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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추천 호텔4

[제주 겨울여행] 중문 앞바다에서 보내는 느긋한 휴식 시간 한라산에 다녀오니 어느덧 반나절이 후딱 지나가고 오후의 햇살이 점점 노랗게 무르익어간다. 산도 봤으니 바다를 안보면 서운할 것 같아 아픈 다리를 이끌고 바닷가로 나선다. 어제 정원 언덕에서 바닷가를 내려다보며 잠깐 감상은 했지만 역시 바닷가는 직접 걸어줘야 제맛이니까. 비치하우스에서 느긋하게 풋 스파도 즐기고, 조금 아쉽다 싶으면 호텔 스파에서 뻑적지근하게 피로를 풀어주면 제주 휴식여행의 대미를 훌륭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Stairs 보기엔 가깝게만 느껴졌는데, 하나하나 밟고 내려가는 계단은 왜 이렇게 많게만 느껴지던지. 호텔 앞 정원에서 바닷가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계단을 지나야 한다. 한라산에서 완벽하게 지쳐버린 다리는 솜방망이처럼 무겁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오늘이 지나면 제주를 떠난다는 생각.. 2012. 1. 24.
[제주 겨울여행] 야외 텐트에서 구워먹는 바베큐, 아웃도어 기분 충만! 정원 구경에 흠뻑 빠져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해가 저문다. 저녁에 예약해 놓은 캠핑 바베큐를 즐길 시간이 왔다는 뜻. 힘들게 텐트치고 불 피울 필요 없이 편안하게 즐기는 야외 바베큐, 나같은 귀차니스트에게는 딱이다. 전복에 등심에 왕새우....그리고 버터바른 옥수수와 고구마가 노랗게 익어가는, 제주에서의 특별한 저녁 식사. Garden 1월에도 붉은 동백꽃이 흐드러진 숨비정원의 늦은 오후는 느긋하고 평화롭다. 커다란 열대 나무 특유의 잎사귀들은 한국의 겨울에도 전혀 기죽지 않은 모양새다. 외국이 아닌데도 이렇게 다이내믹한 정원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게 놀랍다. 제주에 와 있음이 새삼 실감난다. 넓은 정원을 가로지르면 멀리 중문의 바다가 내다보이고, 해변가로 이어지는 바닷 계단이 길게 늘어져 있다. 그.. 2012. 1. 17.
[제주 겨울여행] 정원이 보이는 따뜻한 온돌방, 신라호텔 가든 테라스룸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신라호텔은 모처럼의 가족여행에 깨알같은 추억을 만들어준, 여행의 시작과 끝이었다. 전통 온돌방과 양식을 절묘하게 결합,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의 좋은 예를 보여준 가든 테라스룸에서의 3일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본격적인 여행에 앞서 정원 속 온돌방에서 잠시 가진 티타임. Lobby 일반적인 호텔은 보통 1층이나 2층에 로비가 있지만, 신라호텔의 입구와 로비는 5층에 있으며 그 밑으로 객실과 부대시설이 위치하는 독특한 구조다. 은은한 채광과 조명과 어우러지는 로비에는 다채로운 미술품이 곳곳에 걸려있어 큰 갤러리 같은 느낌도 난다. 벽난로가 있는 ollae 바에서 귤차를 마시며 간단한 체크인 절차를 마친 뒤 객실로 향했다. Room 객실문을 열자마자 '와!'하는.. 2012. 1. 16.
[제주 겨울여행] Intro. 외국여행보다 더 설레는, 나의 첫번째 제주 여권도, 입국심사도 필요없는 제주 여행은 외국여행보다 훨씬 편안하면서도 설레임은 그에 못지 않다. 그 섬세한 기억을 DSLR에 담기가 아쉬워서, 인스타그램으로 여행의 첫 발걸음을 남겨본다. Airport 여권과 입국심사가 없다는 것만으로, 이렇게 여행의 시작이 편안해지는지 처음 느꼈다. 낯선 공항에서 말도 통하지 않을 거라는 불안감을 느껴야 하는 출국 절차와는 달리, 이번에는 여유롭게 '떠남' 자체를 즐기며 출발했다. PP카드로 처음 김포공항의 국내선 라운지(아시아나)를 이용했는데, 국제선과는 비할 수 없지만 나쁘지 않았다. 비록 기내식도 없이 달랑 커피 한 잔과 함께 하는 1시간의 비행이지만, '떠남'의 설레임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시간. Go 제주공항에 도착, 따뜻한 우동과 김밥으로 간단히 요기를.. 2012.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