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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4

싱가포르 로컬 맛집 순례! 락사와 새우누들, 밀크티 + 태국인 타운 구경 싱가포르는 그 어느 곳보다도 관광지가 명확하게 정의내려진 도시이다 보니, 유명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동네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래서 이번 여행은 가이드북의 사각지대만 골라 다니면서 싱가포르의 숨겨진 매력을 즐기기로 했다. 오래된 맛집과 페라나칸 주택을 만날 수 있는 이스트코스트에서 뿌듯하게 배를 채운 후, 아랍 스트리트의 빈티지한 카페에서 밀크티로 입가심을 했다. 그리곤 현지인 친구와 함께 태국 가게만 모여 있는 타운 상가를 구경하며 장을 보았다. 여행 중인데 딱히 여행하는 것 같지 않은, 싱가포르에서의 첫날 오후는 이렇게 흘러간다. 소박하면서도 이국적인 로컬 동네, 카통 아모이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내 친구의 집이 있는 싱가포르의 동쪽 끝, 파지 리스로 향했다. 두 달 전에도 물심양면으로 도.. 2015. 3. 11.
싱가포르 최고의 라떼와 샌드위치가 있는 카페, 40 Hands 싱가포르에서 본격 스페셜티 커피를 맛보고 싶다면 조금 발품을 팔아야 한다. 싱가포르에 오직 2대 밖에 없다는 고가의 시애틀산 커피머신 시네소(Synesso Cyncras)가 있다는 최신 카페 40 Hands는 유명 관광지가 아닌 주택가 깊숙한 골목 어딘가에 있다. 혼자만 알고 싶은 동네에 숨어있는, 하지만 그 동네에서 이미 유명해서 빈자리 찾기가 어려워진 이 카페는 불과 오픈 1년도 안되어 감각적인 젊은이들의 아지트가 되고 있다. 겨우 비집고 들어가서 맛본 맛있는 라떼와 샌드위치에 대한 기억들. 40 Hands는 고즈넉한 동네 티온바루(Tiong Bahru)에서도 한참을 들어가야 나오는 골목 한켠에 조그맣게 위치해 있다. 하지만 찾기는 어렵지 않다. 입구에 있는 노천 자리까지 바글바글하게 사람들이 앉아서.. 2011. 9. 16.
이국적인 인도의 향취를 느끼다, 리틀 인디아에서 시작된 싱가포르 탐험 마리나베이샌즈에서 보낸 첫 2박 3일은 고급 백화점에서 먹고 잔 경험 정도였다면, 이젠 진짜 싱가포르의 깊숙한 속살을 탐험해 볼 차례다. 다음 숙소가 위치한 곳은 싱가포르에서도 가장 이국적인 지역으로 꼽히는 리틀 인디아(Little India). 이 조그마한 도시에는 얼마나 다양한 문화가 다닥다닥 붙어 서로의 존재감을 뽐내고 있던지, 오랜만에 찾아온 새로운 오감의 자극을 즐겁게 받아들였던 리틀 인디아의 첫 인상. 무인도처럼 고고히 따로 떨어져 있는 마리나베이샌즈는 지난 3일간 내가 본 싱가포르의 전부였다. 처음으로 여기를 벗어난다고 생각하니 익숙한 두려움이 고개를 든다. 자유 여행의 시작은 이렇듯 설레고 불안한 재미가 있다. 택시를 타고 리틀 인디아로 향하니 불과 10~15분만에 꼬불꼬불한 골목에 위치한.. 2011. 4. 27.
MFW 2011가 열린 도심속 초특급 리조트,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에서의 2박 3일 위로 봐도 옆으로 봐도 끝이 잘 보이지 않는, 타워 3채가 독특하게 이어진 초특급 리조트 마리나베이샌즈. 2010년 여름 그랜드 오픈을 한 이후로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이곳의 화려한 컨벤션센터에서 Men's Fashion Week 2011이 열렸다. 덕분에 2박 3일간 이곳을 샅샅히 탐험할 기회를 얻었으니, 패션쇼 이외의 시간조차 잠시도 쉴 틈이 없는 건 당연했다. 싱가포르 최고의 핫 플레이스에서 보고 느낀, 흥미진진한 관찰 기록. 명성에 비해 세심함은 부족했던 객실 서비스 우선 서운한 소리부터 시작해야 할 듯 하다. 사실 마리나베이샌즈의 화려한 외관이 국내에 먼저 알려지고, 또 한국 기업인 쌍용건설이 만들었다고 해서 더욱 이슈가 된 점도 없지 않다. 하지만 기존에 동남아시아 리조트나 5성급 호텔.. 2011.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