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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추천 카페3

파리의 멋스러운 동네, 생마르탱의 작고 예쁜 가게를 탐방하다 파리 여행의 진정한 시작은 생마르탱(St. Martin) 운하로 발걸음을 옮기면서부터다. 아침부터 부산스레 준비한 사과잼 바게트 도시락을 싸들고 생마르탱으로 향하는 길, 5월 파리의 하늘은 파랗고 공기는 상쾌하다. 지금 머무르는 마레와 다음 숙소가 있는 생제르맹데프레가 트렌디하고 세련된 동네라면, 생마르탱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내추럴' 자체. 옹기종기 붙어있는 작은 가게들은 튀지 않으면서도 각자의 개성은 오롯이 뽐낸다. 끝내주는 커피 한 잔부터 예쁜 잡화숍, 줄서는 바게트집까지! 생마르탱만의 매력이 숨쉬는 작은 가게를 순례하는 하루. 생마르탱에서 나만의 커피 아지트를 찾다, 텐벨 10 Belles런던과 베를린을 거쳐오면서 많은 로스터리 카페를 만났다. 커피를 워낙에 좋아하는지라, 매일매일 커피를 마시는 .. 2014. 10. 14.
My French Kitchen 2. 홈메이드 사과잼을 넣은 바게트 @ 생마르탱 운하 My French Kitchen, 두번째 레시피 - 사과잼을 넣은 바게트 샌드위치 요리를 사랑하는 여행자로서 오랫동안 간직한 작은 로망이 있다면, 현지의 제철 과일로 잼을 끓이는 것이었다. 하지만 호텔을 테마로 여행을 하는 내게 부엌 딸린 집에 묵을 기회는 거의 없었고, 어느 도시든 파머스 마켓을 1순위로 찾긴 하지만 실제로 장을 볼 일도 거의 없었다. 여행지에서 신선한 농산물을 만날 때마다, 매번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다 파리 여행에서 잠깐이지만 내 부엌이 생겼고, 바스티유 마켓에서 사온 맛없는 사과를 한참 바라보다가 문득 생각했다. 잼을 만들고, 바게트에 넣어서 소풍을 떠나자고. 그렇게 만든 잼 샌드위치를 가방에 넣고, 찬란한 햇살이 쏟아지는 생마르탱 운하로 향했다. 파리의 어느날 아침, 홈메이드 사.. 2014. 10. 3.
파리의 일요일은 마레에서! 카페 휴고, 바스티유 마켓, 바게트 쇼핑 보쥬 광장의 한 켠에 묵으니 파리지엔의 삶과 같은 속도로 여행이 자연스레 흘러간다. 다른 여행자들이 일부러 시간내 찾아오는 지역 명소가, 대문만 밀고 나가면 지척에 펼쳐져 있다. 졸지에 빅토르 위고의 이웃사촌이 된 기념으로, 아침식사는 느긋하게 카페 휴고에서 바게트를 뜯어본다. 게다가 오늘은 파리 전체가 문을 닫고 오로지 마레지구만 분주한 일요일! 총천연색 가득한 재래시장과 오래된 빵집을 돌고 나면 마레의 일요일이 풍성하게 채워진다. 보쥬 광장의 테라스 카페에서, 첫 아침 빅토르 위고의 생가가 있어 유명해진 보쥬 광장에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카페들이 촘촘히 자리잡고 있는데, 어제 도착했을 때부터 분위기가 좋아보여 점찍어 두었던 '카페 휴고(Cafe Hugo)'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기로 했다. 가격이 좀.. 2014.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