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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래스고4

[스코틀랜드 겨울여행] 도심 속의 쉼터, 글래스고의 현대미술관(GOMA)에 가다 부캐넌 스트리트에서 어느 정도 쇼핑과 사람 구경을 즐기고 나면 시내 중심가 한켠에 떡 하니 자리잡은 웅장한 건축물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글래스고의 자랑거리 중 하나이자 여행 코스로도 널리 알려진 현대미술관, GOMA(Gallery of Modern Art)다. 사실 글래스고는 딱히 특별한 볼거리가 없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곳 현대미술관은 1700년대에 지어진 건물과 수준높은 전시물, 그리고 무료 입장이라는 메리트가 있어 들려보기로 했다. 내부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천장이다. 아름다운 돔 형식의 둥근 천장 주변에는 은은한 조명이 켜져 있어 전체적인 실내 분위기를 받쳐주고 있었다. 위로 향하는 검은 계단들이 미술관의 내부 구조를 잘 보여주고 있었다. GOMA는 1996년에 오픈, 올해로 개.. 2008. 12. 27.
[스코틀랜드 겨울여행] 글래스고로 돌아온 에이미 맥도널드의 공연을 보다 요즘 영국 전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인 중 하나인 에이미 맥도널드의 글래스고 공연 티켓 2장. 이게 어떻게 nonie의 손에 들어오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약간의 서론이 필요하다. 실은 이 공연을 보기 위해 스코틀랜드에 왔기 때문이다. 바로 영상학을 전공하는 nonie의 동생이 싸이월드에서 열렸던 '에이미 맥도널드 동영상 공모전'에서 1등을 수상, 영국 여행 및 공연 티켓을 받게 된 것. 게다가 1인도 아니고 2인에 제세공과금까지 모두 무료로! 여행블로거인 nonie에게 이런 황금같은 기회를 안겨준 멋진 동생에게 이자리를 빌어 우선 감사를 전하며. 그녀의 수상작인 뮤직비디오는 여기를 클릭. 어쨌든 동생과 함께 한 에딘버러&글래스고 여행의 마지막 일정이자 하이라이트는 바로 에이미 맥도널드의 공연이다. 끝까지 .. 2008. 12. 26.
[스코틀랜드 겨울여행] 글래스고의 번화가, 부캐넌 스트리트의 크리스마스 풍경 2008년 12월 20일의 글래스고는, 이미 크리스마스다. 우리나라의 명동과도 같은 최대 번화가 부캐넌 스트리트에 가니 그나마 꿀꿀했던 날씨마저 따스해진 주말이라 수많은 인파로 가득했다. 영국의 색채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영국산 브랜드숍들은 크리스마스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친 흥겨운 모습들이다. 가장 먼저 홍차와 티웨어를 좋아하는 내게 꽃힌 매장, 위타드 오브 첼시부터 구경. (숍 내에서는 특별한 제재 없어도 촬영은 왠만해선 하지 않았다. 요새 어딜 가든 한국인들이 사진 촬영 함부로 한다고 현지인들의 원성이 자자하더라...앞으로 갈 한국인들을 위해 다들 조금씩만 자제하면 될듯) 사실 위타드 오브 첼시는 홍차 사려고 들어간 거였는데 너무 예쁜 티웨어와 접시들을 왕창 세일하고 있는 것이었다^___^ 접시가 .. 2008. 12. 25.
[스코틀랜드 겨울여행] 글래스고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뜨거운 와인을 마시다 날씨가 궃어 어두컴컴하기만 했던 에딘버러 여행을 마치고 글래스고에 도착한 건 2008년 12월 20일 정오경. 크리스마스를 코 앞에 앞둔 글래스고를 흠뻑 느낄 수 있는 거리, 애가일 스트리트(Agyle St.)에 도착했다. 글래스고의 명동이라 할 수 있는 부캐넌 스트리트는 아직 구경도 못했는데 애가일 스트리트부터 볼거리가 이미 한 가득이다! 독일 풍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려 빨간 노점상들이 거리를 꽉꽉 메우고 있었던 것 :) 마음은 이미 크리스마스의 설레임으로 일렁인다. 날은 춥지만 왠지 따스하게만 느껴지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따라 좁은 트럭들 사이를 오가며 즐겁게 아이 쇼핑을 즐겨본다. 어느새 소박하지만 경쾌한 글래스고만의 성탄 분위기에 푹 빠져든다. 거리는 온통 소시지 굽는 연기와 향내로 아찔하다. 또.. 2008.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