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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ie X Finland - 내년 1월, 한국 대표로 핀란드로 떠납니다!:)

by nonie 2016.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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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as Sea Pool. 📷: Eetu Ahanen, visit Helsinki 페이스북



안녕하세요. nonie입니다.

 

어느덧 이 블로그를 8년 가까이 운영하면서 매 순간 이어져온 행운과 기회는, 믿기지 않는 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2013년에는 5500:1의 경쟁률을 뚫고 호주에 초청되고, 2010년엔 헐리우드에서 영화 시사회를 취재하기도 했고요. 2011년에는 싱가포르 패션쇼 초청을 계기로, 여행 기록을 담은 전자책을 만들다가 직접 출판사를 창업했습니다. 일일이 언급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해외 취재와 여행도 값진 경험이지만, 최근 3년간은 전 세계 최고의 호텔 100여 곳에 직접 투숙하며 특별한 호텔여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어서 2013년 출간한 책 '스마트한 여행의 조건' 덕분에, 여행 전문강의를 하는 지금의 직업을 갖게 되었지요. 강의갈 때 일한다는 기분이 들지 않는 제 자신을 볼 때마다,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주된 수입원으로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지난 10년간의 특별한 기회로 얻은 여행 콘텐츠는, 블로그와 강의를 통해 널리 나누어 왔습니다. (사실 요즘은 강의가 너무 많아서, 일같이 느껴질 때도 있ㅋㅋ) 


지난 달, 또다시 기분좋은 소식이 멀리서 날아왔습니다. 해마다 핀란드에서는 북유럽을 비롯한 전세계 여행업계가 모여서 큰 박람회를 진행하는데요. 이때 핀란드에서 전 세계의 여행 블로거와 인플루언서, 포토그래퍼 약 60~70명을 선발하여 미디어 자격으로 초청하는데 이번에는 제가 참가하게 되었어요. 이제 아시아는 초청하지 않는다고 하니 이번이 마지막이었던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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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디어 여행이 특별한 이유는 박람회를 그냥 구경하는 게 아니라 내 비즈니스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개별 미팅이 주어진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해외 취재를 늘리는 걸 넘어서서, 제가 하려는 일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서 많이 준비해서 가려고 합니다. 전 세계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모든 인플루언서들이, 자기 돈 주고 비행기 예매해서 옵니다. 박람회에 참가만 할 수 있어도 수십 건의 미팅을 매일 할 수 있거든요. 그 과정도 한국 최초로, 가능한 생생하게 리포트할 예정이에요. 행사장 스케치 수준이 아니라 어떤 비즈니스가 실제로 오고 가는지, 세계 여행과 관광 트렌드까지 포함한 별도의 강연도 생각 중입니다.   


그렇다고 매일 일만 하다가 오면 좀 서운하겠지요? 그래서 행사 1주 전에 미리 도착해서, 자유여행을 통해 헬싱키의 아트와 카페 문화 등을 전반적으로 돌아볼 예정이고요. 헬싱키를 대표하는 예쁜 호텔들이 일정 내내 줄줄이 대기 중입니다. 특히 이 기간은 헬싱키 관광청과 콜라보레이션하여 재미난 프로젝트를 할 예정이에요. 박람회 종료 후에는 헬싱키를 벗어나, 핀란드의 럭셔리 스파 리조트에서 2박 3일의 힐링 투어를 마친 후 귀국하게 됩니다.  




여행 인플루언서, 콘텐츠 메이커를 꿈꾸는 분들에게

혹시나 위의 글을 읽으며 부럽다는 마음이 드셨다면, 아마도 이런 일을 앞으로 하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하는 분들이 분명 계실 듯 합니다. 아직 20대의 젊은 청춘이라면, 이 길을 먼저 걷고 있는 제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요.


지난 10년도 그랬지만, 앞으로는 더더욱 여행업계의 바운더리는 좁고도 넓어질 것입니다. 무슨 얘기냐면, 지금까지 1세대 여행블로거들이 누렸던 많은 기회와 행운은 국내 업계(여행사, 에이전시, 관광청 등)를 통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향후에는 좋은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더욱 글로벌한 능력이 요구될 것입니다. 제 블로그의 많은 콘텐츠가 네이버의 대다수 여행 콘텐츠와 겹치지 않는 이유는, 애초부터 국내 업계와 협업할 생각이 딱히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남들과 똑같은 광고성 협찬 콘텐츠를 써왔다면, 책을 내고 강의를 하는 저만의 전문 콘텐츠를 갖기는 불가능 했겠지요. 


이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언어 덕분입니다. 지금도 하루에 몇 번씩 현지와 컨택하며 느끼는 건, 단순히 영어 실력을 넘어서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현지에서 60~70명과 만나면, 더더욱 절실하게 유창한 언어 능력이 필요하겠지요) 제 2외국어보다도 가장 기본인 건 '영어'이니 꼭 포기하거나 놓지 마셨으면 합니다.


요즘 디지털 노마드나 퇴사, 세계일주 관련한 뜬구름잡는 책이나 글도 너무 많이 나오는데요. 자신만의 무기는 꼭 '회사'에서 먼저 만들고 나오시라는 걸 당부드립니다. 나만의 능력은 누구도 대신 찾아주지 않으니까요.  


올해의 마지막 마이크임팩트 강의가 12월 11일(일)에 있으니, 여행과 커리어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은 그날 강의를 찾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새해맞이 핀란드 프로젝트도 많이 기대해주시고 응원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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