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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맛집3

창이공항 직원식당에서 아침을 먹다 & 싱가포르 여행을 마치며 여행을 마치고 돌아와서 우연히 이런 문구를 보았다. '경험은 관계를 통해서만 확장된다'. 이번 여행을 통해, 나는 이 명제를 깊이 공감하게 되었다. 공항에서의 마지막 순간마저도 투어리스트의 좁은 시선으로 마감하지 않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세련된 라운지에서 혼자 밥을 먹는 것보다, 소박한 식당에서 싸구려 음식을 나누어 먹는 순간이 훨씬 소중하다는 걸 배울 수 있어 감사했다. 그렇게 싱가포르에서 떠나오기까지, 마지막 1시간의 기억. 창이공항 직원은 어디서 아침을 먹을까?아침 비행기를 타느라 호텔 조식도 놓치고 서둘러 택시를 탔다. 창이에서 가까운 동네에 사는 친구는 마지막 날까지도 마중을 나와줘서 한결 편안히 공항으로 향했다. 내가 만약 서울에서 현지인 친구를 맞이한다면, 이렇게 해줄 수 있을까? 스스로를.. 2014. 12. 21.
싱가포르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색 패스트푸드와 간식, 디저트 총집합! 지난 포스트에서 소개한 음식들이 현지식에 가까운 끼니였다면, 그 외에 대충 때웠던 아침식사부터 패스트푸드, 여행 도중에 먹어본 간식들도 꽤 많고 다양하다. 싱가포르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메뉴들을 위주로 한, 이런저런 싱가포르의 먹거리 이야기. 화려한 마리나베이샌즈에서의 빈곤한 아침식사 풍경 초대해 주신 건 감사한데, 기왕이면 아침식사도 좀 포함해 주시지ㅜ.ㅜ 첫날 마리나베이샌즈 푸드코트의 엄청난 가격을 보고 난 뒤, 드넓은 아케이드에 딱 하나 있는 슈퍼마켓을 찾아냈다. 아침식사 거리로 산건 곡물식빵, 바나나, 누뗄라 1회용 2개, 그리고 우유 1통. 비행기 기내식에서 가져온 허브 크림치즈라도 곁들여 그나마 나았지만, 진짜 처량맞은 식사가 아닐 수 없었다. 싱가포르에 먹을 거 많다고 컵라면 일부러 안 .. 2011. 7. 21.
싱가포르 여행에서 세 끼 때우기! 싸고 맛있었던 현지 음식 Best 5 100% 자유여행이 주는 가장 큰 즐거움은 매 끼니에 무엇을 사먹을지 기대하는 순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싱가포르에 가면 꼭 먹어보겠다며 벼르던 유명 요리들은 정작 하나도 먹지 못했는데, 내가 아는 싱가포르의 음식에 대한 지식은 아무것도 아니란 것을 현지에서 비로소 깨달았기 때문이다. 가이드북은 버리고 마음 가는대로 이것저것 집어먹었던 싱가포르의 소박하고 맛있었던 한 끼 식사들. 약간의 용기가 선사해준, 차이나타운의 푸짐한 저녁 식사 내가 묵었던 부티크 호텔은 현지인들이 몰려드는 맛집 거리 Keong Saik 로드에 있어 내심 미식 기행이 될거라며 기대를 했다. 하지만 로컬 맛집이 여행자에게도 맛집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관광지 식당처럼 친절하게 영어 메뉴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말도 안 .. 2011.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