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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미디어

D'Angelo - Live at the Free Jazz Festival (2000)

by nonie 2006.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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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수 라이브 하는 모습, 정말 보고 싶다!!" 하는 뮤지션, 있으세요?

한 10년 전부터 R&B 관련 시상식, 라이브, 뮤비 할 것 없이
닥치는대로 수집하는 특이한 취미가 있었던 Nonie에겐,
그 때만큼 힘들게 영상물을 구해도 되지 않는 지금이 정말 편해요.
가끔은 비디오 테이프를 힘들게 구하고, 녹화하는
아기자기한 추억이 사라져 버린 지금이 좀 삭막하고, 재미없기는 하죠.
그.러.나.
2000년 10월 20일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린 Free Jazz Festival에서의
D'Angelo 라이브 실황을 이렇게 순식간에 감상하게 된 지금 이 순간은,
이 편리함에 무한한 고마움을 느낍니다.

한국 리스너들이 그를 떠올릴 땐, 담배 연기 자욱한 어둠침침한 까페에서
건반을 두들기며 부드러운 가성을 내뱉는 정적인 이미지가 있잖아요.
그런데 이게 왠일.
러닝타임이 무려 2시간. 게다가 거의 모든 곡에서 풀 타임으로 뛰어다니는
D'Angelo의 모습은, 너무나 생경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는 (좀 오바하면) 어셔에 버금가는 퍼포머였던 것입니다.ㅠ.ㅠ

알리샤 키스의 오래비 뻘인 그 '피아노앞 보컬' 모습은 간데 없고
방방 뛰며 무대 위를 날아 다니는데다,
나름 안무도 있고,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멋진 매너와,
SH*T D*M M*THAF**KA 에선 급기야 드럼을 던져 부수는
(개)매너의 터프한 모습꺼정 보여주셨단 말입니다. 엉엉.
물론, 윗도리 찢기 정도는 기본이죠. 그의 주 특기니까.
지루하지 않았던 그의 액티브한 공연을 보면서, 음반 만으로
그 뮤지션을 다 알기는 역시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멋지고, 또 멋진 D'Angelo.
얼른 살빼고, 사고로 잃은 건강 회복하고,
멋진 음악 들고 나와주길.♡

P.S 공연 순서는 2000년도의 다른 라이브 부틀렉에 실린 순서들과
거의 같아요. 근데 이 공연에 대한 정보는 어디서도 구할 수가 없어서
정확한 공연 순서는 못올립니다.

유일하게 구한 공연 사진. 왜 하필 이런 표정의 사진밖에 없는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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