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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Scotland

[스코틀랜드 겨울여행] 글래스고의 번화가, 부캐넌 스트리트의 크리스마스 풍경

by nonie 2008.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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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20일의 글래스고는, 이미 크리스마스다.
우리나라의 명동과도 같은 최대 번화가 부캐넌 스트리트에 가니
그나마 꿀꿀했던 날씨마저 따스해진 주말이라 수많은 인파로 가득했다.

영국의 색채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영국산 브랜드숍들은 
크리스마스를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친 흥겨운 모습들이다. 
가장 먼저 홍차와 티웨어를 좋아하는 내게 꽃힌 매장, 위타드 오브 첼시부터 구경.

(숍 내에서는 특별한 제재 없어도 촬영은 왠만해선 하지 않았다.
요새 어딜 가든 한국인들이 사진 촬영 함부로 한다고 현지인들의
원성이 자자하더라...앞으로 갈 한국인들을 위해 다들 조금씩만 자제하면 될듯)  






사실 위타드 오브 첼시는 홍차 사려고 들어간 거였는데
너무 예쁜 티웨어와 접시들을 왕창 세일하고 있는 것이었다^___^
접시가 하나에 1~2파운드, 머그컵도 대부분 3~4파운드 내로 살 수 있었다.
화려한 색채와 튼튼한 두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의 대표 브랜드 답게
멋진 제품들이 많았다. nonie도 지름신 이기지 못하고 접시 2개와 홍차 등을
바구니에 담았다. 파운드의 압박에다 무게도 상당해서 많이 사지는 못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코스메틱 브랜드인 러쉬(LUSH)! 러쉬의 본고장인
영국의 매장에 오니 브랜드의 힘이 더욱 강렬하게 느껴진다. 
크리스마스를 맞은 러쉬는 자그마한 비누나 배쓰볼, 샤워젤리 등을
다양한 사이즈로 포장해 놓았다. 작은 상자는 5~7파운드 선으로 살 수 있어서
동생은 친구들을 위한 선물을 여기서 구입했다.










부캐넌 스트리트를 가득 메운 사람들.
회색빛 하늘에 회색빛 건물, 그 무채색 풍경을 비집고 나오려는 듯
때때로 강렬한 붉은 옷을 걸친 사람들은 도시를 조금은 활기차게 해준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들어가고 있는, 어떤 고풍스런 건물을
발견했다. 처음엔 박물관같은 곳인줄 알았다. 근데 저 사과 모양은
어쩐지 익숙했다.






그렇다. 애플 스토어. 뉴욕에서도 깜박 잊고 못가본지라
갑자기 크리스마스고 쇼핑이고 안드로메다로...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어서 일단 잠입.






내부는 별다를 것이 없었다. 2층에서 바라본 1층 애플스토어의 전경.
이곳 사람들도 맥을 동경하고 열광하는 눈빛이 보였다.
세계를 사로잡는 맥 제품만의 힘을, 이곳 글래스고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






이곳은 사람들로 가득한, 어번 아웃피터스(Urban Outfitters) 매장 내부.
내가 아는 어번 아웃피터스는 패션 브랜드로만 인식하고 있었는데
글래스고의 어번 아웃피터스는 종합 디자인 셀렉트숍 같은 분위기였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만든 컵, 주방기구, 기념품 등 엄청난 종류의
특이한 아이템들이 디스플레이되어 있어 눈을 뗄 수 없었다.
아이템 들을 주로 찍고 싶었지만, 아쉬운대로 매장 내 쉬는 공간에서
사람들의 모습만 담아 봤다.






어번 아웃피터스 매장의 2층에는 Bar도 있고 그림도 팔고 있었는데
그 옆에 소파가 있어서 쇼핑으로 지친 다리를 잠시나마 쉬게 할 수 있었다.






이건 무엇이냐. 영국의 유명 패션 브랜드, 도로시 퍼킨스(Dorothy Perkins)
갔다가, 옷은 차마 못사고 특이한 스타킹과 반양말만 건져왔다.
나름 스스로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생각하며. :)






다시 거리로 나오니 부캐넌 스트리트 한 복판에는 이렇게
글래스고의 시내를 담은 미니어처가 서 있었다.






오후 2~3시만 지나도 어둑어둑해지는 이곳 하늘이지만
사람들은 어디선가 끊임없이 흘러나와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고 있었다.






거리 한켠에서는 멋진 스코틀랜드식 크리스마스 공연도 준비중이다!
거리 곳곳에서 길거리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음악의 도시 글래스고이지만
오늘만큼은 특별하게 캐롤송도 들을 수 있으니, 난 행운아라는 생각이 든다.






디카로 조금 찍어봤는데, 아쉽게도 소리가 너무 작게 녹음됐다. ㅠ.ㅠ
분위기만이라도 느껴보시라고, 동영상 첨부. :)
스코틀랜드 특유의 복장과 스타일로 캐롤을 연주하는 모습이
이국적이고 신선했다. 아. 스코틀랜드에서 보내는 2008년의 크리스마스.
이렇게 한해를 정리하는 것도 참으로 색다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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