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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Malaysia40

코타 키나발루 여행 연재를 재개하며, 지난 2년의 소회 2022년 3월, 드디어 말레이시아가 관광객에게 입국을 허용한다는 뉴스가 들려온다. 코로나19가 온 세상의 뉴스를 뒤덮기 직전에 다녀온 마지막 해외여행지가 말레이시아의 코타 키나발루였다. 브루나이에서 열린 아세안 관광포럼에 미디어 취재를 마치고, 경유지인 코타 키타발루에서 5박 6일의 개인 일정을 기획했다. 브루나이 & 코타 키나발루 9박 10일 미리 보기 & 브루나이 맛집 브이로그 프롤로그 남들에겐 (비싼) 취미인 여행이, 나에겐 직업의 일부다. 그리고 모든 여행의 실질적인 목적은 '출장', 즉 내 업과 관련이 있지만 동시에 내가 주도하는 출장이기에 얼마든지 여행으로 nonie.tistory.com 그러나 코타 키나발루와의 첫 인연은, 좋지 않게 끝나야만 했다. 당시 브루나이에서 수도시설 사고로 인해 .. 2022. 2. 19.
페낭-쿠알라룸푸르 공항 라운지 & 신생 항공 말린도 에어로 방콕가기 지난 5월, 아시아 4개국 여행에서는 유난히 공항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국가간 이동이 잦은 데다 여러 저가항공을 실험삼아 이용해보느라 무척이나 복잡하고 분주했던 여행이었다. 특히나 말레이시아의 신생 항공인 말린도 에어는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처음 알게된 항공사여서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페낭과 쿠알라룸푸르의 국내선/국제선 공항을 두루 이용하면서 거쳐간 공항 라운지의 맛있는 한 끼, 그리고 말린도 에어 첫 탑승 후기. 페낭 공항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의 커리 누들페낭에서의 4박 5일은 이상하게도 짧게만 느껴졌다. 분명 그 작은 섬에서 4박 5일이면 왠만한 건 다 먹어보고 왔어야 하는데, 리조트에서 절반을 보낸데다 폭염에 가까운 더위에 지쳐 다니다 보니 로컬식 체험이 아무래도 아쉽다. 마침 페낭 국.. 2015. 7. 16.
페낭 조지타운 산책 여행 2. 커피와 아트, 프론미 누들과 첸돌 맛집 페낭에는 내가 여행에서 평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이 다 있었다. 조금만 뒤지면 찾을 수 있는 근사한 카페와 커피. 조금만 걸으면 눈앞에 펼쳐지는 신기루같은 벽화, 맛있고 저렴하게 내 배를 두둑히 채워주는 최고의 음식. 페낭의 작은 도심 조지타운을 산책하다 보면 이 환상의 삼위일체를 언제든 경험할 수 있기에,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더웠던 페낭의 뜨거운 더위쯤은 기꺼이 감당할 수 있었다. 골목의 또 다른 표정, 페낭의 놀라운 벽화다소 생소했던 페낭을 여행지로 결정했던 이유는 아름다운 리조트도, 식민 시대의 문화유산 때문도 아니었다. 굳이 쿠알라룸푸르에서의 쾌적한 도시여행을 포기하고 페낭으로 이끌리듯 오게 된 건, 언젠가 우연히 본 페낭의 골목 사진 때문이었다. 낡고 허름한 거리의 풍경 사이사이에 .. 2015. 7. 13.
페낭 조지타운 산책 여행 - 예쁜 카페와 스트리트 아트 탐험하기 페낭의 리조트 지구에만 있다가 이제 조지타운 시내 호텔로 옮겼으니, 본격적으로 이 조그만 마을의 매력을 탐구해볼 참이다. 특히 다채로운 미식 문화로 잘 알려진 페낭은 주변 동남아 젊은이들이 주말에 가볍게 놀러오는 휴양지이기 때문에 세련된 카페 문화도 함께 발달해 있다. 숨쉬기 힘들만큼 더운 날씨 속에서도 문득 고개를 돌릴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어마어마한 스트리트 아트의 향연이 여행의 순간을 풍성하게 해주었다. 한 폭의 캔버스같은 거리, 조지타운을 걷다호텔 젠 샹그릴라의 매니저가 귀뜸해준, 그녀가 자주 간다는 카페는 호텔에서 15~20분 거리에 있었다. 처음엔 만만하게 보고 걷기 시작했지만 약 5분 정도 지나니 온몸에 땀이 흐르고 양산을 놓으면 머리 위로 불덩이가 떨어지는 듯 하다. 그래서인지 조지타운의.. 2015. 7. 1.
페낭 조지타운 여행에 가장 편리한 위치와 서비스를 갖춘 호텔 젠 페낭 nonie의 페낭여행 4박 5일 @호텔 젠 페낭 Hotel Jen Penang라사사양 리조트에서의 꿈같은 2박 3일을 뒤로 하고, 셔틀버스를 타고 호텔 젠으로 향했다. 샹그릴라의 캐주얼 브랜드인 호텔 젠에 묵는 것은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다. 현재 샹그릴라 페낭이 호텔 젠으로 리브랜딩하는 중이라, 객실부터 로비까지 샹그릴라의 고풍스러운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젊고 쾌활한 호텔 젠으로 거듭나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할 테지만, 특급 호텔의 서비스를 그대로 받으면서 조지타운 한복판에서 편리하게 여행을 하기에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었다. 내년쯤 다시 방문하면 완전히 새로운 얼굴로 나를 맞이할, 호텔 젠 페낭의 이모저모. 아직은 샹그릴라같은 객실 @ Malaysian Suite객실을 통크게 업그레이드해주신 덕.. 2015. 6. 22.
페낭의 천국같은 하루, 샹그릴라 라사사양 리조트 - 비치놀이 편 nonie의 페낭여행 4박 5일 @ Shangri-La's Rasa Sayang Resort & Spa맑은 새소리로 눈을 뜨는 전원 속 리조트의 아침, 정성껏 차려주는 식사를 대접받으며 천천히 하루를 연다. 오전 내내 수영만 하기로 마음먹은 날, 비치백을 챙겨 조용한 프라이빗 풀로 향했다. 목이 마를 즈음이면 시원한 과일을, 찌는 듯한 태양이 내리쬐면 차가운 물수건을 가져다주는 라사사양의 서비스는 그동안 많은 리조트에서도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었다. 셔틀버스 타고 조지타운 시내에 나가 점심과 쇼핑을 스피디하게 끝내고 호텔로 돌아오니, 어느 덧 해가 저문다. 영원히 잊지 못할 바투 페링기 해변의 석양을 마주 하며, 그렇게 하루를 마감한다. 우아하게, 아침 식사 @ 페링기 그릴 Feringgi Grill조식은.. 2015. 6. 12.
페낭의 천국같은 하루, 샹그릴라 라사사양 리조트 - 객실과 스파 편 nonie의 페낭여행 4박 5일 @ Shangri-La's Rasa Sayang Resort & Spa 촉촉하면서도 청명한 공기, 푸르른 녹음 속의 고요한 프라이빗 풀...라사사양 리조트에 들어서면 일상의 시간은 잠시 한 걸음 뒤로 물러서고, 대신 새소리와 아로마 향이 그 자리를 채운다. 페낭의 휴양지구 바투 페링기를 대표하는 최고의 리조트, 라사사양에서 보낸 2박 3일은 정말 간만에 온전히 누린 휴식이었다. 매번 일과 여행의 경계선에서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유지하느라, 나 자신을 내려놓고 쉬는 여행은 쉽지 않다. 샹그릴라의 자랑, 'Chi' 스파에서 오랜 여정으로 다운된 기(氣)를 다시금 끌어올리며 몸과 마음을 다스렸던 힐링의 하루. 페낭 리조트 여행의 시작 @ 라사사양 리조트 앤 스파 새소리에 잠을 깨.. 2015. 6. 7.
One Fine Day in KL - 카야토스트부터 스카이바까지, 쿠알라룸푸르의 하루 쿠알라룸푸르에서 머문 건 2박 3일이지만, 온전히 여행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 뿐이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시내를 쏘다니며 오래된 식당과 멋진 카페를 찾아 다녔다. 이글이글 타는 대낮의 더위 탓에 걷는 것 조차 힘들어질 땐, 시원한 쇼핑몰에서 더위를 피하며 쇼핑을 즐겼다. 순식간에 지나간 하루를 아쉬워할 새도 없이, 헬기 정류장으로 쓰였던 빌딩 꼭대기에 올라 시원한 야경을 만끽했다. 아쉬운 마음만큼 꽉 채워 보낸, 쿠알라룸푸르의 멋진 하루. Kaya Toast @ Yut Kee3년 전 쿠알라룸푸르에서 온전히 1주일을 보내며 나름대로 누구보다 꼼꼼하게 여행을 했지만, 여전히 가보지 못한 곳은 많았다. 수십 년간 한 자리를 지켜온 로컬 맛집 윳키를 놓친 것이 내내 아쉬웠는데, 마침 샹그릴라 호텔 바로 근처에.. 2015. 6. 5.
번잡한 도심에서 즐기는 럭셔리한 휴식, 샹그릴라 쿠알라룸푸르 호텔 nonie의 아시아 4개국 여행! 대만에 이은 두번째 행선지는 말레이시아의 수도, 쿠알라룸푸르다. 이번 일정에서는 페낭 리조트 여행이 메인이라 쿠알라룸푸르는 경유만 하려 했으나, 샹그릴라 호텔이 그렇게나 좋다는데!!! 이번 기회를 놓치면 언제 와보겠냐 싶어서 2박을 빼서 쿠알라룸푸르에 머물렀다. 그런 내 선택은 정말 후회 막심이었다. 이 매력적인 호텔과 도시를 누리기에, 2박 3일은 말도 안되게 짧았던 게지. 최고의 서비스와 시설로 긴 여정에 완벽한 재충전을 선물해준, 샹그릴라 쿠알라룸푸르에서의 2박 3일. Check-in & Horizon Club Lounge쿠알라룸푸르는 워낙에 3년 전 첫 여행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서, 지옥같은 교통체증이나 후진 대중교통 따위는 그닥 신경 쓰이지 않았다. 하지만 공항.. 2015. 6. 4.
2015 쿠알라룸푸르 & 페낭 여행 미리 보기 - 최고의 리조트와 미식 투어 Prologue. nonie의 2015년 말레이시아 여행 - KL & 페낭 대만에서의 모든 여정을 마치고 향한 다음 여행지는 말레이시아다. 3년 만에 다시 찾은 KL에서 짧게 회포를 풀고, 이번 여행의 본 목적인 페낭에서 휴양지와 도심 체류를 2박씩 나누어 알차게 지냈다. 특히 페낭 유일의 5성급 리조트인 샹그릴라 라사사양에서의 리조트 스테이는, 올해 최고의 휴식 시간. 처음으로 가본 페낭은 스펙터클한 스트리트 아트가 거리를 촘촘히 채우고, 뒷골목엔 호커에서 풍겨나오는 맛깔나는 냄새가 흘러 넘치는 여행지였다. 아직은 때묻지 않았기에 불편함과 발굴의 재미가 공존하는 말레이시아 6박 7일, 미리 떠나 보기. Theme 1. One Fine Day in KL with Shangri-la 페낭 가기 전에 쿠알라.. 2015. 5.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