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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커리어

내 콘텐츠를 허락없이 카드뉴스로 올리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저작권 신고하는 법

by nonie 2021.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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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를 다루고 이를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할 때는, 양질의 콘텐츠를 성실하게 제작하고 좋은 책과 강의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일단 만든 콘텐츠의 권리를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저작권'과 '지적재산권'은 그래서 잘 알아야 한다. 검색해 보면 많은 내용이 나오므로 반복하지는 않기로 하고, 평소에 둘 다 잘 챙기도록 하자. 

 

누군가가 내 블로그나 브런치의 내용을 허락없이 카드뉴스로 만들어서 자신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올린다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신고할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저작권 신고를 아주 빠르고 신속하게 처리해준다. 

페이스북 저작권 신고 양식 바로 가기: https://www.facebook.com/help/contact/1758255661104383 

 

서울시 산하의 공공기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내 콘텐츠를 도용해 카드뉴스를 만들어 게시한 사건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소개한다. 

 

서울관광플라자는 지난 4월에 문을 연 서울시 산하의 공공기관이고, 최근에 서울관광재단 본사도 이 건물로 이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시설이 문열기 전에 재단 요청으로 서울시청에서 공간활성화 자문회의 참여도 했어서, 일찌감치 오픈 소식을 알고 있었다. 또한 우리 여행의 미래 스쿨 수강생 중 여기 입주하시는 분도 계셔서 나름 응원하고 있어서 소셜미디어 계정도 팔로우해 두었다.

 

그런데 페이스북에 어디서 많이 본 글 제목과 내용이 카드뉴스로 떴길래, 이게 뭐지 싶었다. 난데없이 내 브런치 글을 아무런 사전 허락없이 도용해서 카드뉴스를 만들어놨더라. 원글은 여기. https://brunch.co.kr/@nonie1/214

 

 

 

MZ세대, 국내여행에서 어떤 경험을 원할까?

관광명소 대신 '로컬'을 찾는, 진짜 이유 | MZ세대가 찾는, 여행에서의 '경험'이란? '코로나 이후 여행의 미래'를 강의하며 보낸 작년에 이어, 올해는 DMO(지역관광추진기구) 몇 곳의 요청으로 MZ 세

brunch.co.kr

 

가장 웃겼던 지점은, 관광플라자는 MZ세대가 국내여행에서 어떤 경험을 원하는지에 대한 자체적인 콘텐츠 하나를 못 만들고 남의 글을 카피해야 할 정도로 전문 인력이 없는 건지? 이 글이 포함된 브런치의 모든 콘텐츠는 현재 출판 협의 중이라 함부로 쓸 수 있는 콘텐츠가 아니다. 그리고 그런 일이 없더라도 남의 콘텐츠는 허락없이 원래 쓸 수 없다는 기본적인 룰을, 누가 알려줘야 아는 것인지? 

 

카피한 카드뉴스는 이미 나의 신고로 삭제되었으므로, 미리 캡쳐해 두었다. 

 

원글의 출처를 링크로 소개했어도 그냥 안 넘어갔을텐데, 심지어 출처를 마지막 이미지 하단에 보이지도 않게 처리해놨다. 이건 빼박 신고 감이다 싶었으나, 우선 비공개로 잘 처리해 보려고 했다. 우선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내서 글 내려달라, 그리고 벤처스퀘어같은 상업 미디어의 뉴스 기사랑 타 블로거분 글도 카드뉴스화 해놨길래, 공공기관이 이렇게 하면 큰일 날 수 있으니 운영 방침 바꾸라고 건의했다.

 

그런데 1주일째 메시지 미확인하고 또 다른 여행블로거 분 내용으로 카드뉴스 올림....노답.

 

이럴 때는 망설이지 말고 페이스북 저작권 센터에 신고할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단, 주의할 것은 '영어'로 간단히 보내야 한다. '내 글을 사전 허락없이 시각화하여 무단 게재한 본 게시물을 삭제 조치 요청합니다' 이렇게 번역기 돌려서 보내도 된다.

 

주말인 일요일에 신고했는데, 1분도 안돼서 칼삭 처리해 준다. 혹시나 해서 인스타그램도 들어가보니 여기도 카드뉴스 게재놨길래 신고했는데 정확히 7분만에 삭제 처리해 주었다. 인스타그램 저작권 신고 양식 바로 가기 

 

공공기관 페이스북이 공개된 글이라고 아무거나 퍼다가 2차 저작물 가공해서 포스팅하면 어떻게 되는지, 강의를 만들어야 하나? 다른 분들이 동일한 건으로 저작권 신고하면 계정 자체가 삭제될 수 있다. 관광플라자 소셜미디어 계정 운영하시는 분, 빨리 정신 차리세요. 

 

요새 대학생들 학교 과제 만들 때도 사전에 DM 보내와서 사진 1장 사용하는 것도 일일이 허락 맡는 세상에, 이게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운영을 하는 건지 진심 궁금하다. 관계자분께서 재단에 공식 항의하신다고 하셨으니, 조금 더 두고 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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