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베이터우 온천2

[베이터우 1박 여행] 대만의 온천 목욕탕 체험 & 아침 산책과 식사 베이터우의 소박하지만 알찬 야시장 먹거리 투어를 마치고, 드디어 온천마을의 진수를 느껴볼 시간. 베이터우에는 온천에 관한 한 수많은 선택지가 있지만, 나는 현지인 친구들이 알려준 대중목욕탕에 도전해 본다. 뜨끈한 온천 후에 마시는 시원한 냉음료 한 잔의 맛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Solo Singer Inn의 아침식사는 혼자 외롭게 먹는 호텔밥이 아닌, 로컬 체험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들과 함께 먹고 마시고 떠들다 보면, 어느새 아침이 훌쩍 지나간다. 베이터우의 공중목욕탕에서 즐기는 온천 Solo Singer Inn의 스태프들은 요술방망이같다. 내가 원하는 걸 뭐든 들어주고 그들이 아는 최선의 정보를 현지인의 시각에서 알려준다. 나는 관광객이 가는 고급 온천호텔이나 노천 온천보다는, 그들이 자주 다니는.. 2014. 5. 29.
[베이터우 1박 여행] 차분한 휴식의 공간, 온천박물관 당최 빠져나오기 싫은 숙소를 만난 탓에, 늦은 오후가 되어서야 겨우 베이터우를 돌아보기 시작한다. 온천과 몇 개의 호텔 외에는 그저 청명한 자연으로 둘러싸인 베이터우는 천천히 걷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진다. 베이터우를 상징하는 온천박물관조차도, 과하게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고 안에 들어서야만 비로소 빈티지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시간이 멈춘 듯한 온천박물관에서의 짧은 휴식은, 진짜 온천을 하는 것 만큼이나 큰 힐링이 되었다. 영국과 일본의 기묘한 만남, 베이터우 온천박물관일제 강점기 시절인 1913년, 일본은 온천마을인 베이터우에 공중 목욕탕을 건축했다. 당시 크게 유행했던 영국의 빅토리아 양식을 차용해서 1층은 벽돌로, 2층은 일본풍인 목조 건물로 지었는데 상당히 독특하다. 1997년에 대만 .. 2014. 4.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