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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 호텔7

nonie의 마카오 호텔여행 번외 편 - 타이파 센트럴의 현지 맛집 순례 2016 마카오 호텔여행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원래 계획했던 로컬 맛집을 찾아다니는 일이었다. 마카오의 호텔과 리조트는 점점 더 대형화되면서, 현지 맛집을 빠르게 실내 푸드코트로 편입시켰다. 상주 인구보다 관광객이 압도적으로 많은 마카오의 특성상, 현지 문화보다 관광객의 편의가 더 우선시되는 건 어쩔 수 없는 변화인 걸까. 불과 1년여 만에 방문했는데도, 마카오 현지 골목 풍경은 왠지 더 스산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지난 번에 알아낸 현지인 거주 동네를 두 어번 찾아가 봤다. 그곳에서 맛본 이것저것. 현지 골목의 카페에서, 애프터눈 티타임5월의 마카오는 본격 더위가 몰려오는 철이다. 이제 왠간한 홍콩과 마카오의 맛집이 빼곡하게 들어찬 갤럭시 리조트를 뒤로 하고, 내키지 않는 발걸음으로 타이파 빌리지로 .. 2016. 8. 6.
Hotel 'Life' Confidential - 호텔에서 지내는 삶에 대한 단상 침대에서 눈을 뜨면 HD급 와이드로 눈앞에 펼쳐지는 사이반 호수의 물결과 그 너머로 솟은 마카오 타워의 전경, 지금은 만다린 오리엔탈의 레스토랑에서 막 아침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이다. 벌써 마카오에 온 지도 6일째, 어느 덧 세 번째 호텔과의 만남이다. 첫번째 호텔인 콘래드에서는 멀티 아답터를 두고 나왔고(그 이후로 못 봤으니 놓고 온 듯), 쉐라톤에서는 쉐라톤 마카오만을 위해 만든 TWG 한정 차를 못 사고 와야 했지만, 어쨌든 지금까지는 순조롭게 모든 일정이 흘러가고 있다. 비록 3일마다 반복해서 짐을 열고 싸야 하는 신세지만, 모든 살림살이는 메뚜기처럼 옮겨 다니는 내 일정에 맞게 이미 어느 정도 분류해 놓았다. 매번 가방에서 꺼내는 건 거의 정해져 있는데, 화장품/욕실용품 파우치와 헤어 브러쉬,.. 2015. 1. 28.
초대형 호텔 쉐라톤 마카오 & 핫팟 식당 Xin에서의 식사 현재 코타이 스트립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은 동양적인 외관의 거대한 건물 두 채가 마주보고 있는 쉐라톤 마카오다. 앞서 포시즌이 고급화를 지향한다면, 12년 9월 오픈한 4,000개 객실 규모의 쉐라톤 마카오는 대중적으로 편하게 다가가는 분위기를 추구한다. 객실이 넉넉하기 때문에 예약이 비교적 쉽고, 프로모션을 자주 하니 부지런함을 떤다면 5성급 객실을 매우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뷔페식을 좋아한다면 쉐라톤 마카오는 최고의 선택. Lobby로비에 들어서자 카지노를 위시한 마카오 특유의 화려한 로비가 여행자를 맞는다. 쉐라톤 마카오만의 독특한 컨셉은 폴리네시안 무드. 느닷없이 괌에서나 볼수 있던 전통 댄스 공연이 펼쳐져 어리둥절하면서도 기분을 업시켜 준다. Room포시즌의 객실이 은은하고 여.. 2013. 3. 4.
미슐랭 레스토랑부터 최고의 스파까지, 포시즌 마카오 마카오 공항에서 바로 이동한 곳은 4일간의 여정을 함께 할 포시즌 마카오. 호텔숲이라 해도 좋을 만큼 대형 호텔이 밀집해 있는 코타이 스트립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다. 여독을 풀 새도 없이 모든 부대시설을 다 돌아보는 일정이었지만, 피로를 잊을 만큼 멋진 호텔이었다. 특히 아름다운 수영장과 미슐랭 2 stars에 빛나는 광둥요리점 '지얏힌' (Zi Yat Heen)에서의 점심, 영혼까지 달래주는 차분한 포시즌만의 스파 프로그램은 마카오의 첫날을 꽉 채워주었다. Lobby모든 대형 호텔 로비는 대부분 멋지지만, 포시즌의 로비는 뭔가 우아한 귀족 아가씨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저 고풍스런 계단에서는 실제로 많은 웨딩 촬영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소파들 가운데에는 그랜드 피아노도 있는데 몇 .. 2013. 3. 3.
2박 4일 마카오 여행을 마치고 - 출발, 그리고 여행 미리 보기 intro - 출발여행 반, 취재 반으로 비행기 타는 일도 벌써 만 7년 차. 하지만 2013년 첫 공항행에 7개월 만의 해외 나들이라 남다른 설레임이 밀려온다. 무려 3일이란 개념없는 평일 연차를 내고 뛰쳐나온 일탈의 속시원함일지도 모르고. 어쨌든 새벽 5시 리무진을 타고 도착한 인천공항은 여전히 분주하다. 2박 4일이라는 애매한 일정을 체력적으로 잘 버텨줄 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수속을 하고 면세품을 바리바리 찾은 후, 탑승동에 있는 아시아나 라운지로 향했다. AM 7:00 아시아나 라운지 @ 탑승동만원짜리 롯데 선불카드를 쓰려는데 아뿔싸. 탑승동으로 건너오니 롯데 화장품 면세가 없더라. 아직도 공항에 대해 모르는 것 투성이라니. 하지만 약 10분 후, 내 손에는 화장품 대신 묵직한 술병이 들려 .. 2013. 3. 2.
포시즌 마카오로 떠나는 '2박 4일 힐링 여행' - 여행 컨셉과 준비 거의 1년 만에, 다시 마카오를 찾는다. 작년에는 홍콩 여행 중에 1박 2일을 내어 타이파 빌리지만 빠듯하게 돌아봤다면, 이번에는 오롯이 마카오만을 위한 여행이다. 트래블 조선과 레드팡의 모니터 투어로 떠나는 이번 마카오 여행은 포시즌 호텔을 거점으로 마카오의 트렌디한 3개 호텔을 둘러보고 저녁에는 멋진 공연과 스파를 즐기는, "힐링 투어"의 컨셉이다. 요즘같은 때엔 누구에게나 힐링이 필요하겠지만, 명색이 여행 블로거의 타이틀을 달고도 무려 8개월이 넘게 공항 근처도 못 가본 내게, 이번 여행은 힐링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마카오의 현재를 만나는 여행베네시안에 묵으면서 성 바울 성당 앞에서 사진을 찍고 카지노를 들락거린다면, 마카오의 과거를 관광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새롭게 들어선 'none-cas.. 2013. 2. 18.
마카오의 가장 크고 새로운 리조트, 갤럭시 리조트의 오크라 호텔 마카오는 유적지가 있는 반도와 빌리지가 있는 코타이 섬 지역으로 나뉜다. 반도의 호텔은 4~5성급의 체인 호텔이 고만고만한 사이즈를 자랑하고 있는 반면, 섬을 지배하는 숙소의 형태는 베네시안으로 대표되는 크고 화려한 리조트가 어깨를 겨룬다. 그동안 코타이 섬의 확고한 대세였던 베네시안을 위협하는 새로운 강자, 갤럭시 리조트가 2011년 대대적으로 개장했다. 운좋게도, 마카오 초행길인 내게 주어진 1박의 기회는 바로 이 리조트의 5성급 호텔 중 하나인 '오크라 호텔'. 갤럭시 리조트의 첫인상은.......@.@대륙의 풍모가 느껴지는 거대한 외관, 로비부터 펼쳐지는 압도적인 분수쇼 등 모든 것이 베네시안을 겨냥한 듯한 '더 크고 더 화려한' 것들로 채워져 있다. 처음에는 이 금칠 좌르르르한 건물에 지레 기가.. 2012.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