이고 대담한 작품들이 가득하다. 연달아 들른 미술관이지만 전혀 지루함 없이 매 순간이 흥미진진했던, 두번째 아트 탐방. 그리고 저녁에는 MTV 호주의 초대 덕분에 색다른 현지 체험을 하나 더 보탰다. 트렌디한 여름 파티에서 먹고 마시고 즐기고! 또 하나의 현대미술을 만나다, 화이트 래빗 갤러리사실 하루에 미술관을 두 곳이나 갈 만큼 미술 애호가는 아닌데, 블루 마운틴 여행 중인 부모님과 센트럴 역에서 만날 시간이 아직도 두어 시간 남았다. 센트럴 역 부근의 볼거리를 찾다가 원래 계획했던 화이트 래빗 갤러리가 그.. 2014. 1. 13.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시드니의 야경, 시드니 타워 전망대 세계 어느 나라, 어느 도시에나 있는 전망대이지만, 시드니에도 유명한 전망대가 있는 줄은 몰랐다. CBD 한 복판에 우뚝 선 시드니 타워는 호주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이자 최고의 야경을 만날 수 있는 전망대다. 평지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시드니의 도시적 아름다움이, 전망대 위에서는 너무나 선명하게 반짝인다. 전망대 입장료는 비싸니, 해가 지기 시작하는 일몰 시간에 딱 맞춰서 올라가는 게 제대로 감상하는 포인트.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드니 시티의 '색감'과 함께 맞이하는, 최고의 야경이 전망대 구경의 하이라이트다. 내가 묵는 QT Sydney에서 웨스트필드 쇼핑센터까지의 거리는 걸어서 3분. 그야말로 코앞이다. 시드니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보이는 이 타워를 매일 지나갈 때마다 마주치는 셈이다. 더 미룰.. 2014. 1. 9.
시드니 시티투어 시작! 달링하버부터 패디스마켓까지 & 추천 카페 대한항공으로 시드니 공항에 도착하면 오전 8시. 호텔에 짐을 풀고 무작정 나와보니, 이 도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함을 직감했다. 도로 위를 흐르듯 지나는 트램, 숨통까지 탁 트이는 달링 하버, 몇 개의 고풍스런 쇼핑 아케이드를 지나 차이나타운의 낯익은 재래시장에 다다르기까지는, 꼬박 한나절이 걸렸다. 운좋게 현지인들이 줄서서 마시는 커피를 단박에 만나기도 했고, 그들의 느긋한 점심시간 한 켠에 끼어들어 스테이크를 썰기도 했다. 이제 막 여름을 맞은 시드니의 오후는 어디를 가든 맑고, 쾌청했다. 시드니와의 설레는 첫 만남오페라하우스와 코알라같은 막연한 아이콘이 머릿 속의 전부였던 호주 제 1의 대도시 시드니. 물론 호텔 QT Sydney의 첫인상이 강렬하긴 했어도, 아직 시드니가 어떤 .. 2014. 1. 5.
오래된 극장이 펑키한 호텔로! 시드니의 부티크 호텔 QT Sydney 푸르른 달링 하버와 시드니 타워를 잇는, 시드니 최대 번화가 마켓 스트리트는 언제나 수많은 인파로 북적인다. 주변의 세련된 백화점과 대비되는 한 고풍스러운 극장 건물, 여기가 호텔이라고?? 1920년대에 세워진 오래된 극장(지금도 운영 중이다) 건물을 리노베이션한 호텔 QT Sydney는 지금 시드니에서 가장 핫한 부티크 호텔이다. 마치 빈티지한 패션 부티크숍에 들어온 듯한 Funky한 로비와 객실이 구석구석 놀라움을 자아낸다. 시드니 여행의 첫 일주일을 함께 했던, QT Sydney의 요모조모. (nonie가 시드니에 간 이유? --> 2013/07/17 - MTV Travel Co 글로벌 컴퍼티션 우승! 시드니 갑니다 요 글을 참조) Lobby마켓 스트리트 49번지, 유서깊은 스테이트 시어터 앞에 도.. 2014. 1. 4.
호주를 '여행'하고 싶은 이를 위한(혹은 호주 오지랖퍼에게 건네는) 몇 가지 당부 본격적인 여행기 연재에 앞서서, 호주를 여행하고자 맘먹은 이들을 위해 몇 가지 잘못된 편견에 관해 얘기할까 한다. 4년 전 서호주와 뉴질랜드 여행기를 연재할 때, 현지 거주자 혹은 거주 경험자의 댓글이 유달리 많았다. 현지의 맛집 제보부터 시작해...심지어 '시드니나 골드코스트는 남들 다 가는 데라 관심없다'는 글에, 함부로 평가하지 말라는 딴지까지 걸릴 정도였다. 그런데, 얼마전 내가 몸담은 적 있는 여행매거진 AB-ROAD에서 멜버른을 커버스토리로 상세히 다뤘는데, 해당 기사가 노출된 네이버의 어처구니없는 댓글들이 나를 아연실색하게 했다. 해당 링크는 여기 클릭. 특히 눈여겨볼 내용은 '인종차별이 심하고 아시아 남자를 쓰레기 취급하는, 볼 것 하나 없는 도시를 왜 관광지로 미화하고 포장하느냐'는, 워.. 2013. 12. 26.
MTV Travel Co 글로벌 컴퍼티션 우승! 시드니 갑니다:) 내 인생을 여러 번 바꾸어 놓은 채널, MTV 클래식 피아노 앞을 떠날 줄 모르던 14살 소녀를 미국 팝의 신세계로 인도한 음악 채널이 있었다. 세월이 흘러 그들은 음악이 아닌 여행의 길로 나를 안내했다. 2011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남성복 패션쇼에 초대되어, 전자책 가이드북을 출간하는 계기를 만든 것도 결과적으로는 MTV 아시아 덕분이었다. 몇 달전 호주 MTV의 글로벌 컴퍼티션에서 시드니에 갈 1명으로 최종 선정한 주인공이 내가 될 줄은, 팝음악에 빠져있던 꼬맹이 시절엔 상상조차 못했던 일이었다. 음악과 여행의 필연적 만남, MTV Travel CoMTV 오스트레일리아는 글로벌 여행사 STA와 손잡고 새로운 감각의 여행 채널 MTV Travel Co를 런칭했다. 음악을 문화의 일부로 바라보고 여행과 .. 2013. 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