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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GHT/미디어

[nonie's pick] 이달의 TV & 팟캐스트 & 음악 등

by nonie 2014.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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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는 매달 접했던 다양한 컨텐츠 중에 추천할 아이템이나 꽃혔던 것들만 모아서 간단히 포스팅하기로. 1월의 초이스는 1월에 포스팅했어야 하는데 역시 늦었다.ㅜ 1월에는 강의도 새로 시작하고, 해외 체류 끝나고 새롭게 페이스 찾느라 그리 많은 문화생활은 못해서 무지 아쉽다. 2월에는 전시도 많이 다니고 밀린 영화도 쭉 봐야지.  






TV - 영국을 발견하다, 셜록에서 어번 시크릿까지

12월의 호주행은 간만의 장거리 비행이라 기내 엔터테인먼트는 선택이 아닌 불가피한 필수였다. 이때 운명처럼 셜록 두 시즌을 복습할 때만 해도, 3시즌이 무려 2년만에 방영한다는 건 전혀 몰랐다. 전 세계의 셜록 매니아들이 2014년 1월만을 기다려왔다는 건데...셜록에 뒷북친 게 이렇게 다행일 수가..;; 덕분에 1월은 셜록 3시즌 덕분에 참 행복했다.


물론 셜록은 뛰어난 영국 드라마지만, 여행의 관점으로 보면 런던의 빈티지한 매력에도 푹 빠지게 된다. 이 때 기가 막힌 타이밍으로 온스타일에서 수입한 여행 다큐 '어번 시크릿(Urban Secret)'. 스코틀랜드 출신 배우 알란 커밍(Alan Cumming)이 런던의 숨겨진 여행지와 스토리를 전문 가이드와 직접 대화하며 여행한다. 역시 영국에서 만들어서일까? 정형화되지 않은 세련된 자막과 빠른 화면 전환 등, 셜록에서 혁신적이라고 생각했던 부분들이 꽤 겹쳐서 재미있었다. 런던 여행을 준비한다면 한번쯤 구해봐도 좋을 쇼. 총 8편이고 현재 온스타일에서 방영.(완결된 듯?)







다시, 팟캐스트의 전성시대

소리소문 없이, 다시 팟캐스트의 시대가 돌아왔다. 선거 후 한참 잠잠하다 싶더니, 요새는 내 주변인들 봐도 팟캐스트 듣는 사람이 엄청 많아졌고, 이젠 안드로이드도 팟빵 등으로 쉽게 접할 수 있어서인지 영향력이 더 높아진 듯 하다. 나 역시 선거 전에는 시사 방송만 듣다가, 지금은 기존 라디오 중 마음에 드는 에피만 찾아 듣거나 영어, 인문학 강의까지 폭넓게 접하고 있다. 흑역사 하나. 작년 봄 팟캐스트 '여행의 기술'을 야심차게 시작했지만 얼마 안가 사정상 접어야만 했다는...(근데 이달 통계를 보니 아직도 많은 분들이 듣고 계시더라...재개해야 하나 고민 중) 


이달에 주로 들었던 것 중 상위권 순위에 없는 것들만 꼽자면.

무도에서 포텐터진 양평이 형이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에서 매주 수요일 희귀한 LP음악을 소개하는 '양평 LP바'. 요새 음악 얘기만 집중적으로 하는 흔치 않은 코너인데다, 장DJ의 배철수돋는 말투도 좋다. 또 하나는 출판사 창비의 '라디오 책다방'. 출판사가 팟캐스트 하는 게 정말 어렵다는 걸 잘 알기에 더 눈길이 간다. 1주년 기념으로 김용민/선대인 두 분 나온 최근 에피 완전 재밌었다는. 한편, 지상파 영어FM인 TBS eFM도 팟캐스트로 다시듣기를 제공하고 있더라. 이번에 TBS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새롭게 알게 되서, 앞으로 영어 공부에 활용할 예정.^^








음악 - Grammy Awards 2014를 보며

신문에서 AFKN 편성표를 뒤적이던 중딩 시절, 시상식은 소중한 친구였다. 팝음악 정보를 접하기 어려웠던 20년 전엔 시상식만큼 훌륭한 컨텐츠는 없었다. 하지만 미디어 공급초과 시대가 된 지금, 시상식은 어떻게 진화해야 할까. 너무나 오랜만에 챙겨본 그래미 시상식에서, 바뀌지 않을 것만 같던 보수적인 시상식에도 서서히 변화의 바람이 부는 걸 느꼈다.


MTV나 빌보드 어워즈에 비해 심심한 라이브 일색이었던 그래미가, 몇년 전부터는 파격적인 콜라보 무대를 선보이며 소장욕구를 부르는 공연 컨텐츠로 발전하고 있다. 올해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시상식 막판에 나왔던 페렐과 대프트 펑크, 스티비 원더의 Get Lucky가 아니었을까. 카메라가 깨알같이 비추던 관객석의 비욘세도, 오노 요코도 참 여유로워 보여서 더 좋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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