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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여행10

[암스테르담] 열흘간의 네덜란드 여행을 마무리하다! 면세점 쇼핑 후기 등 KLM항공과 함께 했던 10일간의 네덜란드 여행은 처음 시작했던 암스테르담에서 막을 내린다. 시티즌 엠 호텔에서 머물던 2일 중 하루는 유트레히트에 있었고, 마지막날은 암스테르담을 한번 더 돌아보기로 한다. 다시 찾은 암스테르담은 처음보다는 좀더 친근하고 익숙하게 느껴진다. 여전히 흐리고 쌀쌀한 5월의 암스테르담이긴 했지만, 또 한번 꿋꿋하게 혼자 여행했던 도시로 마음 한구석에 오래오래 남아 있을 것 같다. 댐 광장을 바라보며 먹는 중국 요리, 골든 찹스틱 암스테르담에서의 마지막 몇 시간을 남겨둔 마지막 날, 어딜 가야겠다는 목표 의식은 없었다. 두번째 돌아보는 암스테르담 거리가 슬슬 익숙해지고, 동시에 나의 네덜란드 음식에 대한 한계치도 다다를 즈음. 이럴때 가면 좋은 음식점이 댐 광장 근처의 차이니스.. 2010. 8. 30.
[암스테르담] 호텔의 미래를 제시하다, 혁신적인 호텔 '시티즌 엠(Citizen M)' 네덜란드 디자인 호텔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호텔은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시티즌 엠(Citizen M)이다. 예약을 위해 처음 접속했던 웹사이트부터 엄청난 충격이었지만, 실제로 머물러본 소감은 단순한 새로움을 뛰어넘는 '호텔의 혁신'을 보여주는 정말 훌륭한 호텔이었다. 지금까지 소개했던 부티크 호텔이 인테리어나 서비스에서 개성을 보였다면, 시티즌 엠은 현대 기술과 디자인이 인간의 여가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좋은 예시였다. 디자인 의자로 가득한 로비부터 셀프 체크인까지, 시티즌 엠의 첫인상 이전에 묵었던 큐빅 호텔이 있는 Zuid 역에 다시 오니 반갑고 익숙하다. WTC 센터를 지나 조금만 더 직진하면 입구에 커다란 M자가 여행자를 반기는 시티즌 엠. 외관이나 로비 풍경이 호텔이라기 .. 2010. 8. 25.
[마스트리히트] 최고의 추천 카페 2곳 - 커피러버스 & 초콜릿 컴퍼니 이 매력 가득한 작은 도시에서 만난 또 하나의 기쁨은 감각적인 카페와 맛집이 골목마다 즐비하다는 것이다. 마스트리히트 여행을 위해 많은 조사를 했지만, 역시나 현지에 가서 발견하는 정보가 진짜라는 걸 새삼 확인했다. 이번 여행에서 스마트폰으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포스퀘어를 통해 찾아간 마스트리히트의 두 카페였다. 사람들의 많은 추천 만큼이나 큰 만족을 주었던 이 두 곳은 커피를 사랑하거나 혹은 초콜릿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절대 잊을 수 없을 맛을 선사한다. 젠덴 디자인 호텔에서의 1박에는 조식을 포함하지 않아 아침식사를 어디서 할지 고민이었다. 맛집 많기로 소문난 마스트리히트에서도 기왕이면 현지인들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카페를 가보고 싶어 무심코 포스퀘어를 열었는데, Nearly Tips에 유난히 많이.. 2010. 7. 28.
[마스트리히트] 네덜란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돌길과 가장 오래된 교회를 만나다 헤이그에서 남쪽으로 3시간 쯤 기차를 타고 벨기에와 국경을 맞닿은 작은 도시 마스트리히트로 향했다. 수천년 전 로마시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오래된 도시는 도시 전체가 중세시대의 정취로 가득하다. 반들반들하게 잘 닦인 돌길을 걸으며, 수백년도 더 묵은 교회에서 잠시 눈을 감으며 천천히 여정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 마스트리히트의 첫인상. 암스테르담에서 자주 봤던;; 먹구름과 보슬비는 마스트리히트로 나를 좇아온 듯 했다. 역에서 내려 호텔을 찾아 걷는 길은 축축하고 쌀쌀했다. 하지만 몹쓸 날씨도 이 오래된 도시의 매력을 가릴 수는 없었다. 수백년 동안 갈고 닦인 단단한 돌길과 구불구불 이어지는 구시가 특유의 골목을 하나하나 지나며 마스 강의 다리를 건너면 본격적인 관광지구로 접어든다. 사실 .. 2010. 7. 14.
네덜란드 여행에서 발견한 추천 아티스트 Best 3 여행 중 빼놓을 수 없는 나의 일과는 저녁때 맥주 한 캔과 함께 현지 TV의 음악 채널을 마음껏 감상하는 것이다. 유럽 음악시장이 갈수록 통합화되는 과정 속에서 네덜란드의 로컬 음악은 어떨까 궁금했는데, 걸출한 아티스트가 생각보다 많아서 너무 놀랐다. 내가 고른 세 아티스트는 미국의 트렌드와 가까운 글로벌한 팝을 구사하는 신인 뮤지션으로, 2010년 현재 네덜란드 뮤직씬의 세련된 감각을 십분 느낄 수 있다. 엑스팩터 우승자의 소울풀한 포스, Lisa Lois 지난 해 데뷔앨범 'Smoke(2009)'을 발표한 Lisa Lois는 네덜란드 TV 오디션 쇼 프로그램인 엑스팩터 (X-factor) 2시즌에서 우승한 실력파 보컬리스트다. Promises, Promises라는 노래 뮤직비디오에서 힘있고 소울풀한 .. 2010. 7. 12.
[헤이그] 따스한 햇살의 헤이그를 뒤로 하고 다시 여행길로 튤립의 자태에 취해 꿈같은 한때를 보내고 다시 돌아온 헤이그.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걸 상기시켜 주듯 더욱 푸르고 높은 하늘과 쾌활한 거리 풍경이 눈에 밟힌다. 여유가 흐르는 헤이그 번화가 한복판에서 남긴 몇 장의 필름들. 헤이그 안의 작은 중국, 차이나타운 세계 어느 도시를 가도 맥도날드와 차이나타운은 꼭 있다는 말이 여행을 다닐 수록 더 실감이 난다. 물론 네덜란드의 행정 수도이기는 하지만 크지 않은 도시 헤이그의 중심가 한복판에도, 그 붉은 등은 자신만의 고고한 존재감을 오롯이 드러내고 있었다. 그래서 차이나타운은 특별히 찾아가지 않아도 너무나 쉽게 갈 수 있다. 갑자기 동쪽 어느 대륙으로 휘리릭 이동해버린 것만 같은 묘한 기분과 함께, 천천히 거리를 걸어본다. 오전 내내 튤립을 찍다 지친 손이 다시.. 2010. 7. 12.
[큐켄호프] 5월의 네덜란드는 튤립과 함께! 큐켄호프 튤립축제 네덜란드에만 가면 지천에 아름다운 튤립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을 거라고 막연히 상상하는 사람이 아마 나만은 아닐 게다.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꽃인 튤립, 하지만 연중 튤립을 실제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은 극히 한정되어 있다.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기념품점에 늘어선 튤립 문양만 실컷 구경하다가 네덜란드를 떠나야 한다. 그래서, 4월부터 5월 초 사이에 네덜란드를 방문하게 된다면 당신은 진정 행운아다. 전 세계에서 오직 튤립을 보기 위해 수백만 관광객이 모여든다는 세계 최대의 튤립 축제, 큐켄호프 꽃축제가 열리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봄철의 헤이그는 큐켄호프 행 여정을 짜기에 너무나 좋은 도시다. 암스테르담에서 가려면 환승역인 레이덴(Leiden)까지 30~40분이 걸리지만 헤이그에서는 10~15분 정도 밖에 안걸리니.. 2010. 6. 22.
KLM 네덜란드 항공 홈페이지에서 항공권 구매하기 KLM네덜란드 항공은 편리한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제공하는 외항사 중 하나다. 개인적으로 지난 2008년 겨울 스코틀랜드 여행 때 KLM을 처음 타고 여러 모로 편해서 다시 한번 타보고 싶었던 항공이기도 하다. 당시 여행 비수기여서 승객이 많지 않아 옆 자리까지 다리 뻗고 잘 자기도 했고^^;; 귀국길에 나온 기내식이 놀랍게도 한정식 전문 브랜드 '용수산'의 맛깔스런 고추장 비빔밥이어서 유럽에서 지친 속을 한번에 달래주기도 한 비행기가 바로 KLM이다. KLM 공식 홈페이지는 몇가지 특이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는데, 혹시나 KLM을 이용할 기회가 있을 때 활용해볼 만한 것들을 간단히 소개해 본다. 메인 화면에서 도착지 및 날짜만 입력하면 위와 같이 원스톱으로 여러 항공편 결과가 나오므로 자신에게 맞는 시간.. 2010. 4. 15.
네덜란드 여행 준비에 도움을 준 웹사이트와 아이폰 앱스 없는 시간 겨우 짜내어 떠나는 직장인의 해외여행 준비는 고단하다. 더구나 관광산업 선진국인 네덜란드의 여행 정보는 오히려 넘치도록 많아서 포털 검색 따위로 필요한 정보를 찾기에는 너무나 많은 시간을 낭비할 것이 불보듯 뻔하다. 이번 여행 준비의 시작 단계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던 몇 개의 웹사이트, 그리고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한다. 전 세계 주요 여행뉴스를 한 곳에서, Travel off the cuff 평소 RSS로 등록해놓고 종종 방문하는 사이트로, 전 세계 주요 언론매체의 여행 섹션 및 해외 여행 파워블로거들의 신규 포스트를 메타 블로그 형식으로 발행하는 일종의 허브 사이트다. 국내에서도 이런 서비스를 하려는 시도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좋은 본보기가 될 듯 하다. 검색 기능도 좋아서 'Amste.. 2010. 4. 12.
5월의 암스테르담 여행, 지금부터 준비 시작! 이번엔 유럽이다! 꽃피는 5월의 네덜란드 2008년 겨울 스코틀랜드 여행 이후로 뜸했던 유럽 대륙을 다시 밟을 기회가 생겼다. 지난 겨울 KLM의 프로모션에서 운좋게 1등에 당선되어 암스테르담 행 왕복 항공권을 받게 된 것.(게다가 24시간동안 대부분의 미술관과 박물관 등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패키지 I-Amsterdam 카드까지 함께!) 지난 스코틀랜드 때도 KLM을 탔었으니 이번이 두번째다. 환승으로 잠깐 머물렀던 스키폴 공항이었지만, 손에 꼽을 만큼 멋진 공항으로 기억에 남아있어 더욱 기대가 된다. 회사 이직으로 인해 일정 확정짓는 걸 좀 미루고 있다가, 드디어 항공권도 발권 완료했다. 일정은 아래와 같다. ↓↓ 네덜란드 자유여행, 어떻게 할까? KLM의 편리한 온라인 예매 방법과 홈페이지 소개.. 2010.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