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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라이프스타일

여행의 선물, 허브 기르기, 이태리 요리하기

by nonie 2010.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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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선물
네덜란드 다녀오면서 주위 사람들 선물을 많이 샀던 것 같다. 그런데 내 주위 지인들도 여행을 다녀오면서 내게 많은 선물을 안겨주니 참 고맙기도 하고, 여행이 '선물'을 주는 매개체가 되는 것 같아서 재미있다. 커피를 좋아하는 걸 아는 지인들이 많아서인지 주로 커피 선물이 많은데, 발리에서 온 커피도 있고, 하와이에 신혼여행 다녀온 친구의 코나 커피도 있고. 며칠 전엔 작년에 동생이 신세졌던 캐나다 교포 친구가 되려 뉴욕에서 9th street의 신선한 코스타리카 원두를 사왔다. 게다가 뉴욕 최고의 브런치 식당 '사라베스'에서 파는 미니 과일잼 3종도 곁들여서! 다음 여행 때는 선물을 챙겨야 할 사람들이 더 많아질 것 같다. :)



바질

로즈마리



허브 기르기
사실 식물 키우기에는 정말 소질이 없었는데, 옥상이 있는 집에 이사온 뒤로 'Gardening'이라는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작년에 2천원짜리 바질 화분을 들여와서 무럭무럭 키워 파종까지 성공리에 마친 뒤, 농사(?)에 대한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는;;; 잘 말려놓았던 수십 여 개의 바질 씨앗을 지난 달에 모두 뿌렸다. 그리고 한달 후, 이렇게 또 잘 자라주는 바질 애기들이 어쩌면 이렇게도 예쁘고 고마운지. 싱싱한 싹들 위주로 띄엄띄엄 옮겨심고 있는 중이다. 옥상 밭이 상추에 고추에 가뜩이나 작은 땅이 더욱 비좁아져서, 바질 심을 공간은 거의 남지도 않았지만.

그런데 바질을 잘 키워보고 나니 다른 허브에도 욕심이 생겨 하나 둘씩 다른 허브도 모셔오고 있다. 로즈마리는 사진 찍을 때만 해도 화분에 막 옮겨심고 난 애기였는데, 불과 며칠 새에 엄청 잘 자랐다. 모히토 해먹으려고 동네 다 뒤져도 못샀던 애플민트스피어민트도 큰집 주변에서 어렵게 구해서 심어놨고, 엊그제 홍대 갔다 우연히 구한 루꼴라이태리 파슬리, 그리고 레몬 타임까지. 아침에 물주러 옥상에 올라갈 때마다 허브 향기에 얼마나 행복한지. 후훗. 올해는 이태리 요리 정말 많이 해먹을 것 같다.




얼마전 만들었던 구운 야채 요리.




이태리 요리하기
허브들이 든든한 백업을 해줘서인지 이탤리언 스타일 요리를 만드는 게 더욱 즐겁다. 사실 내가 요리하고 싶어하는 대부분의 메뉴가 돌이켜보니 다 이태리 음식이더라. 식재료를 쇼핑할 때도, 블로그 레시피를 찾아 볼때도, 이태리 편애적인 취향은 너무나 확고해졌다. 잘하는 집 찾아다니면서 미각 수준도 높여놔야 하는데.ㅠ

요즘 요리 선정에 참고로 하는 것이 광화문의 이태리 레스토랑 '두오모'의 브런치 메뉴다. 매주 메뉴가 바뀌는 곳인지라 계절에 따른 다양한 이태리 요리가 선보인다. 그런데 메뉴를 쭉 보다가 '레드 페스토' 파스타가 눈에 띄었다. 바질 페스토는 여러 번 해먹었는데 레드 페스토는 뭘까? 찾아보니 선드라이드 토마토를 첨가한 페스토였다. 토마토 말릴 계획이 있었는데, 요건 한번 시도해 봐야겠다. :)


RED PESTO SAUCE     

1/2 c. sun-dried tomatoes, drained & chopped
3 c. fresh basil (loosely packed)
3 garlic cloves
1/2 c. fresh Romano cheese, grated
1/2 c. pine nuts
1/2 c. olive oil
1/2 tsp. salt
1/4 tsp. freshly ground pepper

In blender or food processor, blend tomatoes, basil and garlic; add cheese, pine nuts and 1/4 cup oil, and mix. Add the remaining 1/4 cup oil, salt and pepper. Makes about 1 1/2 cups. Pour over hot pas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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