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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자유여행19

상하이 출장 식사일지 - 구내식당부터 훠궈, 대만식 아침식사까지 작년 11월에 이어 반 년만에 다시 상하이를 찾았다. 여행박람회 취재가 5일 중 3일을 차지한 터라, 온전히 주어진 자유시간은 거의 없었다. 그래도 틈틈히 구글맵에 부지런히 모아 둔 점들을 따라, 시내 곳곳을 부지런히 움직였다. 좋지 않은 컨디션 때문에 생각만큼 많이 다니진 못했지만, 박람회 일정 중에 다녀온 곳들에 대한 짤막짤막한 기록 첫번째. Hot pot dinner @ 海底捞상하이. 언제나 어렵게 느껴지는 여행지 중 하나다. '어렵다'는 생각이 먼저 드는 이유는, 중국어를 못하는 내게는 반 쪽짜리 여행밖엔 할 수 없는 곳이니까. 너댓 번을 상하이에 왔어도, 매번 호텔과 주변만 돌아보고 가는 나홀로 여행의 반복이었다. 미식이든 문화든, 깊이있게 이해하기엔 언제나 부족한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핀.. 2017. 5. 22.
상하이 호텔여행! 모던과 클래식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호텔, 포시즌스 푸동 상하이 호텔여행의 마지막 주인공은 포시즌스 푸동이다. 브랜드 만으로도 큰 신뢰를 주는 호텔이라 어느 정도 기대는 했지만, 이 정도로 멋진 호텔일줄은 몰랐다. 이전에 타국에서 머무른 포시즌스의 리조트나 호텔과는 달리, 푸동의 포시즌스는 현대 중국에서 뽑아낼 수 있는 가장 세련되고 모던한 디자인을 중국적인 색채와 함께 잘 녹여냈다. 섬세하고 정성 가득한 룸서비스부터 여행의 모든 피로를 남김없이 털어내준 포시즌스 스파까지, 포시즌스 푸동에서의 나긋나긋했던 스테이 첫번째 이야기. 포시즌스 푸동의 시티 뷰 디럭스 룸샹그릴라 푸동이 단체 손님과 아케이드 등이 어우러져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면, 체크아웃 후 택시로 순식간에 도착한 포시즌스 푸동은 완전히 정반대의 분위기다. 로비 사이즈가 컴팩트하고 차분하며, 체크인 중.. 2016. 12. 13.
상하이 호텔여행! 스파와 조식이 훌륭했던 특급 호텔, 샹그릴라 푸동 놀라움으로 가득했던 주가각에서의 2박 3일을 마치고, 다시 상하이 시내로 향했다. 상하이 여행 세 번만에 처음으로, 푸동 지역에 두 곳의 호텔을 1박씩 계획해 두었다. 그 중 첫번째 호텔은 푸동의 대형 호텔을 대표하는 샹그릴라 푸동이다. 탁 트인 전망과 넓고 쾌적한 객실, 샹그릴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치(chi) 스파는 역시 믿음직한 특급 호텔의 레벨을 확인해 주었다. 물론 상하이를 찾는 개별여행자에게, 푸동이라는 지역의 장단점은 뚜렷했다. 종합적으로 본, 샹그릴라 푸동에서의 하루. 그랜드 타워의 호라이즌 클럽 프리미엄 번드 뷰 룸우선 상하이의 샹그릴라 호텔은 약간의 부연 설명이 필요하다. 샹그릴라는 현재 중국에서 엄청나게 세를 넓혀가고 있는 대표적인 호텔 브랜드다. 따라서 중국의 왠간한 대도시에는 하.. 2016. 12. 9.
상하이 여행 첫날, 번드를 즐기는 나만의 방식 @ 완다 레인 온더 번드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창 밖으로 내다보이는 장면은, 머릿 속의 상하이 그대로를 옮겨놓은 모습이다. 번드에서 눈을 떴으니, 오늘은 이곳을 나만의 방식으로 누리기로 했다. 걸어서 20~25분이면, 번드의 가장 남쪽에서 북쪽까지 펼쳐진 대로변을 모두 지날 수 있다. 골목 깊숙히 숨겨진 빵집에서 마시는 한 잔의 커피도, 화려한 야경을 곁들여 맛보는 미슐랭 만찬도, 모두 번드를 즐기는 하나의 방법이다. Nonie @ Seoul(@nonie21)님이 게시한 사진님, 2016 11월 14 오후 5:18 PST Breakfast @ Cafe Reign어젯밤 긴긴 저녁식사 후 지쳐서 잠자리에 든 게 찰나 같은데, 잠에서 깨어나보니 눈 앞엔 번드가 펼쳐져 있다. 상하이엔, 특히 번드엔 이 전망을 가진 호텔이 많겠지만 그들.. 2016. 11. 22.
세번째 상하이 호텔여행 시작! 최초의 7성급 호텔, 완다 레인 온더 번드 세번째 상하이 여행은 하와이에서 2주를 보낸 뒤, 다구간 항공권의 장점을 살려 1주일간 상하이에서 머무르면서 시작되었다. 첫번째로 묵은 호텔은 상하이 호텔업계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며 화제가 된 '7성' 특급 호텔 '완다 레인 온더 번드(Wanda Reign on the Bund)다. 그동안 글로벌 브랜드의 각축장이었던 상하이 호텔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중국 자본의 힘을 경험한 2박 3일의 다이내믹했던 기록. 중국이 만든 최초의 글로벌 특급 호텔, 완다 레인 Wanda Reign on the Bund상하이의 랜드마크인 번드에는 서양에서 건너와 오랜 역사를 지닌 브랜드 호텔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2년 만에 다시 상하이를 방문하면서, 이중 어떤 호텔이 좋을지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생각한 이번 호텔여행.. 2016. 11. 21.
상하이의 로맨틱한 거리, 프랑스 조계지에서 산책과 브런치 즐기기 신천지의 아름다운 호텔, 랭햄에서 푸짐한 조식과 함께 아침을 맞이한다. 상하이 마지막 날에 선택한 여행지는 바로 프랑스 조계지(French Concession)다. 언뜻 평범해 보이지만 우아한 디테일이 숨어있는 이 거리에 완전 반해버렸다. 왜 진직 이곳으로 향하지 않았는지 후회하며, 한 카페에서 맛있는 브런치를 먹었다. 그리곤 쌀쌀한 상하이의 거리를 한동안 걸어다녔다. 날씨와 컨디션 탓에 내내 우울하기만 했던 상하이 여행이, 뜻밖의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Breakfast @ 랭햄 신티엔디 상하이의 특급 호텔은 저마다 조금씩 다른 아침 풍경을 내게 선사한다. 전세계 비즈니스 맨과 상류층 여행자가 주로 찾는 랭햄 호텔은 좀더 품위있는 분위기가 흐르는데, 특히 영자신문을 건네며 친근하게 자리로 안내하는 접객 .. 2014. 12. 8.
상하이 호텔놀이 3. 신상 부티크 호텔 카셰(Cachet) + 우장루 맛집 순례 상하이 호텔놀이 세 번째 이야기. Cachet상하이 첫번째 여행 때도 많은 시간을 보냈던 최대 쇼핑거리 난징시루에, 감각적인 디자인 호텔이 조용히 오픈했다. 부티크 호텔의 1세대 대표주자 지아 부티크 호텔이 문을 닫고, URBN 호텔을 보유한 카셰 호텔 그룹이 이를 인수해 자체 브랜드 '카셰'로 새롭게 전개하는 부티크 호텔이다. 호텔이 있는 난징시루 뒷편 '우장루'는 상하이 젊은이들이 가장 사랑하는 브랜드숍과 식당이 모두 집결해 있는 알짜배기 거리다. 덕분에 그동안 못사먹고 있던 상하이 유명 맛집 메뉴들, 하나씩 맛보는 재미가 쏠쏠한 하루. 빈티지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카셰 호텔 스튜디오 룸이제 막 단장을 마치고 오픈한 카셰 호텔은 어느 가이드북이나 웹상에도 아직 소개되어 있지 않다. 그도 그럴 것이, .. 2014. 12. 2.
상하이의 로컬 골목, 징안을 걷다 feat.치킨라이스 & 드래곤플라이 스파 도심 속에 숨은 에코 호텔 URBN에서의 아침은 평화롭다. 자연광이 쏟아져 들어오는 아름다운 레스토랑에서, 건강한 메뉴로 하루를 준비해 본다. 호텔 문 밖을 나서니 관광지에서 살짝 비켜간 징안역 뒷편 골목이 구불구불 이어진다. 그리 멀리 나가지 않아도 걷는 재미가 있는 이 골목에서, 바글거리는 로컬들의 맛집에 끼어앉아 치킨라이스 한 접시를 비웠다. 그리고 유명한 체인 스파인 드래곤플라이에서 1시간동안, 세상만사 다 잊고 오일 마사지를 받았다. Breakfast @Beer GRDN간밤에 몸살로 몸져누운;; 탓에 심신이 지칠대로 지친, 상하이에서의 세번째 아침. 이렇게 멋진 호텔에서 하필 컨디션이 좋지 않아 그저 아쉽기만 할 뿐이다. 하지만 오전부터 여러 미팅이 잡혀 있어서 마냥 침대에 누워 쉴 수만은 없는.. 2014. 12. 1.
상하이 호텔놀이 2. 호텔의 미래를 엿보다, 에코 부티크 호텔 URBN 상하이 호텔놀이 두 번째 이야기. URBN상하이 부티크 호텔 테마여행의 두 번째 주인공은, 상하이에서 가장 혁신적인 에코 호텔로 첫 손에 꼽히는 어번(URBN) 호텔이다. 상하이는 물론 전 세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어번 호텔은 건물부터 내부 설비, 객실의 모든 자재를 재활용 목재와 소품으로 꾸민 탄소 중립 호텔이다. 환경친화적인 호텔이 아무리 컨셉트가 좋아도 투숙객에게 어떤 편의를 제공하느냐가 제일 중요한데, 객실은 지금까지 중 역대 BEST 5에 들만큼 아름다웠고 전반적인 서비스도 훌륭했다. 말 그래도 '도심 속의 오아시스' 역할을 제대로 해내는 세련된 에코 부티크 호텔, 어번에서의 하루. 지금까지, 이런 호텔은 없었다. 에코 부티크 호텔 URBN신천지에서 택시를 타고 15분 정도 향하니 번쩍거리.. 2014. 11. 27.
상하이의 클래식한 거리, 신천지(신티엔디)를 느긋하게 즐기는 하루 안다즈 호텔에서 시작하는 여행은 바로 건너편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거리, 신천지로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옮기게 된다. 지난 첫번째 방문 때 제대로 둘러보지 못했던 신천지의 쇼핑몰에는 숨겨진 매력들이 참 많았다. 천천히 둘러보면 볼수록 상하이, 그리고 중국이 얼마나 급성장하고 있는지 새삼 놀라게 된다. 저녁엔 신천지의 예쁜 바와 펍을 가도 좋지만, 호텔 라운지의 해피아워 두 시간 동안 마음 편하게 와인과 맥주를 즐기는 상하이에서의 두번째 밤. 상하이만의 맛을 담은, 풍성한 아침식사 @ Andaz 안다즈에는 조식 레스토랑이 두 곳 있는데, 웨스턴 or 차이니즈 중에 어디를 원하는지 묻는다. 이때 무조건 '차이니즈'를 선택하는 게 좋다. 첫날은 웨스턴 레스토랑에서 먹고 다음날 차이니즈에 가보니 배신감 두둥...웨.. 2014.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