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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추천 맛집11

마카오 현지 맛집의 게살죽과 새우알비빔면 & 페리젯 타고 홍콩으로 작년 마카오 여행의 마지막 끼니는, 현지 동네에 있는 게살죽과 비빔면이다. 오랫동안 가고 싶었던 곳이지만, 아마도 현지인의 도움이 없었다면 따로 챙겨가지 못했을 것 같다. 게다가 다음 날 홍콩에서 출발하는 아침 비행기를 타기 위해, 조마조마하며 페리 터미널로 향하느라 아침을 걸렀다. 이때 세인트 레지스에서 곱게 챙겨준 아침식사가 어찌나 든든했던지. 지난 2016 마카오 여행은 돌이켜 보면 정말 많은 협조와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물론, 모든 여행은 '신세를 지는 일'의 연속이다. 늦은 저녁 타이파 센트럴에서 맛본, 게살죽과 비빔면오후에 애프터눈 티를 함께 하던 호텔 매니저가 내게 물었다. '오늘 여행 마지막날인데, 일정이 어떻게 되세요?' 그래서 구글맵에 표시해 두었던 식당 이름을 보여주며, 여기 아.. 2017. 8. 4.
마카오 카페 투어! 로스터리 카페부터 로컬 명물 계란 샌드위치까지 남중국해의 탁 트인 해변가에 위치한 소피텔 마카오에서 묵는 여행은, 역시 여유가 있다. 시내 중심부와 가까우니 서두를 필요없이 천천히 아침식사를 즐긴 후, 버스를 타고 시내의 더욱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본다. 그곳엔 마카오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를 파는 로스터리 카페가 있다. 카페와 재래시장, 골목을 구경하며 걷다보면 다시 호텔이 있는 동네 근처. 이번엔 오래된 차찬탱에 어렵사리 자리를 잡고, 이집 대표 명물인 계란 샌드위치를 한 입 크게 베어 문다. 저녁엔 록시땅 스파에서 2시간 트리트먼트의 은총을 받으며 힐링의 하루를 마무리하면, 완벽하다. Breakfast @ Sofitel Macau소피텔의 시그니처 레스토랑인 미스트랄(Mistral)의 아침 풍경은 꽤나 화려하다. 초콜릿 분수가 끊임없이 흐르는 디저.. 2015. 3. 5.
마카오 명소 산책! 세인트 라자러스 지구에서 세인트폴 성당까지 걷다 마카오 반도 남단에서 버스를 탔던 날, 차창 너머로 유난히 아름다운 골목이 눈에 띄었다. 정류장을 기억해 두었다가, 다음날 같은 버스를 타고 그 곳에 내렸다. 순전히 감으로 멈춰선 골목이지만, 결국 마카오의 구불구불한 길은 오랜 흔적이 숨쉬는 성 라자러스 지구로 나를 인도했다. 크고 작은 갤러리와 아트 스페이스가 촘촘히 숨겨진 보물같은 장소를 즐겁게 산책하다 보니, 우연히 발길이 닿은 마지막 풍경은 세인트폴 성당 앞. 마카오 세 번만에 드디어, 그 웅장한 문화유산을 마주한다. 2월의 따스한 오후 늦은 햇살을 받으며. 7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그만 내렸다 어제 파인 다이닝을 먹으러 관광대 캠퍼스에 가던 날, 우연히 차창 밖으로 발견한 그림같은 골목이 뇌리에서 계속 떠나질 않았다. 좁은 골목에 오후 햇살이.. 2015. 3. 2.
마카오 아트 탐방! 우아한 3코스 점심과 창고 갤러리, 아트 뮤지엄 만다린 오리엔탈은 마카오 반도의 가장 남단에 위치하고 있는데, 대중교통에 익숙해지면 호텔 앞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반도 전역을 구석구석 누빌 수 있다. 든든히 충전해 둔 마카오 패스를 들고, 오늘 하루는 내가 사랑하는 아트 테마로 마카오를 바라보기로 했다. 가성비 좋은 런치 코스를 든든히 먹고, 창고를 개조한 갤러리와 레드 마켓, 마카오 아트 뮤지엄을 차례로 둘러본다. 뮤지엄에서 호텔까지는 걸어서 5~10분 거리. 하루가 꽉 차게 흘러간다. 미슐랭이 꼽은 파인 다이닝을, 3만원에?쟁쟁한 대형 호텔이 빠짐없이 들어선 마카오는 아시아 전역에서 수많은 호텔 인력을 필요로 한다. 자체적으로 투어리즘 인력을 육성하는 전문학교도 꽤 유명한데, 독특하게도 학교 내에 호텔과 레스토랑을 직접 운영하고 학생들이 현장에서 실.. 2015. 2. 23.
마카오 호텔놀이 5. 세계적인 스파와 최고의 칵테일 @ 만다린 오리엔탈 마카오 호텔놀이 5. 만다린 오리엔탈의 더 스파(The Spa) & 최고의 야경과 칵테일 이 호텔에 머물면서 가장 하이라이트였던 순간을 꼽으라면 역시 스파와 라운지 바에서의 시간을 꼽고 싶다. 오직 마카오에서만 만날 수 있는, 포르투갈의 이국적인 스파이스에서 영감을 얻은 2시간의 황홀했던 바디 트리트먼트는 세계적인 스파의 정수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스파에도 뒤지지 않는, 어쩌면 더 오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저녁에 바에서 즐겼던 야경과 칵테일이다. 다녀왔으니까 쓰긴 쓴다만, 한국에는 많이 안 알려졌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램...;; 이 가격에 이 칵테일과 이 야경은,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안된다. 세계적인 럭셔리 스파의 정수, 만다린 오리엔탈 마카오의 더 스파 마카오에서 각축전을 벌이는 수많은.. 2015. 2. 20.
마카오 호텔놀이 3. 핫팟 맛집 Xin & 인룸 브랙퍼스트 @ 쉐라톤 마카오 쉐라톤 마카오에 머물다 보면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되는 몇 가지가 있다. 2014 미슐랭 가이드 홍콩/마카오 편에 소개된 핫팟의 명가 Xin은 이제 코타이 스트립의 필수 맛집코스로 자리잡았다. 2년 전엔 탈이 나서 제대로 맛도 못봤던 눈물의 맛집이라, 더욱 가열차게 먹어줬다는. 다음날 아침에는 게으름의 정점을 찍어보고자, 조식을 룸서비스로 주문해 봤다. 잠시나마 여왕이 된 듯한 기분에 취했던, 우아한 인룸 브랙퍼스트의 순간도 살짝 공개한다. 뷔페로 양껏 즐기는 핫팟 레스토랑, 신 Xin 쉐라톤에서 활기찬 마카오 여행을 이어간 지도 어느 덧 이틀째, 유쾌한 성격의 호텔 매니저 수비와 저녁식사 미팅이 있어서 아케이드 내에 있는 유명 맛집 Xin으로 향했다. Xin 하면 한국인에게도 꽤 유명하지만, 사실 코타이.. 2015. 2. 13.
마카오의 오래된 맛집 순례 1. 타이파 빌리지의 고기빵과 에그타르트 2015년 마카오 여행 테마는 '럭셔리 호텔 & 로컬 맛집 순례'다. 그동안 마카오를 짧게만 스쳐가느라 제대로 미식체험을 할 기회가 없었다. 대부분의 한국 여행자도 마카오에 오면 호텔 지구에서 머물다 보니 쇼핑 아케이드에서만 모든 것을 해결하기 쉽다. 하지만 마카오에는 널리 알려진 관광객용 맛집 외에도, 수십 년간 한 자리를 지켜온 오래된 현지 맛집이 많다. 마카오 전역에 흩어져 있는 맛집 수십 여곳을 하나씩 찾아다녔던 8일간의 여정은 참으로 행복했다. 첫번째 이야기는 타이파 빌리지. 여기만 해도 너무 많아서, 여러 포스트로 나누어 소개한다. Breakfast @ Conrad Macao, Club Lounge 미식 탐험도 식후경이라며ㅋㅋ 아침은 호텔에서 든든하게 먹는 시간. 딤섬과 죽, 맛있는 빵과 야채.. 2015. 2. 10.
휴식과 산책의 달콤한 시간, 타이파 빌리지에서 1년만에 다시 찾은 타이파 빌리지. 여전히 맑은 햇살과 새초롬한 꽃들이 거리의 여백을 촘촘히 메우고 있다. 이번엔 박물관 구경이나 달콤한 세라두라를 입에 넣는 대신, 그리웠던 파스텔톤의 뒷골목을 걷고 쿠키를 사고 마음에 드는 스타벅스를 만났다. 빨간 플랫구두를 신고 내내 걸어도 발이 아프지 않았던,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타이파에서의 산책은 마카오에서 누린 최고의 힐링 타임. PM 13:00 Lunch @ Dumbo Restaurants처음으로 타이파에서 제대로 된 레스토랑에 가본다. 마카오 현지 여행사 과장님의 안내로 찾은 덤보 레스토랑은 꽤나 큰 규모의 매캐니즈 중식당으로, 샐러드부터 묵직한 고기 요리까지 양도 푸짐하고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다. 이날도 여전히 속이 좋지 않았던 탓에, 진수성찬을 앞에 .. 2013. 3. 21.
마카오의 애프터눈 티 비교 열전! 포시즌 vs. 쉐라톤 vs. 만다린 홍콩을 세 번이나 가서도 구경조차 못해본 애프터눈 티, 이번 마카오 여행에서 한을 다 풀었다! 포시즌과 쉐라톤, 만다린 오리엔탈의 애프터눈 티 세트를 모두 만나본 것. 소감은 한 마디로 "애프터눈 티도 그 호텔을 닮는다!". 맛보다는 프레젠테이션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애프터눈 티의 특성 상, 호텔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메뉴로 디자인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세 호텔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었던, 마카오의 3대 애프터눈 티 비교 열전. 포시즌 마카오의 애프터눈 티 (198 mop$/1인)포시즌의 로비 라운지 윈도우(Window)에서 우아한 트레이에 진열된 애프터눈 티를 맛볼 수 있었다. 한국인 여행자들이 숙박은 안해도 애프터눈 티 때문에 많이들 찾아올 정도로 가성비가 괜찮다는 소문이다. 한눈에 보.. 2013. 3. 19.
푸근한 포르투갈 아주머니를 닮은 마카오 맛집 '미라마(Miramar)' 마카오 여행의 첫날 저녁식사는 고대하던 매캐니즈 레스토랑으로! 마카오의 식문화가 매우 독특하다는 건 여러 책에서 접해서 알고 있었지만, 본격 매캐니즈 요리를 아직 경험해보지 못해서 이번 여행에서 정말 기대가 컸다. 현지 여행사 직원 분이 회사 회식으로도 자주 오신다는 마카오의 숨겨진 맛집 '미라마(Miramar)'에 도착. 미라마 레스토랑의 내부에 들어서니 포르투갈 현지 식당에 온듯한 포근한 분위기가 마음에 쏙 든다. 빨간 체크무늬의 테이블보, 그리고 벽에 걸린 중국풍의 장식이 묘하게 어우러져 매캐니즈의 정체성을 은근하게 드러낸다. 메뉴 폭풍 주문 후 한껏 부푼 마음으로 기다리기. 우선 포르투갈의 로컬 맥주를 한 병씩 맛보기로 했다. 'Super Bock'이라는 이름의 라거 맥주였는데, 보리맛이 그대로 .. 2013.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